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서 제목은 “Chemistry: The Central Science”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뿐만 아니라, 화학이 과학의 중심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실감하는 바이다. 인간 활동을 포함한 모든 물질과 물질의 변화가 화학이기 때문이다. 일반화학은 자연과학, 공학, 의학, 약학, 간호학 등의 전문 분야에서 필수 과목일 뿐 아니라, 인문, 사회, 예술 분야의 일부 전공자들에게도 21세기 과학문명사회의 교양으로서 필요한 지식이다. 따라서 이 책의 대상은 전공 분야는 물론, 비전공 분야의 학생들까지도 포함된다. 여러 분야의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 책은 화학의 개념과 기본 원리를 이해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과 흥미를 촉진시키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T. L. Brown의 일반화학은 매우 고무적이다. 화학에 대한 다양한 읽
을거리, 풍부한 소재의 그림뿐만 아니라 명확한 색도의 컬러 사진을 사용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화학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여러모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과학 기술의 발전은 매우 빠르다. 화학의 경우도 날마다 새롭고 놀라운 연구 결과가
인터넷과 대중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발표되고 있다. 또한 과학은 세분화되면서도 동시에 통합되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과학 기술의 행보에 뒤지지 않도록, 화학 교과서의 내용을 보완하고 수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제14판 Brown의 일반화학 교과서가 상당한 변모를 보여 준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원서를 번역함에 있어서, 가능한 한 원서에 충실하려고 하였다. 화학 용어와 명명법은 대한
화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화학술어’와 교육부의 ‘편수자료’를 따르려고 노력하였으나, 모든 경우에 이를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번역상의 오류, 용어의 불일치, 편집상의 오자 등이 있을 수 있기에 염려가 된다. 앞으로도 수정과 보완을 거쳐 보다 좋은 번역 교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에, 본 교재로 공부하는 중에 발견된 오류를 알려 주시고 충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출간 후에라도 수정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자유아카데미 홈페이지 (www.freeaca.com) 자료실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