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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

날개 2

  • 서청영원
  • |
  • 해드림출판사
  • |
  • 2018-12-20 출간
  • |
  • 149페이지
  • |
  • 134 X 208 X 11 mm /194g
  • |
  • ISBN 979115634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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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못 쓴 시와 잘 쓴 시에는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서 시인은 시에서 낯선 것을 발견하려 애쓰지 않는다. 잔잔한 마음으로 그려가지만 변곡점 같은 출렁임이 있다. 그는 아프지만 시에서 그는 건강하다.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여전히 감수성 충만한 사랑을 갈구한다. 시인이나 출판사나 가난하기는 마찬가지, 이번 시집은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금세 새롭게 탄생하기를 희망한다. 이번 시집 발간을 계기로 그가 다시 시를 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13년 후 출판사를 찾아온 시인

 

 어느 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시인이 해드림출판사를 찾아왔다. 겉모습은 예나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낯꽃에는 다소 병색이 어른거렸다. 대화를 하다 보니 그가 영혼이 아프다는 걸 금세 알 수 있었다. 자신감 넘치고 건장하였던 그가 왜 그리 되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오랫동안 잊고는 있었지만, 큰 기억을 남겨주었던 그에게 나는 애정이 있었다.

서청영원 시인의 본명은 서용원이다. 그를 2003년 즈음 만났으니 13년이라는 시간이 그에게도 나에게도 흔적 없이 흘렀다. 당시 나는 모 문예지 편집장을 하고 있었고, 서 시인은 우리 문예지로 등단하여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시를 제법 잘 쓰는 시인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기업의 직장을 갖고 있었다. 비교적 부유한 삶이었다.

 

지금이나 그때나 시집이 안 팔리기는 마찬가지다. 유명 문예지에서 인세를 받고 시집을 출간하는 시인들은 일부일 뿐, 그때도 시인들은 판매 목적이라기보다 그동안 써온 작품을 시집을 통해 발표한다는 데 더 무게감을 두어 출간을 하였다. 따라서 시집 판매를 위해 홍보를 한다는 게 다소 부질없는 일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서 시인은 달랐다.

‘책 홍보’ 하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그다. 

 

전설 같은 기억을 남겨주다

 

 시인은 내가 일하던 문예지를 통해 첫 시집을 출간하였다. 그때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널리 활용하던 시기는 아니었다. 당시 책 홍보라는 것은 대부분 신문사나 잡지 등 오프라인 상태로 이루어져 돈 없으면 특별히 홍보할 도구가 없기도 하였다. 그런데 시집을 출간한 시인은 시집이 나오자마자 대단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전단지를 만들어 강남의 한 백화점 앞에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거나 명함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하여 병원 화장실이든 전철이든 사람들의 눈에 띌만한 곳에는 어디든 붙여두었다.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었다. 아마 미쳤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일반 물건도 아니고 책인 시집을 저리 저렴하게 홍보할 수 있을까, 저런다고 사람들이 자신의 시집을 살까 하는 비아냥거림도 들렸다. 나 역시도 그를 폄훼하였다.

하지만 내가 출판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그에게 너무 미안하였다. 나는 그의 행동을 ‘프로정신’ 혹은 ‘도전’이라는 차원에서는 생각지 못하였다. 일정한 목적을 성취하려며 그만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한데 지나치게 안이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 시인의 그 정신을 홍보의 기본 정신으로 삼고 있다. 적어도 책 홍보에 있어서는 전설 같은 존재로 떠오르곤 한다. 책 홍보를 하려면 언제나 그가 먼저 떠오르고, 홍보에 대한 안일한 마음을 다잡곤 한다.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 둔 채 그가 출판사를 차리겠다는 소리가 들릴 즈음, 나는 그 문예지에서 퇴사하였다. 그리고 더는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물론 출판사를 하겠다는 그가 무모해 보였다. 이미 자리를 탄탄하게 잡은 출판사들 이외는 대한민국에서 출판사만큼 어려운 기업도 없다. 일반 독자에게 무명 저자의 책 한 권 팔기는 북한산 인수봉을 움직이는 것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도미노 감정

 

 내 마음은

 현실로 접촉하는 사랑의 바탕

 그 안정감이 부족해

 

 조금만 건드리면

 수많은 조각이 연이어 쓰러지는

 도미노 게임처럼

 일시에 허물어지지만

 불안한 좁은 면적의 바닥 면으로

 버티고 있다

 

 오래전에 그대의 존재를 알았지만

 바라보기만 했고 

 언제부터인가 그대의 마음을 느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어디에서인가

 바람이 불어와

 수많은 마음의 조각들이

 일시에 그대에게로 쓰러졌다.

 

못 쓴 시와 잘 쓴 시에는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서 시인은 시에서 낯선 것을 발견하려 애쓰지 않는다. 잔잔한 마음으로 그려가지만 변곡점 같은 출렁임이 있다. 그는 아프지만 시에서 그는 건강하다.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여전히 감수성 충만한 사랑을 갈구한다. 시인이나 출판사나 가난하기는 마찬가지, 이번 시집은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금세 새롭게 탄생하기를 희망한다. 이번 시집 발간을 계기로 그가 다시 시를 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인생을 돌아보면 회한이 앞선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에는 오늘도 수많은 자영업자가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게다가 어떤 분야에서는 전체적으로 공정하지도 않고 필요 이상의 횡포를 조장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생존 문제의 어려움에 처해서 안정감이 부족해 시를 쓰지 못했다. 어느 정도 심리적인 여건이 되었지만 평범하지 않은 주변 상황 대문에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의 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작품 소재와 배경 대상의 다양성 측면도 필요하므로 다소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발표하기로 했다.

인생은 연륜이 쌓여갈수록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때가 묻기 마련이다. 정신적이거나 현실적인 면이거나 상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생겨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리라. 

늦었지만 약해져가는 가을 햇살처럼 사랑과 행복을 누리고 싶다.

이것이 과욕인가?

 

-서문에서 

목차

서문 / 4

 

제1장 그대

 

 그대의 손길 / 12

에버라인 / 14

그대에게 가는 길 / 16

별과 그대 / 18

빛나는 그대 / 20

내게로 온 별 / 22

그대 / 26

내게로 와요 / 28

새해인사 / 30

그녀에게로 / 32

좋은 인연 / 34

청계산 답사 / 36

함께 달려가요 / 38

비극 / 40

새해 선물 / 42

리셋 / 44

열매 / 47

달맞이 공원 / 50

뽀글이 / 52

꽃 선물 / 54

다가와요 / 56

예민한 깜박임 / 58

언제나 그 자리 / 60

독서당 길에서 / 62

 

제2장 감정

 

 도미노 감정 / 68

북한산 / 70

남산 서울타워 / 72

다리 / 74

아름다운 편승 / 76

청소 / 78

추파 / 80

석촌호수 / 82

암벽등반의 추억 / 84

남산 길 / 87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숲길 / 90

마음의 교류 / 92

고무나무 / 94

쓰레기 인생 / 96

어떤 시절 / 98

깊은 접속 / 100

잡식성 / 102

사촌형 / 104

자살 충동 / 106

두량저수지 / 108

짝눈 / 110

기다림 / 112

소망 / 114

편지쓰기 / 116

뚝섬유원지 / 118

나의 시 / 121

 

제3장 사랑

 

 유리벽 사랑 / 124

이별의 강 / 126

노을빛 사랑 / 127

사랑과 미움 / 128

디큐브공원 / 130

늦은 사랑 / 132

사랑의 구도 / 134

사랑의 합병 / 136

메모와 사랑 / 138

프러포즈 / 140

사랑의 연대 / 142

함께할 사람 / 144

사랑의 조건 / 146

사랑에 대한 시선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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