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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

습지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

  • 김훤주
  • |
  • 피플파워
  • |
  • 2018-11-29 출간
  • |
  • 272페이지
  • |
  • 152 X 226 X 19 mm /419g
  • |
  • ISBN 979118635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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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경남 곳곳 물 머금은 땅을 발품 팔아 찾아다닌 여정
수많은 세월 인간과 습지가 교류하며 쌓아온 풍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풍경 사진처럼 아늑하고 차분한 자연의 모습. 그동안 ‘습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였다. 사람들은 이런 습지가 생명을 얼마나 많이 품고 있는지, 철새가 얼마나 찾아오는지, 자연정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늘 이야기했다.
이 책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이야기이다. 이미 습지에 대한 책을 낸 적이 있는 저자는 <습지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가 습지에 대한 개안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습지를 중심에 두고 다양하게 뻗어 나간다. 습지가 있는 지역의 역사, 그 땅이 습지가 된 지형적 배경, 습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것들… 그렇게 풀어 나가다 보니 인간과 습지가 어떻게 교류해왔는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습지와 그 주변에 사는 사람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더라는 것이다.
‘분명 논이지만 오리 200~300마리가 떼로 헤엄치고 있을 만큼 물이 깊고 그득하다. 제방에 있던 할매 한 분한테 일부러 물을 넣어 무논으로 만들었느냐 물었다. 그랬더니 “어데가! 사철 물이 나는 논이라 나락농사배끼 못하네. 채소 같은 밭농사는 지을 수 없으니”라 일러주었다. 이처럼 주변이 논으로 바뀐 뒤에도 물이 솟거나 흘러들어 고이는 들쭉날쭉한 지대는 논두렁 바깥에 남았고 사람들은 이를 옥수늪이라 했다’

주남저수지, 우포늪. 경남 사람들이 떠올리는 대표적인 습지다. 관광지 역할도 하며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습지와 함께 관심에서 빗겨난 습지도 이 책에서는 소중하게 다룬다. 댐 건설로 마을이 물에 잠겨 뜻하지 않게 생겨난 습지, 농촌에서 흔히 보는 논, 작은 봇도랑 등. 이런 습지 또한 생명들이 살아 숨 쉬는 귀한 곳이다.
‘남강댐은 습지도 새로 만들었다. 골풀·세모고랭이 같은 물풀이 물과 뭍의 경계에서 자라고 마름은 물 위에 떠 있으며 말즘은 물속에서 흐늘거린다. 조금 위에는 버들이 부풀어 올라 있고 좀 더 높은 확실한 뭍에서는 조그만 소나무가 군데군데 자란다. 갯버들이나 물버들은 습지의 육지화를 일러주는 지표이며 소나무는 거의 육지가 되었다는 지표다’

이 책을 읽으면 습지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경험을 할 거라 자신한다. 그윽하고 잔잔한 풍경 속에 작은 생태계가 꿈틀거리고 그곳과 교류하며 쌓아온 인간과의 시간, 습지는 소중한 자연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인문학적 자원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01. 사천만갯벌
-매향비에서 격납고까지
경남 갯벌의 절반이 사천에
경남에 셋뿐인 조선시대 조세 창고
지금껏 서 있는 석장승 네 쌍
민중의 미래세상 염원을 담은 매향비
일제강점기 비행기 격납고
지구의 역사 새겨진 대섬

02. 창원 주남저수지
-일제강점기 피땀 어린 근대농업유산
저마다 다른 산남·주남·동판저수지
붓과 옻칠이 출토된 다호리고분군
일본 연초왕 무라이가 만든 저수지
근대농업유산 주남저수지

03. 논 논두렁 봇도랑 둠벙
-노동과 추억이 공존하는 생명터
고달픈 노동의 산물
100년 전 낙동강 하류 일대는
논에 생물이 많은 까닭
논두렁·봇도랑·둠벙
논에 어린 정서와 문화

04. 옛적과 오늘날의 인공습지
-백성 피땀 담긴 저수지, 생명을 일구다
밀양 수산제 돌수문
진주 강주연못
일제가 만든 저수지들
요즘은 수질 정화용이 대세

05. 배후습지의 전형
-진주 장재늪·서원못·연못 일대
남강이 만든 배후습지의 그윽한 풍경
작지만 전형적인 배후습지
배후습지가 낳은 홍수 관련 설화들
비운에 간 조지서를 위한 신당서원

06. 창녕 우포늪
-‘어우러져 살아라’ 토평천이 낳은 교훈
‘국내 최대 내륙습지’의 함의
신당마을에 남은 독특한 기와집
‘물슬천’, 그리고 ‘우포’와 ‘누포’
‘팔락정’과 ‘가항’
으뜸 쓰임새는 인간이 얻는 위로

07. 마동호갯벌
-역사·문화유적·생태계 모두 풍성한 보물창고
해방 이후 전국 최초 간척
생김새 독특한 거산리지석묘
경남 최대 규모 갈대밭
지구의 역사를 켜켜이 담은 암석
‘마’암면과 ‘동’해면에서 따온 마동호

08. 검포갯벌
-장구한 역사 속 겹겹이 쌓인 ‘삶의 흔적’
작은 가야? 센 가야!
고성반도의 고대 중개무역
수문장들의 유택 내산리고분군
중세의 마을숲과 현대의 금강중공업

09. 사라질 뻔했던 마산만 봉암갯벌
-다양한 생물 삶터로 경남 연안 첫 습지보호지역
갖은 욕설 내뱉던 개발업자
마산만에 남은 마지막 숨구멍
물고기조차 살지 못했던 마산만 해역
도심 속 생태교육 현장
면적 적어도 사는 생물 많은 갯벌

10. 매립과 보전이 맞서는 갈등의 광포만
-사천만 잿빛 대지에 피어난 생명의 보고
1999년 새로 생겨난 지명
사천만 매립과 광포만
대추귀고둥이 지킨 갯벌
우리나라 제일 넓은 갯잔디 군락

11. 김해 화포천습지
-노무현 대통령을 길러낸 넉넉한 들녘
빼어난 습지 경관
광주 노씨 김해 입향조의 모정비각
고향으로 돌아온 최초·유일 대통령
대한해협을 건너온 황새 봉순이
호미 든 관음보살 두 분

12. 인공 남강댐에 생겨난 자연 습지들
-사람 발길 끊기니 물총새 둥지로 물풀 고향으로
남강댐=진양호의 역사
상습 수해 지역 진주
인공댐에 들어선 자연 생태
대평·사평·금성·완사·오미·까꼬실의 습지들
대평리 신석기시대~삼국시대 유적

13. 고지를 지나 바다로 가는 가화천 물길
-인간사 희로애락 담고 산을 넘는 남강 물길
낙남정맥을 넘어 사천만으로
220년 전에도 있었던 방수로 뚫자는 주장
진주 유수리 백악기 화석 산지
가화천 일대 사람살이의 자취
사천만에 미친 악영향

14. 함안 성산산성과 아라홍련
-700년간 작은 씨앗 품은 생명의 어머니
가야 옛터 함안 성산산성
쓰레기로 버려졌던 목간
산꼭대기에서 나온 연씨
함안천과 무진정

15. 함안 연꽃테마파크와 옥수홍련·옥수늪
-대접받아 마땅한 토종 연꽃의 1100년 고향
옛 습지에 들어선 새 습지
1100년 전 그대로 옥수홍련
옥수홍련의 초라한 고향
우리나라 연근 최대 산지 함안

16. 창녕 용지
-수많은 애환 말없이 보듬은 산정 억새평원
의병장 곽재우와 창녕 화왕산
산정습지에서 출토된 호랑이 머리뼈
억새 태우기 놀음의 참극
생명들 보금자리 억새평원

17. 양산 영축산 단조늪
-1000m 고원에 어린 옛 사람들의 고단한 몸부림
우리나라 최대 규모 고산습지
지역민들 생계 잇던 터전
옛 모습 그대로 단조성
단조성이 고마운 단조늪

18. 양산 천성산 화엄늪
-원효스님 화엄벌 전설과 KTX 원효터널의 공존
한국 불교의 성지 화엄벌
한국 불교의 자존심 원효
화엄벌과 화엄늪의 상생
공군부대 떠난 자리 원효늪

19. 밀양 재약산 사자평
-아름다운 억새 물결도 역사의 아픈 흔적
재악산과 재약산
신령스러운 우물과 사자평
한 때 크게 다쳤던 습지
버드나무와 진퍼리새
손바닥만 한 고사리분교
일제가 스키장 만들려다 생겨난 억새밭

20. 창녕 비봉리 패총
-태풍 덕분에 세상에 나온 8000년 전 사람살이
태풍 매미의 악몽
비봉리 양·배수장 유수지
창녕비봉리패총전시관
습지의 원형과 인간 삶의 바탕
낙동강 둘레가 두루 편한 삶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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