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이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대광교회 성도 어르신들과의 만남, 직접 운영하는 재가복지 방문요양센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치매 예방·돌봄 가이드북’이다.
치매에 대한 최근 이슈들과 치매 종류들, 치매의 근본 원인이 되는 뇌와 치매 관계, 독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진단과 검사지 및 활용법, 약물치료, 심리재활치료, 음식, 습관 등 치료방법들, 치매 체조 및 각종 예방·치료 프로그램들, 국가 치매 정책 및 지원서비스들, 치매 가족들의 직무, 2018년 9월 개정된 것을 포함한 최신 치매 관련 법령들까지 ‘치매를 전문가처럼 아는 실무적 정보’를 담았다.
「치매 가족(치매예방 지도사)의 직무」라는 글을 통해 치매 어르신을 대하는 윤리강령, 직무, 인권보호 등의 내용을 풀어내고
“치매는 부끄러운 죄의 결과로 오는 형벌인가? 아닌가?”라는 ‘치매를 구석기 시대적 사고방식으로, 신비한 영역으로 바라보는 일부 세태를 향한 종교적 해답’을 서술하는 등 인권으로서 치매를 환기하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종교인의 사랑으로 보듬어온 치매 어르신 돌봄 및 치료 가이드
‘수수께끼 치매?’ 맹탕에서 전문가로 만들어드립니다.
한국 시각 2018년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세계 인구는 약 76억 6천6백만 명, 치매 환자 수는 약 5천만 명이라고 한다. 선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가 16%대인데, 이 비율로 적용하면 실제로 세계 치매 환자는 약 8천만 명 이상 될 것이다.
또한, 중증 치매 환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3천만 원 정도 든다고 한다. 이는 보통 일자리 한 개의 연봉과 같다. 중증 치매를 한 사람 예방하면 한 사람 일자리가 생기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노년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돕는 삶을 산다는 건 그 자체로 축복이고 감사한 일이다. 온 인류의 숙제요, 우리 대한민국의 심각한 고민인 치매 문제. 이제 누군가는 나서서 해결책을 말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목사이다. 의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다.
저자가 사는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주민 대다수가 연세 있는 어르신들이다. 저자가 사역하는 대광교회 성도 중심세력 연령대는 70대 중반~80대. 저자는 이렇게 나이 드신 성도들과 지역 어르신들을 전문성을 갖고 섬기기 위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대광방문요양센터’라는 재가복지 방문요양센터를 세워 여러 해 동안 섬겼다. 자연스레 노인이 되면 찾아오는 치매 현상을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주 일상적으로 보게 되었고, “이 연천지역 어르신들, 특히 치매로 고통당하시는 고령의 노인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흘리시는 눈물을 목사인 제게 보여주셨다.”고 말을 붙였다.
치매 환자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절박한 바람으로, 치매에 대해 맹탕이었던 목사가 치매 관련 책자를 무모하다 할 정도로 힘써 내게 된 것이다.
다음은 저자가 이 책을 찾는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저는 치매 치료전문가인 의료진이 아닙니다. 저는 치매에 대한 경각심과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바람잡이(성경에서는 ‘광야의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와 국가적인 숙제인 치매 예방과 치료에 의료진과 일반인의 다리를 놓아주는 계몽운동을 하는 자칭 애국 운동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이 책은 치매예방 지도사 훈련교재를 목적으로, 치매 예방을 계몽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 책을 읽고 나서, 우선 우리 국민이 치매에 대해 잘 알게 되어 치매 어르신들을 잘 이해하고 치매 어르신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따듯하게 감싸 안게 되어 착한 치매가 되어 상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의도는 ‘아! 치매 예방이 이토록 중요하고 시급하구나!’라는 경각심을 갖게 되기를 희망하고, 그래서 모두 치매 예방을 미리 실행하여 노년에도 인생을 전인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각 종교계가 나서서 이 심각한 치매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위해 강좌도 열고, 설교도 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 전(全) 국민이 치매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서 쉽게 해결 방안을 찾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기독교회가 먼저 나서기를 바랍니다. 큰 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런 내용의 특별 집회와 강좌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성당, 사찰 등 모든 종교계도 나서서 이 치매 계몽운동을 벌인다면 국가가 애쓰는 치매 문제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 우리나라 70여만 명의 치매 가족과 함께하는 200만여 명의 치매 가족들
- 치매가 있어 부끄러워하고, 심지어 죄가 있어 그렇다고 갈등하는 연세 드신 목사님(주로 원로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종교계 지도자들, 한국 기독교 교회 목사님들
- 청소년, 젊은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의 사람
모든 분이 이 책을 통해 수수께끼 같은 치매, 맹탕이기만 한 치매에 대해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