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굴뚝과 천장

굴뚝과 천장

  • 오탁번
  • |
  • 태학사
  • |
  • 2018-12-14 출간
  • |
  • 346페이지
  • |
  • 138 X 195 X 29 mm /450g
  • |
  • ISBN 9788959665099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태학사는 시인이자 작가인 오탁번의 소설들을 묶어 오탁번 소설 6권(『오탁번 소설 1 굴뚝과
천장』, 『오탁번 소설 2 맘마와 지지』, 『오탁번 소설 3 아버지와 치악산』, 『오탁번 소설 4 달맞이꽃』, 『오탁번 소설 5 혼례』, 『오탁번 소설 6 포유도』)을 출간했다.

1969년 「처형의 땅」으로 등단한 이후 80년대까지 소설에 주력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 소년과 노인이 공존하는 듯하다. 그래서 일까. 그의 시에는 앙증맞은 서사가 종종 보이고 또 소설의 한 부분을 떼어내면 그냥 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소설과 시의 상호 보완과 균형의 미학을 추구해온 작가의 위치는 새롭게 조명돼야 할 것이다. 소설과 시에 대한 손쉬운 이분법적인 잣대로는 한정할 수 없는 그의 작품 세계는 시와 소설이 상호 삼투작용을 일으키며 이루어내는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주로 발표한 60여 편의 소설 속에는 한국전쟁, 피란, 배고픔, 가난, 좌절, 젊음의 분노, 저항 등 한국사의 질곡을 모두 안았던 작가의 경험과 개인과 사회, 국가, 그리고 문학을 대하는 진지한 모습들이 다양한 인물들을 통하여 형상화되고 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절대적인 궁핍과 고독 속에서 소년과 청년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더욱 날 선 감각으로 글을 쓰고 호흡해왔다는 작가의 말이 가까이 들리는 듯하다. 그동안 오탁번의 시세계에 대한 평가는 다각도로 이루어져서 오늘날 그를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자리매김한데 비하여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그의 소설에 대한 평가가 이번의 오탁번 소설집의 출간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해방 전후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피란살이의 궁핍한 시대를 거쳐 독재와 암울했던 정치 상황을 통과해 이 자리에 서 있는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농경문화의 원형, 전쟁과 독재, 산업화와 민주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역사적 질곡이 문화적 상상력의 보고가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작가와 작품을 통해 물리적 시간을 뛰어넘는 극적인 서사문학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게 하고 문명사적 유적을 발굴해내는 살아있는 박물관의 활짝 열린 문을 만나게 된다.
사회혁명의 모순과 개인의 역사인식을 다룬 「굴뚝과 천장」, 유신체재를 풍자한 「우화의 집」, 고려사 내시들의 열전에서 취재하여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비판한 「우화의 땅」, 그리고 죽음을 앞에 둔 인간들의 본능을 다룬 「혼례」와 역사소설 「미천왕」은 문학이 지닌 역사와 사회에 대한 철저한 탐색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지우산」 「저녁연기」 「맘마와 지지」 「불씨」 등은 소시민의 애환과 따듯한 인간애를 다룬 작품이며 「새와 십자가」 「달맞이꽃」 「부엉이 울음소리」 「하느님의 시야」 등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장하는 소년의 시선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비극과 가족의 운명적인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1권부터 4권까지는 발표 순서대로 작품을 수록했으며, 중편소설은 5권과 6권에 따로 담았다. 작가가 걸어온 길을 따라 펼쳐지는 서사적 풍경과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좋은 기회이다. 작가는 문학은 어쩔 수 없이 예술이어야 한다는 기본적이고 궁극적인 명제를 지키며 충실히 작품으로 그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과 죽음, 삶의 다양한 굴곡 속에서도 삶과 예술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밝고 건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가 오탁번의 작품 세계는 한국문학이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처형의 땅

종소리
가등사
국도의 끝
한겨울의 꿈
황성 옛터
실종
귀로
거인
아이 앰 어 보이
굴뚝과 천장
작품 서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