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없이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교육’은 궁극적인 목표를 ‘컴퓨팅 사고력을 가진 창의융합 인재 육성’에 두고 있습니다. 컴퓨팅 사고력이란 컴퓨터 과학자 즉, 프로그래머들이 사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우리는 컴퓨팅 사고력을 지닌 창의 융합인재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부딪히게 될 난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급에서는 ‘건전한 정보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체험하여, 실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성취기준으로 알고리즘 교육을 위해 절차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의 순서를 알아보는 활동들을, 프로그래밍 체험을 위해서 소프트웨어의 입력, 처리, 출력 과정의 이해, 순차, 선택, 반복 구조의 이해와 같은 활동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여러 소프트웨어교육 서적들을 보면 알고리즘 교육(절차적 사고 훈련)보다 프로그래밍을 강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학생들의 실생활에서 절차적 사고를 적용한 문제 해결 절차를 알아보는 교육 내용과 교육 방법을 제시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등미래교육공작소에서는 2019년부터 적용될 소프트웨어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실생활 문제와 관련된 활동들을 연구하여 학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프트웨어교육 교재를 내놓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초등학교 소프트웨어교육과 코딩교육이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다양한 실생활 문제 속에서 알고리즘을 만들어보는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여,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게는 소프트웨어교육이 많은 부담이 되지 않게, 학생들에게는 실생활 문제 속에서 알고리즘적 사고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학교야! 소프트웨어교육 부탁해_언플러그드 편>에서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쉽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컴퓨터의 원리를 배우기 위해서 컴퓨터 전문가일 필요는 없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컴퓨터 과학 원리와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교육의 목표인 컴퓨팅 사고력과도 밀접한 내용을 위주로 엄선하여 높은 교육적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