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세종대왕은 어리석은 백성들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지 못함에 스물여덟 자를 만들어 모든 사람이 쉽게 익히어 편하게 사용하도록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일, 창제자, 창제의 기본 원리를 알 수 있는 훈민정음에는 자신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겨있다.
우리 조상이 세계 최고의 문자를 만들었는데, 후손인 우리는 훈민정음(이하, 한글로 표기)을 발전시키지는 못할망정 출처와 뜻도 모르는 외래어와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문자, 세계 최고의 언어 문자인 한글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 언어학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의 순위를 매겼는데 1위가 바로 한글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 최고인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국어(國語, 국가언어, 국민언어)는 언어학적으로 어느 국가나 민족·국민이 중추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언어다. 많은 국가가 헌법이나 법률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언어를 국어로 규정한다. 국어의 핵심 기능은 상호 의사소통 가능해야 한다. 고도의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문자에 의한 지식의 축적 및 전달 때문이다.
21세기는 지식혁명시대 또는 인공지능시대라고 한다. 이런 고도의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 문자에 의한 지식의 축적 및 전달 때문이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 없이는 살 수 없다. 수많은 정보를 언어로 디자인화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는 작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독자도 글을 써야 할 것이 많다. 우리가 항상 곁에 두고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글쓰기를 하지 않고는 사용에 한계가 있다. 글쓰기는 사물에 대한 관찰력, 비판력, 분석력을 종합적으로 지면 위에 펼쳐 놓는 것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편저자는 수천 권의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특히 글을 쓰는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교육기관에서 학업을 할 때 필자가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이 국어였다. 직장 생활할 때 각종 보고서 작성 시 부족했던 한글의 어휘력, 문법, 작가로서 글을 쓸 때 한글 표기의 어려운 점, 저자되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예비 작가들을 코칭할 때 느낀 작가들의 얕은 한글 표기와 문법 능력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필자도 저자의 한사람으로 문법과 어문 규정을 익히고 충분한 연습을 통해서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본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편 현대 문법
제2편 어문 규정(국립국어원 자료)
부록편 글씨를 위한 고사 성어, 속담, 명언을 수록하였다.
끝으로, 이 책이 여러분의 글쓰기와 책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년 1월
편저자 김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