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편지 할머니

편지 할머니

  • 이상배
  • |
  • 키다리
  • |
  • 2018-11-20 출간
  • |
  • 40페이지
  • |
  • 237 X 244 X 10 mm /345g
  • |
  • ISBN 979115785216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편지 한 장에 실어 보내는 마음 한 조각

편지는 아날로그의 대표주자
먼 해외로 여행 중,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면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 고마운 사람에게 엽서 한 장 띄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세계 어디에 있든 실시간으로 통화할 수 있고, 문자며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시대인데 직접 손으로 사연이나 감흥을 적은 엽서, 편지 한통을 보내고 싶어지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그렇다, 오늘날 편지는 사실 잊혀가는 소통수단이다. 그 이유야 두말할 것도 없이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한 기술의 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순간, 사람들은 직접 손으로 쓴 손편지의 유혹을 느끼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편지에는 문자, 이메일, 전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추억의 향기, 사람의 향기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기술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휘발성, 일회성의 성질이 강하다. 사람들은 그 덕에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지만 반면에 넘치는 정보와 소통 속에서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즉흥성이 대세인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아날로그를 추억하며 정이 깃든 느림을 찾기도 한다. LP 판이, 필름 카메라가 다시 유행하는 일이 생판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편지는 아날로그 중에서도 가장 아날로그다.
멀리 사는 친구, 친지, 애인에게 소식을 전하는 편지 한 통 쓰는 일을 상상해 볼까? 잘 지내시냐, 별고는 없으신지, 먼저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다. 별것 없는 소소한 일상을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하여 한 줄 한 줄 사연을 적는다. 사연에는 느낌, 감회, 소회, 생각이 담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들을 적는 일도 그렇게 쉽지 않다. 어떤 단어로 어떤 감정으로 써내려갈 것인지 심사숙고한다.
그렇게 쓴 편지가 당사자에게 배달되고 읽혀지면 보낸 이의 감정은 어떻게 전달될까? 편지를 읽는 이는 단어마다 담긴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편지는 느리고, 생각이 깊게 담기는 그런 매체이다.

편지의 시대를 추억하며
<편지 할머니>는 우리의 아름다웠던 시절을 추억하는 그림책이다. 볕 잘 드는 카페에서 이동순 할머니가 손주 승민에게 편지를 쓰면서 열 살적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편지 할머니의 어릴 적 가장 소중한 추억의 편지 상대는 군대 간 큰오빠다. 하루가 멀다 않고 열 살 동순이는 큰오빠에게 위문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오빠의 답장을 기다리는 것도 즐거운 일과 중 하나다. 그 즐거움은 역시 동순의 모든 가족, 교동 목수집 가족들 모두의 일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작은오빠 이동준에게는 형의 편지보다 더 관심가는 편지가 있다. 좋아하는 이성친구 혜옥과의 편지다. 한복 디자이너가 꿈인 혜옥을 위해 한복 시리즈 우표를 대신 사기 위해 추운 겨울도 마다않고 우체국 앞에서 긴줄을 서는 것은 예삿일이다. 그런 작은오빠의 쪽지편지를 엿보고 흉보는 것도 막내 동순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이상배 작가는 교동목수집 가족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 7~80년대의 편지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들을 빼놓지 않고 작품 전체에 잘 녹여냈다. 온 동네의 대소사며 시시콜콜한 사연까지 다 알고 있는 우편 배달부, 고된 훈련 후에 편지 쓰는 국인들, 국군의날이나 연말의 연례행사 국군장병 위문편지 쓰기, 기념우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던 풍경.
그리고 김도아 작가는 빈티지한 스타일의 그림으로 이 추억의 풍경들을 생생하게 그려놓았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어느 것 하나 아련하지 않은 추억이 없다. 누구에게나 집안 구석 어딘가에 묵혀 둔 편지 다발이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그 편지들을 꺼내어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편지 쓰는 풍습은 많이 사라졌다. 편지를 애정하는 이들이 물론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편지는 대세는 아니다. 그렇다고 느려서 불편하고 없어져야 할 구물은 결코 아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자라서 10년 후, 20년 후 또는 더 먼 미래에 장년이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빛바랜 편지를 꺼내어 과거의 향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추억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복을 소환하는 마법이다. 지금 주고받는 편지 한 통은 미래 언제고 꺼내 놓을 수 있는 행복을 예약해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 단원으로서의 편지글만 아니고 실제로 현실에서도 편지 쓰는 일이 흔해졌으면 좋겠다.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