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의 붉은 보석, 알함브라 궁전
아름다운 전설과 그 속에 담긴 행복, 사랑
곁에서 함께한 듯 생생한 에스파냐 기행기
이제 이 모든 알함브라 궁전의 이야기와 감동을 한 권에
폐허가 된 알함브라 궁전에 다시 찾아온 생기
<알함브라 궁전의 이야기(Tales of the Alhambra)>는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대표 작가인 워싱턴 어빙이 에스파냐의 그라나다 지방에 머물면서 겪은 일과 전해 들은 알함브라 궁전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를 담은 기행기이다.
에스파냐 그라나다시 가운데 우뚝 솟은 ‘알함브라 궁전’은 다로강에 둘러싸여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마치 석류가 터진 것처럼 황망한 자연 속에 화려함을 자랑하는 에스파냐의 붉은 보석, 알함브라 궁전은 무슬림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상낙원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철분이 가득한 흙으로 만들어서 붉은빛을 띠는데, 아랍어로 ‘붉은 성’을 의미하는 알함브라(Alhambra)라는 이름도 이러한 특징을 나타낸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베리아반도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거점이자, 한때 무어인의 화려한 문명이 꽃피웠던 곳이다. 하지만 찬란했던 시절은 기독교인들의 정복으로 끝이 났다. 이후 알함브라는 폐허가 되어 부랑자들의 안식처가 되어 갔을 뿐이다. 워싱턴 어빙은 1826년부터 에스파냐에 미국공사관으로 체류하기 시작했다. 그때 어빙은 알함브라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료되어 알함브라 궁전에서의 일상과 그곳에 얽힌 무어인들의 신비한 전설을 기록했다. 워싱턴 어빙이 이 책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전까지 이 신비한 에스파냐의 보석은 한낱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다. 어빙은 유려한 재담으로, 유럽인의 시선을 알함브라로 끌어당겼고 이 아름다운 궁전은 생기를 되찾았다.
알함궁전에 가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책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여행지로 알함브라 궁전을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알함브라 궁전을 꼽고는 하니 말이다.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지 않고는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고 할 수 없다.
그 아름다운 자태만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의미는 충분하지만, 역사적으로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가 지은 건축물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 순간 스페인 역사의 변혁과 함께 유럽의 역사도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였다. 알함브라 궁전은 그러한 변화를 중심에서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이 궁전의 역사 속에 유럽 역사의 큰 발자취가 남아 있음은 분명하다.
이제는 스페인, 그라나다 지방을 방문하여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고 쉽게 그 속의 화려한 기록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은 도시화된 그라나다 속에서 여전히 전통이 살아 있는 알함브라 궁전에 어려움 없이 당도하여 편하게 바라보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 역사적인 아름다운 건축물에 당도하여 감상하기 전에 폐허가 된 궁전을 세상에 알린 <알함브라 궁전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면, 더 감동적으로 알함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역사와 전설 속 이야기로 스페인 관광은 좀 더 풍요로워 질 것이다.
가볍게, 더 가볍게, 또 가볍게
워싱턴 어빙의 <알함브라 궁전의 이야기(Tales of the Alhambra)>는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여전히 끌어당기고 있다. 워싱턴 어빙의 대표작이자 스테디셀러 고전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서출판 혜윰’의 <알함브라 궁전의 이야기>는 어빙이 1832년 출간한 초판을 기본으로 하고, 1851년 출간한 개정판을 일부 반영했다. 185년이 넘은 고전이지만, 현대에 읽어도 어색하지 않게끔 재번역하고 다듬었으며, 두 권으로 나누었던 것을 한 권에 담아 한번에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을 낮추고 페이지를 줄여 더 가볍게 손에 쥐도록 했다. 이제 가벼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에스파냐의 붉은 보석 알함브라 궁전의 문을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