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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마리 퍼그와 북극 탐험대

66마리 퍼그와 북극 탐험대

  • 필립리브
  • |
  • 아이세움
  • |
  • 2018-12-13 출간
  • |
  • 228페이지
  • |
  • 151 X 216 X 21 mm /467g
  • |
  • ISBN 979116233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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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탐욕스런 어른들까지 감동시키는 순수하고 정직한 아이들의 마음
정직, 배려, 협동의 가치를 담은 따뜻한 겨울 동화
≪66마리 퍼그와 북극 탐험대≫는 어린이 독자들이 학업과 경쟁에 지쳐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난파된 배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쉔은 자신을 도운 시카의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66마리 퍼그를 선뜻 내어 주고 함께 썰매 경주에 참가합니다. 북극을 향해 내달리는 동안 쉔과 시카는 탐욕스런 어른들을 만납니다. 어른들은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서라면 어떤 편법과 반칙도 개의치 않고,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 준 쉔과 시카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며, 자신의 지식만 믿고 아이들을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쉔과 시카는 눈앞에서 위기에 빠진 어른들을 못 본 척할 수 없어, 털북숭이 괴물에 붙잡혀 평생 설거지를 하게 생긴 어른들을 구출하고,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린 경쟁자를 돕습니다. 썰매 경주가 계속되면서 쉔과 시카의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은 어른들의 이기심을 바꾸어 놓고, 마침내 경주에 참가한 모두가 세상 꼭대기 고드름 궁전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우리는 과도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나머지, 살아가는 데 있어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종종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에는 잠시 잊고 있었지만 또렷이 되새겨야 할 가치, 즉 정직, 배려, 협동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66마리 퍼그와 북극 탐험대≫는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했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만큼은 따뜻한 작품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의 의미
쉔과 시카가 북극을 향한 썰매 경주에 참가한 이유는 가족 때문입니다. 두 주인공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쉔은 썰매 경주에서 이긴다면 눈 신령님께 가족을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빌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가족같이 지낸 선장과 다른 선배 선원들에게 버림받은 고아 쉔에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절실합니다. 한편, 시카는 오랫동안 누워 계신 할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 달라는 소원을 품고 경주에 참가했습니다. 눈 신령님을 만나 갖고 싶은 것은 모두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시카는 금은보화 대신 할아버지의 건강을 간절히 원합니다. 두 사람은 가족을 향한 갈망과 사랑의 힘으로 썰매 경주 내내 마주치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 냅니다.
이 책은 가족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나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힘,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소중한 가치라는 교훈을 일깨워 줍니다. 나아가 ‘나에게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 ‘나는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곰곰 생각하고 대화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갖가지 인간 군상을 드러내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
부끄러운 어른들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작품
≪66마리 퍼그와 북극 탐험대≫에는 현대 사회의 갖가지 인간 군상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위기에 처하자 가족처럼 지낸 선원과 강아지들을 버리고 떠난 제깅스 선장, 내면의 힘보다 과학의 힘을 맹신하는 섀클턴 교수,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떤 반칙도 서슴지 않는 바질 백작, 나쁜 짓인 줄 알면서도 상사의 말이라 따를 수밖에 없는 사이드플레이트 집사 등 우리 주변에 꼭 한 명씩 있기 마련인 캐릭터들을 입체감 있게 그려 어른과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읽는 재미까지 살려 내었습니다. 이 통통 튀는 등장 인물들은 순수하고 배려심 깊은 주인공, 쉔과 시카와 대비되어 경쟁 중심주의와 이기주의에 물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들의 눈에 비치는 어른들의 모습이 마냥 바람직하다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편을 갈라 싸우고, 꼼수를 쓰고, 자신의 권력을 악용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요. 그러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직과 정의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용기를 내는 쉔과 시카, 그리고 66마리 퍼그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이 꼿꼿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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