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되다!
“공부도, 숙제도, 책 읽기도 하지 마! 그냥 너희 마음대로 놀아!”
지금 우리 아이들이 절대로 공부하지 말고 그냥 신나게 놀기만 하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마 공부에 지쳤을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온 일일 것입니다. “지금부터 절대로 공부를 하지 말고, 숙제는 영원히 없으며, 책 읽기도 하지 마. 그냥 너희 마음대로 놀아!”라고 한다면 아마 교실이 떠나갈 정도로 엄청난 함성이 나올 테지요.
하지만 공부하는 것이 목표인 학생이 언제까지 놀기만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재미있는 놀이처럼 신나게 할 수는 없을까요?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선생님』은 5학년에 올라간 첫날, 새로 온 담임 선생님이 일 년 동안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한 학급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처음에는 신나 하지만, 점점 놀기도 지긋지긋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똘똘 뭉쳐 문제를 해결해 가고, 실제로 당장 어느 학급에 적용해 봐도 손색이 없을 자신들만의 공부 비법을 선보입니다. 서로 공부를 챙겨 주며 스스로 성장해 가는 우리 아이들의 공부 성장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절대로 공부도, 숙제도 하지 말라는 선생님!
놀기에도 지친 아이들이 선택한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주인공 토미는 5학년에 올라가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는 무척이나 황당해 합니다. 5학년 첫날, 담임 선생님이 믿을 수 없는 말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자기는 학생을 가르칠 마음이 전혀 없다, 공부하지 마라, 책 읽지 마라, 게임기를 가져와서 수업 시간에 놀아라, 등 선생님 입에서라면 도저히 믿기 힘든 말만 나옵니다.
공부하지 말라는 말에 아이들은 처음에는 당연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며칠 지나 놀기도 지겨워질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요! 노는 일에 싫증이 난 아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바로 공부하는 일을 선택합니다. 이때부터 공부하기 좋아하는 모범생 토미를 선두로, 아이들은 선생님 몰래 공부할 방법을 찾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학년 말에 보는 큰 시험 때문입니다. 비록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는 그저 시험에서 비롯되었지만, 선생님의 가르침 없이 아이들끼리 공부해 나가는 과정은 아이들에게는 성장을 이뤄 가는 과정이나 다름없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는 과정은 질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평소에 하려고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결국 공부를 선택했지만, 아이들이 얻은 것은 단순 지식만은 아닙니다. 선생님 몰래 공부할 방법을 찾으려고 머리를 맞댄 협력의 시간,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방법, 끊임없이 일어나는 변수에 스스로 제 몫의 역할을 찾던 자발성과 임무를 완수하려는 책임감…….
이렇게 ‘선생님 몰래 공부하기’라는 엉뚱한 과제는 아이들 스스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서야 할 자리를 찾아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세상에서 살아갈 자세를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축소판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지식만이 아니라 마음이 자라고, 나만이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바로 우리 모두의 성장 일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