카빙 입문서의 가이드북으로서 주니어카빙에서 하이카빙까지!
미술 치료뿐만 아니라 창조성과 창의성을 키워 주는 카빙!
칸트는 ‘손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라고 말했다.
손은 뇌가 내리는 명령을 수행하는 운동기관이자, 뇌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감각기관이다. 손에는 70%의 촉각세포와 모세혈관이 몰려 있고, 손에서부터 시작된 17,000개의 신경은 온몸으로 연결된다.
카빙(carving)의 사전적 정의는 ‘조각품, 새긴 무늬’ 또는 ‘조각술’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자르는 것이기에, 재료가 무엇인가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지만 새겨 넣는 무늬나 모양을 연출한다면 모두 카빙이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푸드카빙은 음식을 화려하게 돋보이고자 하는 장식 기술로, 과일이나 채소 등의 식재료를 이용해서 다양한 모양을 조각하여 완성된 요리와 함께 접시에 담아내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카빙은 미술 치료와도 많은 연관성이 있다.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하여 조각하므로 심리적, 정서적 갈등을 완화시켜 준다. 카빙 작품의 창작 활동을 통해 개인의 심리 상태나 정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심리·정서적 갈등관계에서 정신적 안정과 심리적 편안함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초중고 학생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불안한 자기감정이나 고독감을 창조적인 카빙 작품 활동을 통해 감소시킬 수 있다.
이렇게 카빙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