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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의 정치학

표상의 정치학

  • 최은희
  • |
  • 소명출판
  • |
  • 2018-11-20 출간
  • |
  • 382페이지
  • |
  • 153 X 223 X 25 mm /569g
  • |
  • ISBN 979115905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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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미디어이론과 인류학의학제적 연구
이 책은 일본 공영 방송 다큐멘터리를 분석하기 위한 분석틀로서 두 가지 연구 영역의 가교를 요구하고 있다. 하나는 다큐멘터리의 영상 분석을 위한 미디어이론이다. 이 책은 각 영상이 만들어낸 화면 구성과 장면 전환, 나레이션이나 등장인물의 독백 등을 매우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독자에게 다큐멘터리를 읽고도 보는 듯한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 하나의 틀은 인류학이다. 이 책은 아이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나 관점은 ‘일본인’이라는 정체성이 성립되고 확산되는 과정에서 대립하고 소멸되는데, 이를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 참가한 ‘인류’로서 당시 ‘아이누’에게 쏠린 세계인의 시선을 분석함으로써 ‘소수인’ 표상의 고착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아이누는 누구일까,혹은 아이누를 무엇이라고 했을까
‘아이누는 누구일까’ 하는 질문은 아이누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가졌던 의문이다. 그들은 일본인성을 만들기 위해 뭔가 ‘다른 것’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일본인의 소수자, ‘아이누’였다. 1950년대 다큐멘터리 <코탄의 사람들>은 아이누가 관광지의 관광상품으로 소비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나아가 관광상품으로서의 아이누를 비난하는, 농업에 종사하는 아이누인들을 대립되는 시선으로 담고 있다. 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 일본인은 ‘관람객’ 일본인으로서, 다른 것에 흥미를 느낌과 동시에 다른 것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농민 아이누에 이입하게 된다. 방송이 끝나 일상으로 돌아온 일본인들은 일상을 벗어나 살아가는 아이누에 타자성을 느끼는 한편, 단일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쌓아간다.
일본인으로서의 획일화가 심화되면서 아이누의 제도와 교육 역시 일본인다워졌다. 그러나 아이누가 가진 ‘일본인에 대한 편견,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 역시 심화되었다. 1960년대 다큐멘터리 <페우레 우타리>는 자신의 영역을 떠나 도쿄 등으로 떠나지만 여전히 차별받는 아이누를 다루고 있다. 반면 2000년대 다큐멘터리 <우리들의 아이누 선언>은 도쿄에서 자란 아이누 청년들을 조명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누였던 것이 가장 큰 불행이었고,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말함으로써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소수자 시선의 연속성을 다룬다.
그러나 아이누라는 선언을 가능케 한 배경에는 아이누 민족을 인정하는 법의 제정, UN의 선언문 등의 사회적 상황이 있었다. 1960년대와 2000년대 사이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는 아이누의 문화를 복원하려는 시도들을 담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이나, 아이누 전통의 배를 제작하고 진수하는 과정은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그러나 아이누라는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버리고자 했던 아이누인들에게 이를 요구한 주체가 다름 아닌 아이누 정체성을 버리고자 했던 다큐멘터리(제작자들)였다는 사실은 새로운 모순을 만든다. 축제 준비를 위해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아이누 전통 배의 제작이 실은 박물관 전시를 위해서였다는 사실은 아이누 민족이 가진 불구성을 상징하고 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제작진)가 아이누를 어떻게 보고 싶어했는지, 어떻게 보여지길 원했는지를 고찰한다. 이 책은 여전히 남아있는 아이누라는 일본 소수자의 시선을 포착함으로써 일본인 문화의 한 축인 ‘일본인성’의 반면反面을 폭로한다. 이 책이 시도한 학제적 연구 방법이나 일본인 소수자인 한국인의 연구라는 것 역시 특기할 만하다.


목차


한국어판 간행에 부치며
책머리에

서장_일본 TV방송의 아이누 표상
1. ‘아이누’ 표상이라는 물음
2. TV 다큐멘터리의 ‘아이누’에 대한 시선
1) 아이누 관련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
2) 주요분석대상의 선택기준과 시대구분
3) ‘다큐멘터리’의 변용
4) 분석관점으로서의 텍스트의 ‘타자성’을 둘러싼 담론
3. 인류학(비판)과 다큐멘터리 연구의 가교를 위해
1) 인류학 속의 ‘아이누’
2) 미디어연구 속의 ‘다큐멘터리’
3) 아이누연구와 다큐멘터리론의 가교를 위해
4. TV 다큐멘터리의 텍스트분석
1) 기본개념
2) 상호텍스트성
3) 메시지분석에서 피스크 이론의 위치
5. 텍스트를 둘러싼 ‘타자성’의 타이폴로지(유형학)와 본서의 구성
1) 3가지 타이폴로지
2) 각 장의 개요

제1부_연속하는 ‘구제’의 표상
제1장_‘관광 아이누’란 무엇인가
1. 제작배경과 문제의식
2. 텍스트분석 : 1950년대의 다큐멘터리
1) <일본의 민낯>의 탄생
2) <코탄의 사람들>과 ‘관광 아이누’ 대 ‘농민 아이누’의 표상
3. ‘관광 아이누’의 신체와 사회적 경험의 변용
1) 제1기 : 박람회와 ‘전시되는’ 아이누(1899~1926)
2) 제2기 : 민족의식의 고양과 아이누에 의한 미디어 간행(1927~1945)
3) 제3기 : 홋카이도 ‘관광 붐’과 미디어사회의 성립(1946~1959)
4. 1950년대 TV다큐멘터리의 ‘타자성’의 양상
1) 다큐멘터리 속 이중구조적 단일민족의 ‘모순’
2) 아이누의 호칭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
3) 정체성의 박제화
4) 만들어진 전형적인 ‘아이누’
5) ‘신의 목소리’와 차별의 표상
5. 소결

제2장_귀속의식이란 무엇인가
1. 제작배경과 문제의식
2. 텍스트분석 : 창조된 ‘일본인’으로의 귀속
1) ‘관광 아이누’에 대한 반발
2) ‘도쿄 아이누’라는 이향
3) ‘종속’
3. 텍스트분석 : “선언”하는 귀속의 ‘모순’
4. ‘귀속’과 시선
1) 가장된 ‘정체성’
2) ‘밖’에서 배운다
3) ‘이유없는’ 존재의 부정과 고독한 정체성
4) 방황하며 찾아가는 정체성
5) 할머니의 공로와 뿌리의 재확인6) 짊어질 수밖에 없는 정체성
5. 귀속의식의 개념과 ‘에콜로지컬한 자신’
6. 소결

제2부_주체화하는 ‘타자’
제3장_의례와 기억
1. 제작배경과 문제의식
2. 텍스트 분석 : 신체의 기억과 의례의 재현
3. 무저항적 절망의 ‘모순’
1) ‘재현’된 의례와 귀속의식
2) 이오만테에 관한 일본인 시선의 변용
3) 폐색을 살아 온 ‘소리의 문화’
4. 소결

제4장_아이누문화의 복원에서 ‘환상’과 ‘차연’
1. 제작배경과 문제의식
2. 텍스트 분석 : <이타오마치프여 바다를 향해>
3. 이중의 재창조4. ‘차연’과 의문시되는 ‘일상성’
5. 소결


제3부_세계화 속의 ‘아이누’
제5장_카라후토와 디아스포라 아이누
1. 제작배경과 문제의식
2. 텍스트 분석 : <잃어버린 자장가(이훈케)>
1) 디아스포라의 사람들
2) 삶과 귀향
3. 관련방송
4. 카라후토 아이누와 ‘국민’, ‘민족’, ‘디아스포라’
5. ‘정체성’이라는 지배적 이데올로기
6. 소결

제6장_1세기에 걸친 ‘아이누’의 표상
1. 제작배경과 문제의식
1) <세계가 주목한 아이누문화>의 제작
2)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와 ‘아이누’의 전시
3) 20세기 초 일본의 인류학과 아이누 전시
2. ETV특집 제3회 <아이누 태평양을 건너다-미국>의 구성
3. 숨겨진 ‘모순’과 지의 폭력성
1) ‘키쿠’와 표상의 진위
2) 센트루이스 지역신문 ST. LOUIS POST-DISPATCH와 아이누 담론
3) 일본인과 아이누 사이에 있는 것
4. 구축된 인종, 창조된 표상
5. 소결

종장_TV 다큐멘터리와 타자성
1. TV방송 속 아이누 표상의 변용
2. 타자성에 관한 3가지 위상의 구조적 이행
3. 본서의 의의와 향후 과제

참고문헌
아이누 관련 TV다큐멘터리(NHK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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