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시와여백 문학상> 수상작과 작품론이 수록되고, ‘시와여백’ 동인들의 내밀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동인 시집 『꿈의 해석』이 출간되었다.
여덟 번째 여정이 담긴 이번 시집에는 초대시인 강영은 시인의 「녹두」외 4편을 수록하였다. 또한 제8회 <시와여백 문학상> 수상자인 강숙영 시인의 「쌈밥을 먹다가」외 4편이 함께 실렸다. 작품론을 쓴 정신재 문학평론가는 「소외를 푸는 ‘쌈밥’의 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소외되는 세계의 가장자리에 대해 말한다. “시인은 현대 사회에 나타난 소외 현상을 주목하고 개인의 존엄을 부각시켜 시를 통해 자유와 평등과 박애의 철학을 실현하려는 것 같다.”고 면밀히 읽어나간다.
이밖에 권순자, 전영칠, 박성규, 문소윤, 박영신, 정재학, 임남균, 남주희, 변창렬, 한영호, 김금자, 박동덕 등 ‘시와여백’ 동인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길어 올린 웅숭깊은 언어로 쓴 작품들을 수록했다. 바쁘고 빨라진 첨단 사회에서 시를 통해 계속 말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시와여백’의 끝없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잠시 소외된 제 안의 소중한 것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