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 황인환 님의 사연
작년 8월 16일부터 좋아하는 누나가 생겼습니다.
봄에는 다 그런 겁니다
첫사랑과 짝사랑이 합쳐질 때 누군들 온몸이 소란스럽지 않을까요. 그 소란스러움을 저는 예찬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의 일동 기립을요.
▶ 김신영 님의 사연
저는 열세살, 열네살이 된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삽니다.
고양이의 언어
얼마나 빠르게 당신은 '사람의 고양이'라는 태도를 포기하고 '고양이의 사람'이 되었나요? 이런 물음 앞에서 대개 환한 얼굴을 갖게 되는 사람, 그이가 바로 고양이의 친구, 고양이의 식구겠지요.
▶ rosefantasma 님의 사연
저는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저는 한 사람을 좋아하는 보통 사람입니다.
모든 사랑은 다르다
당신의 사랑을 누군가가 허하고 허하지 않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누군가의 축복과 저주가 당신의 사랑을 좌지우지하지 않게 하세요. 당신의 사랑은 두 사람의 것입니다. 두 사람만이 두 사람의 사랑을 정치할 수 있습니다.
▶ 홍유선(v다니엘이모v) 님의 사연
저는 지금 아이돌 강다니엘을 너무 좋아해요. 점점 더 좋아질 뿐…….
내 아이돌 미래에게
나와 함께 나이 먹어가는 아이돌이 있다는 건 어른의 세계에서 얻게 되는 가장 소박하고 역사적인 행복 중 하나입니다. 나와 나의 우상의 어깨 위로 켜켜이 쌓이는 시간의 두께를 계속해서 확인하는 일이란 팬으로서 누리는 호사겠지요.
▶ 이은빈 님의 사연
며칠 전, 좋아하는 가수가 새상을 떠났어요. 문득문득 그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4분 37초 동안 우리는 가만히
여기 남은 사람이 4분 37초의 노래를 듣는 일이 여기 남지 않은 사람의 4분 37초를 대신 살아주는 일이 되는 건 아닐까, 감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런 우리의 일상은 아마도 그이의 자랑이 될 겁니다. '남겨지는 일'은 그런 걸 믿는 경험입니다. 나와 네가 아직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