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조각의 대가 킹이 귀중한 나무로 종받침대를 만들었다.
그가 만든 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깜작 놀랐다.
그것은 신령의 작품이 틀림없다며 크게 감탄했다.
주나라 군주가 그 대가에게
“자네의 비법이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킹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한갓 장인일 뿐입니다.
어떤 비법도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할 따름입니다.
전하께서 명하신 작품에 대해 구상하기 시작하면
저는 제정신을 잘 지키고,
그 일과 상관없는 사소한 일에는 일절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단식을 했습니다.
_본문에서 인용한 장자(壯者)의 시 “나무 조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