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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

  • 정경훈
  • |
  • 팩토리나인
  • |
  • 2019-01-11 출간
  • |
  • 216페이지
  • |
  • 140X220X20mm / 360g
  • |
  • ISBN 9788965707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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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바람이 바람을 잡아먹는 밤,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


‘미움을 회개하는 시인’ 정경훈의 첫 번째 시집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는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곁을 너무 일찍 떠난 아버지, 삶 깊숙이 파고든 지긋지긋한 가난, 너무 멀리 있는 꿈이나 사랑 같은 것들, 무엇보다 그럼에도 죽지 못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자기 자신…. 원망스럽지만 동시에 짠하고 애잔한 마음으로, 고요한 방 안의 청춘은 창문을 닫고 오늘밤 혼자 있기를 택했다.

쇠창살이 낀 창문을 드르륵 열고
마시다 남은 코카콜라 캔을 가져와
나무로 된 턱 중반 즈음에 앉혀 놓았습니다

향초에 불을 붙이고 담배 하나를 집어 불 하나를 더 붙였습니다

(…)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
전화벨이 울리고 술 한잔하자는 형들과
자지러지는 누나들의 웃음소리가
제 마음을 참을 수 없게 흔들어댑니다

창문을 닫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람이 바람을 잡아먹는 밤입니다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중에서

그의 대표작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는 네온사인 불빛과 사람들의 들뜬 입김으로 북적이는 밤,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펜을 든 시인의 모습을 눈앞에 펼쳐놓듯 보여준다. 그의 밤은 창밖의 휘황찬란한 불빛만큼 다채롭고 복잡하다. 1부 ‘서성이는 질문들로 하루를 채웠네’에서는 그가 처해 있는 불행과 그 안에서 허덕이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자신의 창창한 젊음과 청춘에 대한 희망을 역설적으로 찬양하기도 한다.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분명히 찾게 해준 시와 창작에 대한 열망을 말하기도 한다. 이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이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오기와 열정, 희망과 동시에 찾아오는 절망, 상실감 같은 감정의 민낯이다.

나는 나에게 슬픔을 물었던 적이 있었나
울음을 거역하는 일이 슬픔이었나

벅차오르다 삼켜내는 것들
쓰라리다 보통이 되는 것들
말하지 못한 미움을 회개하고 싶었고

그저
낮게 우는 바람을 안고 싶었다
비어진 가슴을 채워주고 싶었다
-「서성이는 질문들로 하루를 채웠네」중에서

삶이 아무리 팍팍해도 청춘에게 사랑은 찾아온다. 혼자만 앓는 깊은 외사랑의 쓸쓸함,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의 떨림, 너무 늦었지만 여전히 떨쳐내지 못한 미련… 2부 ‘네가 나오는 꿈이 내 전부였

목차

1 서성이는 질문들로 하루를 채웠네
젊은이 / 아무 말이 아무 말이 아니고 / 소모품 / 한 번이라도 / 문학의 이해 / 인류애 / 비 /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살아가게 하는가 / 동네 길 / 연트럴파크 / 밤은 좋고 그래서 나쁘다 / 토요일 / 생활 /본질 / 서성이는 질문들로 하루를 채웠네 / 태양 / 심리 치료 / 체리 향 시가 / 제비 다방 / 과업 /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 / 이것도 시입니까 / 구해줘 / 호텔블루 / 청춘 / 간증 / 가을 / 청사진 / 2호선에 몸을 실었다 / ~대하여 / 다시, 봄 / 트랜스 / 발가락에 담배를 꽂아두고 / 한강은 바다를 그리워할까 / 공복 48시간 / 언더 크레마 / 첫 담 /2017 / 행복해? / 나의 밤 / 나의 벗에게

2 네가 나오는 꿈이 내 전부였는데
걸을까 우리 / 소니니 / 잘 자요 / 핑크 / 춤 / 그레이 / 경기도 화성1 / 서리 내린 창가 언저리에 남긴 편지 / 희, 미해지는 / 마지막 눈이 내리면 / 경기도 화성2 / 미워할 수 없는 너는 / 사랑니 / 어여쁜 밤 / 앗 / 하수구의 잡초 / 용기 / 봄날은 간다(2001) / 공휴일 / 애정과 결핍이 만나 / 몽상 / 화농성 여드름 / 짝사랑1 / 외사랑 / 그리고 일주일 / 작은 방 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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