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환자들을 진료한 지 어언 45년이 지났다. 처음 의사가 되고 진료를 시작하면서 유방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유방암 연구로 의학박사를 받은 후이다. 그동안 유방암의 원인, 진단 그리고 치료에 대하여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고 치료 성적도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 그리고 여성에게 유방암은 8명 중 한 명은 일생 중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여성성을 상실하고 모성을 잃는, 여성으로서는 참혹하다 할 수 있는 질병에 속한다.

유방암 전문의이다 보니 매일 유방암 환자를 만난다.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이 유방암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어 하고 또한 나약해진 심신을 위안을 받고자 한다. 8년 전에 『유방암-진료실에서 못다한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했었다. 세상에는 유방암에 대해 잘못된 지식도 많다보니 환자들이 우왕좌왕하여 치료에 어려운 경우도 많고 하여 유방암 환자의 길잡이가 되고자 책을 출간하였는데 벌써 8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유방암 안내서를 출간하는 것이 독자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하여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 경향 그리고 유방암 치료의 부작용, 치료 후 관리에 대한 소개를 추가적으로 다루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유방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유방암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유방암에 대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는 특히 유방암을 겪은 환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궁금하게 생각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Q&A를 추가하여 실질적으로 유방암 환자들에게 길잡이가 되도록 하였다. 아무쪼록 이 책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양정현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외과에서 수련 후 미국 로즈웰파크 기념 병원과 스웨덴 카롤린스카 단더레드 병원에서 유방암 연수를 하였다. 국립의료원 외과 전문의를 거쳐 성균관의대 교수 겸 삼성서울병원 유방 내분비외과 과장, 삼성 서울병원 무혈 수술 센터장, 삼성 서울병원 암센터장, 삼성 서울병원 진료부원장, 성균관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삼성서울병원 외과과장, 건국대 의무부총장, 건국대병원 의료원장 역임 후,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으로 근무중이다.

한국유방암학회 회장, 대한 내분비외과학회 회장, 대한 감시림프절연구회 회장, 세계유방암콘퍼런스 회장, 한국유방외과술기 연구회 회장, 대한 림프부종 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 유방외과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 외과학술원회원, 미국종양학회 정회원, 미국유방외과학회 정회원이다.

저서로 『여성을 위한 암상식』, 『인턴 X』(역서), 『외과수술 원칙과 실제』, 『옷 갈아입는 의사』, 『당신도 암을 이길 수 있습니다』, 『유방암, 진료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 『의사의 꿈』, 『유방과 사랑에 빠진 남자』 등이 있다.

유방암 명의 양정현 교수가 알려주는 유방암 치료의 모든 것

절망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내가 왜 환자가 되었을까? 무엇 때문에? 원인이 무엇인가?

힘들고 두려운 “암”이라는 질병이 찾아왔는데 진료실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2만여 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어느 날 환자가 되어버린 환우들의 당혹스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유방암에 대한 지식과 병기, 수술 그리고 이후의 치료 과정들.

유방암 진료 45년. 유방암 명의 양정현 교수가 진료실에서 못다한 유방암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전한다. 이 책이 아픔을 겪고 힘든 치료를 받으며 극복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