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좋아하고 늘 먹는 고민만 하는 '야채'
새 학기의 야채에게 찾아온 봄방학 같은 설렘
그리고 야채와 얽힌 여러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야채'는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 항상 자신만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 그런 '야채'에게 '라비'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그의 생활과 음식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야채'뿐만 아니라 '야채'의 주변 인물들에게도 서서히 변화가 찾아오고 각자의 속사정과 여러 이야기들이 전개되기 시작하는데..
과연 '야채'는 혼자라는 생활에서 벗어나 진정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야채'가 만나게 되는 많은 인물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
먹는 고민만 하던 '야채'에게 다가온 새 학기는 봄방학 같은 설렘을 안겨줄 수 있을까?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아픈 속사정들
'야채'와 야채의 '음식'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위로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는 교실 안의 어두운 이야기.
누구에게나 숨겨진 이야기가 있고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 속사정이 있기 마련이다. 이 작품은 '야채'라는 인물을 통해서 아픔을 가진 작품 속 인물 모두에게 조심스러운 위로를 건네려고 한다. 『야채호빵의 봄방학』 속 인물들 각자의 삶, 그 이야기의 내면까지 고스란히 표현해주고 있다.
『야채호빵의 봄방학』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어두운 소재들을 담담하게 풀어간다. 독자들이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느낄 때쯤 어김없이 등장하는 동글동글하고 푸근한 '야채'의 모습을 보면 그 귀여움과 밝음에 다시 마음이 스르르 풀려버린다. 거기다 '야채'의 소박한 음식들까지 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은 포근하게 녹아 버리고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야채'의 감정도 함께 느끼며 위로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수업시간 그녀』, 『금세 사랑에 빠지는』의 박수봉 작가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표현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 역시 개개인의 쓰라린 사정과 그에 따른 아픔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독자들은 작품 속 인물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