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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자의 여행

일중독자의 여행

  • 니컬러스스파크스
  • |
  • 마음산책
  • |
  • 2018-12-10 출간
  • |
  • 416페이지
  • |
  • 135 X 205 X 33 mm /501g
  • |
  • ISBN 97889609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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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상실감을 피해 일중독에 빠진 소설가
형과의 여행으로 돌아보는 ‘지금’의 삶

예기치 못한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니컬러스 스파크스는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고통스러운 변수들을 겪고 나서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한시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세우던 그는 결국 일중독에 빠져 삶의 균형이 무너져버린다. 형은 그와 다른 길을 걸었다. 가족들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삶의 덧없음을 깨닫고 신앙을 잃었으며, 가지기 위한 삶이 아니라 매 순간을 누리면서 즐거운 삶을 살기로 선택했다. 서로가 이해되지 않는 그들에게 어느 날 여행이 운명처럼 다가온다.

“동생아, 넌 지금 내 말을 조금도 듣고 있지 않아. 살면서 기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잊어버렸니? 일도 중요하고, 가족도 중요하지만, 신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즐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모두 헛일이라고.”
형의 말에 수긍하며 눈을 감았지만, 아무래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금만 그래. 우선순위가 달라서 그런 거야.”
“네 문제가 바로 그거야. 넌 항상 우선순위를 다른 데 둔다고.”
형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46쪽

여행을 통해 형제는 마침내 같은 노정에 올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삶은 물론 떠나버린 가족의 기억을 꺼내어 매만지기 시작한다. 여행길에 오르면서 “가방에 노트북을 슬그머니 밀어넣었”던 저자는 형의 도움으로 서서히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데 익숙해지고, 상실감이 두려워 스스로를 일중독에 몰아넣었던 자신의 덧없는 과거와 작별을 고하며 새롭게 지금의 삶을 맞이한다.

속으로는 나도 우리 어머니처럼 낙관주의자인 것 같다. 맞다, 낙관주의자도 가끔은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무리할 정도로 일한다. 그런데도 낙천주의자임은 틀림없다. 부모님과 동생을 잃고 슬퍼하는 순간에도 아이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내 어린 시절이 내게 넌지시 말을 걸었다. 결혼하기 전에 우리 가족은 다섯이었다. 남자 셋에 여자 둘. 내 아이들의 성비와 정확히 같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전 가족의 목소리는 점점 흐려지고 대신 우리 아이들의 행복하고 활기찬 목소리는 높아진다. 흔히 말하듯,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다.
─403쪽


베스트셀러 작가의 이면, 진솔한 고백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삶과 글쓰기 동력

순식간에 아빠가 되어 새 삶을 살면서도, 형과 나는 계속 함께할 기회를 만들었다. 잠시 형이 내가 하는 기형교정 사업을 도왔지만, 그해 말 나는 그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새 식구가 생기니 좀 더 안정적인 일이 필요해서 사업을 포기하고 1992년 초에 레덜리 연구소의 약품 영업사원으로 취직했다. 난생처음 공식적으로 최저임금 이상을 벌었다. 그때가 내 나이 스물여섯이었다.
─268쪽

『일중독자의 여행』은 기본적으로 형제의 남다른 여행기이지만, ‘베스트셀러 제조기’로서 모든 걸 가진 것처럼 보이는 어느 작가의 이면의 고뇌를 보여주는 진솔한 일기이자 삶을 바쳐 풀어쓴 작가 이력서이기도 하다. 니컬러스 스파크스는 1991년 첫 책을 낸 이래 지금까지 20권 넘는 소설을 낸 다작 작가면서도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고 반드시 영화화가 이야기되는 흥행 보증 수표다. 하지만 그의 시작은 생활고 속에서 공저로 쓴 자기계발서 『보키니』였고, 꾸준히 글을 쓰면서도 약품 영업사원이며 이런저런 직업을 전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중독자의 여행』은 그런 삶마저 글로 승화해야 했던 한 소설가의 글쓰기 동력을 엿보여준다. 가족이 걸린 생계 때문이든 글쓰기에 대한 애착 때문이든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억하고 글로 옮기는 사람이 결국 작가의 길에 오를 수 있음을 넌지시 들려준다.

우리는 만나기만 하면 늘 똑같은 얘기를 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그 얘기들은 전혀 싫증이 나지 않았다. 우리가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무릎을 치며 웃으면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그렇게 웃긴지 궁금해서 우리를 넘겨다보곤 했다.
실은 별것 아니었다. 그 얘기들이 웃긴 이유는 우리가 살아오고 견뎌낸 흔적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나쁘면 나쁠수록 우리에게는 더 재미있는 일화로 남았다.
갑자기 형이 조용해졌다. 따스하고 감정적인 얼굴이 되었다.
“좋은 시절이었어.” 형이 말했다.
“최고였지.”
─348쪽

[책속으로 이어서]
우리는 만나기만 하면 늘 똑같은 얘기를 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그 얘기들은 전혀 싫증이 나지 않았다. 우리가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무릎을 치며 웃으면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그렇게 웃긴지 궁금해서 우리를 넘겨다보곤 했다.
실은 별것 아니었다. 그 얘기들이 웃긴 이유는 우리가 살아오고 견뎌낸 흔적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나쁘면 나쁠수록 우리에게는 더 재미있는 일화로 남았다.
갑자기 형이 조용해졌다. 따스하고 감정적인 얼굴이 되었다.
“좋은 시절이었어.” 형이 말했다.
“최고였지.”
─348쪽

데이나가 죽은 뒤 형은 변했다.
인생의 부질없음과 시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사람 같았다. 그 결과 형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없애겠다는 일념으로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성공의 사회적인 정의를 도외시하며, 삶에서 물질적인 면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인생은 살기 위한 것이지,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고, 가능한 한 매 순간을 느끼고 싶어 했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형은 인생이 언제든 끝날 수 있음을 깨닫고 바쁘게 살기보다는 즐겁기를 택한 것이었다.
─389쪽

그러나 그때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나는 열심히 달리고 있었고 멈출 줄을 몰랐다. 내게 인생은 살기보다는 정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설사 내가 태도를 바꾸고 싶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도 내 잠재의식으로는 다시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하며 그 일을 도와줄 사람은 형밖에 없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
─4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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