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 <문화의 길> 총서 세 번째 책
※ ‘문화의 길 Ⅱ’ 총서는 역사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그려 가는 새로운 문화지도입니다. 지역에서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조명하는 기획을 통해 지역문화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지역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역사적, 문화적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기획되었다. 필자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베이징에서 중국의 민속을 공부하고, 귀국 후 자연스럽게 인천화교들의 역사, 문화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다. (중략) 인천차이나타운의 시공간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고, 그 속에 생활하는 화교들의 삶의 모습을 조망하였다. 또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차이나타운의 중화풍 콘텐츠의 맥락과 그 의미를 밝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고자 한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크게 화교 관련 역사, 민속, 중화풍 콘텐츠 세 분야로 나누고, 해당 부분의 내용을 하나의 키워드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