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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글

불안의 글

  • 페르난두 페소아
  • |
  • 봄날의책
  • |
  • 2015-04-16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9118637200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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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불안의글
거룩한 질투
편지
폭포
위령탑
차이의 선언
우연의 일기
투명한 일기
감성 교육
자기분석
소유의 호수 1
소유의 호수 2
황제의 전설
올바른 몽상과 예술에 관하여 1
올바른 몽상과 예술에 관하여 2
올바른 몽상과 예술에 관하여 3
형이상학적 마음을 위한 올바른 몽상의 예술에 관하여
장송곡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를 위한 장송곡
격언들
밀리미터
낯설음의 숲에서
침묵의 숙녀
시선의 연인 1
시선의 연인 2
소령
소유의 강
감각주의자
페드루의 목가시
기둥으로 둘러싸인 회랑
묵시록적인 느낌
어느 불안한 밤의 심포니
편지
한번도 떠나지 않은 여행 1
한번도 떠나지 않은 여행 2
한번도 떠나지 않은 여행 ?
한번도 떠나지 않은 여행 ?
은하수

부록
1 비센트 게데스의 이름이 나오는 글
2 두 통의 편지
3 《불안의 서》에 수록되지 않은 단편적 텍스트
4 《불안의 서》에 대한 페소아의 텍스트

도서소개

이 책은 일기이며 시이고, 독특한 페소아적 감각론이며 형이상학이고 편지이며 기록이자 묘사, 부조리와 모순과 권태의 송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애가이기도 하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산문집 《불안의 서》는 삶의 근원적인 감정과 정서에 대한 페소아의 관찰 및 기록이다.
이 책은 일기이며 시이고, 독특한 페소아적 감각론이며 형이상학이고 편지이며 기록이자 묘사, 부조리와 모순과 권태의 송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애가이기도 하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산문집 《불안의 서》가 나온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불안의 서》는 시인, 소설가들을 포함한 문학 독자들의 넘치는 관심과 애정을 받았습니다. 800쪽이 넘는 분량에도, 28,000원이라는 책값에도 불구하고요. 삶의 근원적인 감정이랄까 정서에 대한 페소아의 관찰 및 기록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의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그 모두가 반갑고 고마운 일입니다.

어쩌면 뒷담화일 수 있는데요, 실은 《불안의 서》를 낼 즈음, 100쪽 가까운 페소아의 원고가 더 있었습니다. 《불안의 서》에 해당하는 원고일 수도 있고, 또 《불안의 서》와 다른 독립된 원고일 수도 있는. 페소아 사후에 발견된 수만 장에 달하는 원고를 수습하여, 맥락을 잡고 재구성, 재배치하여 만들어진 책, 그래서 페소아의 목소리이되, 제3자에 의해 편집된 목소리가 《불안의 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일 수 있겠지요. 그때 봄날의책은 《불안의 서》만도 800쪽이 넘는데, 부록까지 더하면 1000쪽에 이르는 분량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부록이 《불안의 서》에 비해 좀더 파편적이고, 《불안의 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러저러한 정보까지 담고 있어서, 함께 넣으면 물론 좋지만, 빼더라도 큰 지장은 없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원고는 활자화되지 못하고 출판사 한쪽에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불안의 서》가 나오고 나서, 번역자 배수아 작가와 함께 독자들을 만나는 자리를 (연신내, 홍대, 대학로, 일산과 교하에서) 다섯 차례 가졌습니다. 그 전해에 나온 피카르트의 산문집 《인간과 말》을 갖고서 독자와의 만남을 해온 터라, 그 자체가 특별하거나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독자모임이라는 그 자리가 번역자의 얘기를 그저 앉아서 듣는 자리가 아니라, 각자가 《불안의 서》를 힘닿는 대로 먼저 읽은 후, 함께 얘기 나누고 더불어 낭송하는 자리라는 특색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조금은 부담스러운 자리일 수 있음에도,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20여 명까지 늘 자리해 주셨습니다. 참석자 모두, 페소아라는 작가에 대해서, 《불안의 서》라는 책에 대해서 감탄과 찬탄을 보내면서, 함께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 책을 번역하시는 중에 포르투갈을 다녀오신 배수아 작가가 찍은 《불안의 서》 원고 뭉치, 그리고 포르투갈 풍경, 페소아의 책들과 엽서들을 보면서, 감회에 젖기도 했답니다. 자유롭게 얘기 나누는 중에, 페소아의 미처 못 다룬 원고, 즉 이 책 《불안의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불안의 서》를 읽은, 읽고 있는 독자들은 모두 그 원고를 보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불안의 서》가 한국 독자들의 웬만큼의 사랑만 받을 수 있다면 꼭 출간하겠다는 어쩌면 조금은 무망한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불안의 서》는 여러 매체에서 주목해주셨고, 올해의 책, 2015년에 꼭 보아야 할 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자주, 큼지막하게 회자되었습니다(페소아가 바라던 바였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밝히기는 민망하지만, 기대 이상의 판매를 하기도 했고요. ‘출간 후 1년’이라는 숫자가 어쩌면 별 의미 없고 그저 상징에 불과할지라도, 《불안의 서》 출간 1년을 기념하여, 그때 독자들과 함께한 약속―《불안의 글》을 책으로 내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쁩니다.
(좀더 자세한 얘기는 《불안의 글》에 실린 ‘옮긴이의 글’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주체가 저자만이 아니라, 번역가만이 아니라, 편집자만이 아니라, 독자까지라는 평범한 사실을 몸으로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 책 《불안의 글》이, 《불안의 서》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에 의해 기억되며 불리고 노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4월 15일
봄날의책 드림

짧은 ‘옮긴이의 글’
《불안의 서》를 번역한 이후, 누군가가 나에게 물었다. 그 책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고.
태어나서 책을 읽는 법을 배운 이후, 글로 표현된 예술에서 내가 느끼고자 원했던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으나 아마도 “아름다움”일 거라고 막연히 예감한 그것이, 철저하게 무용하고 무의미할지라도 어떤 인간으로 하여금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 무엇이, 오직 순수한 언어 때문에 떨게 만드는 그 무엇이 바로 《불안의 서》에 들어 있었다.
― 배수아

표4
나는 이것을 내 영혼으로 썼다.
오직 슬픔에 잠긴 나만을 생각했다.

풍경이 삶의 휘광이 되고 꿈은 오직 스스로를 꿈꾸는 것에 불과한 시간 동안, 사랑하는 이여,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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