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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

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 - 50가지 제목으로 읽는 문학 이야기

  • 게리 덱스터|박중서
  • |
  • 현대문학
  • |
  • 2019-01-24 출간
  • |
  • 412페이지
  • |
  • 125X203X30mm
  • |
  • ISBN 978897275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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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작품들

01 공화국 The Republic
‘공화국’이라는 제목에는 뭔가 좀 기이한 면이 있다. 이 제목 때문에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이 그리스에서 태동한 민주주의를 다루는 내용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사실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혐오했으며 이 책 또한 민주주의와는 전혀 거리가 먼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03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Gargantua and Pantagruel
두 부자父子 거인의 그로테스크한 영웅담이 가득한 이 책으로 인해 ‘라블레적’이라는 표현은 추잡함이나 상스러움을 가리킨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프랑수아 라블레가 이 책에서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바로 그 제목이자 두 주인공 거인의 이름에 들어 있으니, 그것은 폭음의 즐거움이었다.

06 햄릿 Hamlet
『햄릿』은 13세기 덴마크 전설 속 ‘암레트Amleth’ 왕자의 이야기를 모델로 삼았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그 기원과 관련해서 또 다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니, 바로 『원조 햄릿Ur-Hamlet』이라고 불리는 작품의 유무와,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아들 이름이 ‘햄닛Hamnet’이었다는 사실이다.

08 최근 아메리카에 나타난 열 번째 뮤즈 The Tenth Muse Lately Sprung Up in America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최초로 출간된 이 시집의 저자는 앤 브래드스트리트라는 가정주부로, 제부가 저자 몰래 출판사로 원고를 가져가 간행한 것이었다. 게다가 제목 또한 저자의 동의 없이 지어진 것으로, 이 시집의 내용은 제목과는 전혀 무관했다.

09 신데렐라, 또는 작은 유리 구두 Cinderella, or the Little Glass Slipper
신데렐라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에서 그 원형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소재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제목부터 ‘유리 구두’를 언급한 샤를 페로 버전으로, 문제의 신발에 관해서는 ‘털가죽vair’을 ‘유리verre’로 오해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이 장에서는 이에 반론을 제기한다.

10 머리타래 강탈 The Rape of the Lock
알렉산더 포프의 모방 서사시인 이 작품은 18세기 양대 가톨릭 가문 사이에 벌어졌던 처녀 머리칼 강탈 사건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포프가 이 작품을 쓰기 전에 그의 라이벌인 존 오젤이 타소니의 모방 서사시를 이탈리아어에서 영어로 번역했으니, 그 작품 제목은 『두레박 강탈』이었다.

12 패니 힐 Fanny Hill
18세기 중반 영국의 유곽

목차

저자 서문

01 전체주의적 텍스트가 민주주의 입문서로 오해받은 사연 | 플라톤 『공화국』
02 실화로 가장한 위대한 농담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03 고귀한 술꾼들에게 바치는 라블레적 찬가 | 프랑수아 라블레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04 별을 사랑하는 이가 떠나버린 별을 그리며 지은 소네트 | 필립 시드니 경 『아스트로필과 스텔라』
05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중인물의 탄생기 | 크리스토퍼 말로 『파우스투스 박사의 비극』
06 ‘원조 햄릿’이냐 아들 ‘햄닛’이냐, 그것이 의문이로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07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소 ‘말피’에서 벌어진 유혈극 | 존 웹스터 『말피의 여공작』
08 청교도인 내가 사포와 동일한 ‘뮤즈’라니요! | 앤 브래드스트리트 『최근 아메리카에 나타난 열 번째 뮤즈』
09 재투성이 궁둥이는 어쩌다 위험천만한 유리 구두를 신게 됐을까 | 샤를 페로 『신데렐라, 또는 작은 유리 구두 』
10 처녀의 머리칼을 자른 주인공과 원수의 두레박을 훔친 저자 | 알렉산더 포프 『머리타래 강탈』
11 영국 최초의 소설 『패멀라』를 패러디한 안티 소설 | 헨리 필딩 『섀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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