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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속의 시간

괄호 속의 시간

  • 이강숙
  • |
  • 현대문학
  • |
  • 2015-04-27 출간
  • |
  • 525페이지
  • |
  • ISBN 978897275739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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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반쯤 죽은 남자·7
땅은 아무것도 모른다·39
전화기가 운다·67
일회용 면도기·99
아저씨, 그럼 안녕·129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159
괄호 속의 시간·189
건널목에서·215
이름과 이름 사이·247
민들레 꽃씨·279
플랫폼에서 놓친 여자·309
어항과 호수 그리고 바다·341
아까운 꽃·377
열리는 문·417
시 빠진 소설·447

추천사_이문열·507
해설_유준·511
작가의 말·524

도서소개

이강숙의 작품집 『괄호 속의 시간』. 땅 위에 뿌리를 두고 이사을 향해 비상하려는 사람들의 치열한 고투를 담은 15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먼 훗날이라는 말이 좋아 그 먼 훗날을 그리겠다’고 말한 작가의 고백처럼 작가의 지칠 줄 모르는 소설 창작에 대한 열망이 담겨있다.
음악학자이자 음악교육자 이강숙,
문학을 향한 내밀한 열정으로 바치는 제2의 인생변주곡 『괄호 속의 시간』

이강숙 작가의 신작 소설집 『괄호 속의 시간』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음악학자이자 음악교육자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예술후학을 양성해 온 작가는 2001년 단편 「빈 병 교향곡」으로 월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65세의 나이에 본격적인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 이후 십 년 동안 그는 두 권의 장편소설과 한 권의 소설집을 발표하며 청년 시절부터 품어온 문학에 대한 오랜 열정을 꽃 피우게 된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한 15편의 단편소설을 무게감 있게 엮은『괄호 속의 시간』은 자기 내면의 진실을 되찾으려 하는 사람들의 힘겨운 투쟁을 한층 더 완미하고 다채로워진 시선으로 보여준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 「반쯤 죽은 남자」는 제39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이다.
『괄호 속의 시간』은 ‘먼 훗날이라는 말이 좋아 그 먼 훗날을 그리겠다’고 말한 작가의 고백처럼 작가의 지칠 줄 모르는 소설 창작에 대한 열망이 담겨있다. 또한 이번 소설집은 “음악과 문학에 들린 영혼들의 상처와 얼룩진 초상이 늙은 소년의 세상을 보는 눈썰미와 일생의 지적 터득을 바탕으로 그려졌으며”(이문열) “예술을 통해 대지의 척박을 기름지게 하려는”(유준) 이강숙의 작가의 순도 높은 치열함이 투영된 작품집이다.

예술을 통해 회심하려는 이반 일리치들의 이야기

표제작 「괄호 속의 시간」을 비롯하여 「전화기가 운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름과 이름 사이」, 「시 빠진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외부 세계의 가시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기 위해 힘겨운 내면의 투쟁을 벌이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톨스토이가 이반 일리치의 삶과 죽음을 통해 그려 보인 “자기 진정성의 회복”이라는 소명을 공유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글을 쓰기 위해 낯선 도시의 민박집으로 향하는 B(「괄호 속의 시간」), 작곡을 하기 위해 교사 일을 그만두고 K시로 향하는 창우(「전화기가 운다」), 시력을 잃어가지만 작품을 쓰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힌 무명작가 김진오(「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등은 음악 혹은 문학이라는 예술의 정령을 좇으며 창작을 통해 자기 자신을 되찾으려 한다. 자기 내면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이들의 이야기에서는 나를 잃어버린, 괄호 속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제대로 살고자 하는 현대적 이반 일리치의 현신들을 엿볼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미궁에 빠진 현대인의 희극

이번 소설집에는 현대인의 문제적 상황을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풀어내는 이강숙 작가의 태연함을 가장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 또한 수록되어 있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한의 사내는 자신의 불운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회용 면도기에 집착한다(「일회용 면도기」).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건우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오랜 고민 중에 학창시절의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던 건널목에서 그의 운명을 결정지을 결심을 한다(「건널목에서」). 소설가 인호는 천부적 재능을 지닌 열한 살의 천재 괴동 찰리로 인해 소설 쓰기 강박에 시달린다(「아저씨, 그럼 안녕」).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 길을 잃고 강박에 시달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불안한 내면을 깊이 응시하는 이강숙 작가의 심도 있는 상상력을 눈여겨볼 만하다.

‘시詩 빠진 소설’ 쓰기: 불완전한 삶에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불빛

자전적인 이야기로도 읽힐 수 있는 중편소설 「시 빠진 소설」은 대학교수인 권진이 음악학을 공부하던 미국 유학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한국 유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권진과 유학생들은 음악과 학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권진은 술에 취해 자신이 문청 시절에 쓴 소설 원고를 떠올린다. 그는 그 소설이 걸작이었다고 강변하지만 술에서 깨어난 권진은 깊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 시절을 권진은 기고만장했던 시절이라 회고한다.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시’가 음악의 장단음계를 이끄는 음이라 할 때, 그 ‘시’가 있는 삶이 권진이 추구하는 이상이었으나, 그는 그 이상을 실현시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체념한다. 그는 자신의 삶이 ‘시’ 빠진 삶이지만, 시 빠진 노래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소설에 집착하던 지난 시간을 벗어버린다. 체념 속에서 새로운 생의 의지를 보여주는 「시 빠진 소설」은 “정결하고 탈속한 삶의 미학”(이문열)으로 그 수준을 끌어올린 이강숙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희망이 없으면, 목적이 없으면, 죽은 사람이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더 많이 알고 싶다”라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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