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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봄이 온다

  • 객토문학 동인
  • |
  • 갈무리
  • |
  • 2018-11-28 출간
  • |
  • 128페이지
  • |
  • /130X188mm
  • |
  • ISBN 978896195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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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십 번째 마이노리티 시선으로 <객토문학동인 14집 봄이 온다가 출간되었다이번 동인지에서는 동인들이 마음을 모아 첫발을 내디딘 후 문학을 통해 실천하고자 했던 일들에 대해 돌아보고 있다작은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동인들이 서 있는 지역의 불행하고 아픈 역사의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그 결과를 시로 만들어 함께 낭송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김주열과 3.15, 그리고 4.19’라는 제목으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진행된 제1차 객토문학 스토리텔링에서는 3.15와 4.19라는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김주열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노민영 시인은 살벌한 겨울을 물리고/피 끓는 봄이 솟구치는/출렁이는 마산의 거리는 “3.15가 데리고 온 그 봄이라고 노래하였다.

나아가 동인들은 한국전쟁과 민간인 학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쟁과 평화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마산합포구 진전면 곡안리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사건을 되짚어보았다그러면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부닥친 인간의 참모습을 짚어보고인간이 전쟁을 핑계로 저질러 놓은 민간인 학살의 아픔을 함께하였다박덕선 시인은 겨우 두세 살의 아기 묘지가 햇살 아래 옹알이하며 뛰어다닐 것 같다며 묘비를 쓰다듬으며” 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산에서 3.15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부마항쟁이다동인들은 1979년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부마항쟁을 되돌아보고 있다. ‘항쟁아래로부터 피어난 핏빛 역사의 꽃이라는 제목으로 항쟁의 의미와 지역에 남아 있는 기념물 등을 답사하고 기념하였다오늘의 민주주의가 그냥 온 것이 아니라 기나긴 역사의 아픔이 점층되어 왔음을 최상해 시인은 하나의 촛불이 두 개의 촛불이 되고/두 개의 촛불이 세 개 네 개의 촛불로/거대한 횃불이” 된 그 뿌리에 대해 적확하게 노래하였다.

이처럼 이번 동인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의 아픈 현대사 속으로 직접 들어감으로써 좀 더 현실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이제 그 작품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독자들도 동인과 함께 걸으며 역사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치유해 보면 좋겠다.

2부에서는 동인들의 다양한 시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사는 모습이 다르고 먹고사는 방법이 다를지라도 시라는 하나의 매개를 통해 펼쳐지는 삶의 모습은 서로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그런 관점에서 동인들의 시를 읽다 보면 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4집을 내며

 

1부 함께 걷는 길

 

<김주열과 3·15, 그리고 4·19>

정은호 마산에는 3·15 국립묘지가 있다 13

노민영 봄이 온다 14 / 죽어서 흙밥이나 될 바에는 16

허영옥 꽃샘추위 17

박덕선 등대, 타오르지 않아도 18

이규석 도화선 20

이상호 바다는 22

최상해 그 이름 김주열 24

표성배 마산 201826 / 자유 27

 

<전쟁과 평화, 인간의 두 얼굴>

허영옥 없어져야 할 말 29

노민영 대숲 소리 30

박덕선 우리 아기 죄명은 통비분자 32

이규석 아직도 산은 말이 없고 34

이상호 잘한다 36

최상해 195081138

표성배 전쟁과 괴물 40 / 악마 42

 

<항쟁, 아래로부터 피어난 핏빛 역사의 꽃>

표성배 봉화산은 매일매일 45 / 馬山 10·18 그리고 46

노민영 긴급조치시대 멸망의 물결 48

이규석 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50

허영옥 장마 52

이상호 아직도 54

최상해 대한민국 56

박덕선 혁명의 흔적 58

 

2부 시로 말한다

 

노민영 배냇저고리 60 / 전생 61 / 은비늘 62 / 수평선 64 / 물고기처럼 사는 법 65

박덕선 하행선 노상매장에 앉아 66 / 백두산 아리랑 68 / 녹색 동지 권혜반 70

배재운 봄날에 73 / 첫선 74 / 빈자리 75 / 환생 76 / 빨간 티이 77

이규석 바가지 78 / 불량 79 / 오십견 80 / 계룡산 82 / 허기 84

이상호 비상 85 / 소록도 86 / 뜬금없이 87 / 창동예술촌에서 88 / 89

정은호 목 백일홍 90 / 하늘같이 91 / 능소화 92 / 촌철살인 94 / 쓸어가라 96

최상해 강아지똥 97 / 모순 98 / 식목일 99 / 사라지다 100 / 안부 101

표성배 봄비 102 / 야외음악회 103 / 불효자 104 / 105 / 2018427일 판문점 도보다리에는 106

허영옥 유목민 107 / 울란바토르 달동네 108 / 몽골에서 별 헤는 밤 109 / 호상 110 / 변비 걸린 고양이 111

 

3부 객토문학 스토리텔링

 

1차 객토문학 스토리텔링 114

2차 객토문학 스토리텔링 118

3차 객토문학 스토리텔링 122

 

객토문학 동인지 및 동인의 책 126

도서소개

봄이 온다(노민영)

 

짓밟히고 다져진 땅속에

숨 고르던 생명이 일제히

햇살을 향해 싹이 솟구치는 봄날

 

부정한 것을 부정하다고 외치며

마산의 봄은

독재를 뚫고 3·15에 솟았다.

 

총부리에 꺾인 3·15가 가라앉고만

마산 앞바다의 411

참을 수 없는 억울함으로 출렁이다

시퍼렇게 멍든 파도는

돌덩이를 매단 주검의 김주열을

건져 올렸다.

 

이 망극한 울분을 외치고 외치며

독재와 부정의 항거를 위해

마산은 거센 파도로 솟구쳤다.

 

마산의 봄은

앞바다에 꽃잎이 떨어지면

시퍼런 파도가 출렁거리며 데리고 온다.

 

마산 앞바다는 파도는

가라앉힌다고 품을 수 없고

억누른다고 출렁이지 않을 수 없는

혼이 실린 봄을 부르는 바다

죽어서도 용서치 못할

김주열이 시퍼렇게 파도친다.

 

3·15가 데리고 온 그 봄

꽃샘추위에 잠시 머뭇거릴 뿐

봄은 기어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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