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한맥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경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시집 『바다를 끓이다』 이후 10여년 만에 펴내는 신경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내 마음의 연못』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298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는 생(生)의 리듬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겨울-봄-여름-가을’로 이어지는 자신만의 사계절을 배치하였다. 생성과 소멸이 원형을 이루는 구도로 세계를 해석한다는 것은, 시가 어디에 놓여 있더라도 서로 맞물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인은 각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감각을 포착해 삶의 새로운 리듬을 보여주고 있다. 생을 여물어가는 것으로 바라보는 가을이나 생의 치열했던 가장자리를 들추는 여름 같은 것이 여러 시편들을 통해 새롭게 형상화되고 있다.
해설을 쓴 이재복 평론가는 “등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시인의 성찰적이고 반성적인 삶의 모습”이라고 읽어내며, 외피나 외형이 아닌 저 내면의 심층으로부터 만들어진 형상으로서의 신경희 시인의 작품을 새롭게 호명한다. 그것을 위해 늘 타자 혹은 타자의 시간 내에 존재해야 했던 시인의 목소리가 내밀한 언어로 번져 시집 전체를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