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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1)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1)

  • 장미셸 게나시아
  • |
  • 문학동네
  • |
  • 2015-04-15 출간
  • |
  • 496페이지
  • |
  • ISBN 978895463531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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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980년 4월…11

1959년 10월부터 1960년 12월까지…29

1961년 1월에서 12월까지…287

1962년 1월에서 12월까지…407

도서소개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은 역사의 큰 사건들과 정교하게 겹쳐지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차츰 성숙해가는 소년 미셸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라는 이름의 비밀스러운 클럽에서는 장폴 사르트르와 조제프 케셀이 체스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소련 출신 망명객들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클럽의 멤버들은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고국을 떠나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니고 있다.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미셸에게도 외부세계의 역풍이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을 수 있음을 깨우쳐주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혜성처럼 나타난 작가, 장미셸 게나시아의
성공적인 문단 진입을 공표하는 작품!

문학동네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널리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무서운 신예 작가 장미셸 게나시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간된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은 그의 첫 소설로, 게나시아가 “내 인생의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후 십오 년 동안 구상하고 육 년에 걸쳐 집필한 그야말로 야심작이다. 렉스프레스를 비롯한 유수 언론사들은 “우리는 이 작가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국내 최고의 프랑스 문학 번역가 이세욱이 게나시아의 흡인력 넘치는 문장을 맛깔스러운 한국어로 옮겼다.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은 역사의 큰 사건들과 정교하게 겹쳐지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차츰 성숙해가는 소년 미셸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라는 이름의 비밀스러운 클럽에서는 장폴 사르트르와 조제프 케셀이 체스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소련 출신 망명객들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클럽의 멤버들은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고국을 떠나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니고 있다.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미셸에게도 외부세계의 역풍이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을 수 있음을 깨우쳐주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 작품은 인간성에 대한 회의와 비관에 빠지기 쉬운 시대에 낙천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는 중요한 화두를 던지며, 비극적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우리들의 현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 어떤 것도 낙관할 수 없는 시대에
낙천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열정!

프랑스에서 록 음악이 유행하고 알제리 전쟁이 벌어지던 1959년, 미셸은 열두 살이었다. 미셸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독서광이며, 당페르로슈로 대로에 있는 비스트로(작은 규모의 카페 겸 식당) ‘발토’에서 테이블 풋볼을 하는 데에 빠져 있다. 어느 날 미셸은 ‘발토’의 뒷방 문에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을 느껴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는 이고르, 레오니트, 사샤, 임레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체스를 두고 있다. 이 클럽은 소련과 동유럽, 그리스 등지에서 넘어온 망명자들이 모이는 체스 클럽이다. 놀랍게도 작가인 사르트르와 조제프 케셀도 이곳을 드나든다.

게나시아는 에스파냐 RTV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라는 이름이 태어나게 된 배경을 언급한 바 있다. “밀란 쿤데라를 참고해서 지은 것입니다.” 『농담』의 주인공 루드비크가 여자친구를 놀려주기 위해 썼다는 ‘낙천주의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을 되받아, 오히려 끝까지 낙천주의를 고집하는 사람들의 클럽이라는 뜻이다. 이 클럽은 전적으로 허구적인 공간은 아니다. 저자는 렉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럽’이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어린 시절 드나들던 비스트로에서 사르트르와 케셀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나는 사르트르와 케셀이 체스를 두면서 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직 그들의 책을 읽을 나이는 아니었지만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비스트로에는 헝가리인 두 명과 동독 망명객 두세 명이 있었어요. 나중에 그 헝가리인들 중 하나가 말하더군요. 사르트르와 케셀이 자기들을 도와주었다고.”

소설 속에 나타난 사르트르의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를 취하는 이 소설의 맨 첫 장면은 사르트르의 장례식 장면이며, 사르트르 생애의 굵직한 몇몇 사건이 작품에 등장한다. 책 속에 나타난 사르트르에 대한 묘사를 통해 어린 시절 게나시아가 사르트르에게서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내가 본 사르트르의 모습은 그에 관한 모든 전기와 어긋난다. 사르트르는 농담을 좋아하고 익살스러웠으며, 체스를 둘 때 상대방의 폰을 슬쩍 가져가는 속임수를 쓰기도 했고, 케셀의 나이트를 몰래 치워놓았다가 들키면 깔깔거리며 웃기도 했다. (1권 131쪽)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에 모이는 이들은 대체로 제2차세계대전 이후 소련 진영에 속했던 동구권 국가 출신으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모국을 떠나 프랑스로 망명해온 사람들이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온데다 고국에서 누리던 명예와 영광을 잃었으며 열렬히 믿었던 공산주의라는 이상에 회의를 품게 된 이들에겐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다. 가진 것이 없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살아 있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고 우리는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는 거야. 살아남은 자는 자기 운명을 한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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