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렬한 공포! 그 거부할 수 없는 세계로……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부터 『무서운 이야기-더 파이널』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미니북 에디션.
이 시리즈는 공포 장르의 콘텐츠를 나누는 블로그,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잠밤기)’에 여러 구독자가 털어놓은 공포 체험담을 엮은 것이다.
실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여기저기 떠도는 상상의 산물과는 전혀 다른 현실적인 공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시리즈에는 오늘밤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 내 방, 우리 집 앞에서도 목격될 수 있는 무서운 일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용기 없는 사람은 펼치지 말길 권한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감당할 수 없이 섬뜩하고 매혹적인 이야기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전설의 시작
괴담을 이해하면 사회적인 현상의 코드나 기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80년대 중·후반을 풍미 한 ‘홍콩할매 귀신’만 보더라도, 늦은 시간까지 밖에 있는 아이들에게 경계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홍콩할매 귀신’ 괴담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즉, 당시 학원이나 과외 열풍이 불면서 아이들이 늦게까지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이를 노린 유괴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라 경계가 필요했던 것이다.
또한 어른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문지방을 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옛 사람들은 문지방을 일종의 경계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옛부터 해가 지면 돌아다니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씀 역시, 노을이 지며 낮과 밤이 바뀌는 걸 보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열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전통이 전해지면서 문지방 역시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으로 보고 그곳에 앉아 있으면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도시괴담은 도시가 가속화되면서 생겨나는 불안을 배경으로 형성된 이야기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공포 장르의 콘텐츠를 나누는 블로그,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잠밤기)’에 여러 구독자가 털어놓은 공포 체험담 56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