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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경전

눈의 경전

  • 해이수
  • |
  • 자음과모음
  • |
  • 2015-04-15 출간
  • |
  • 360페이지
  • |
  • ISBN 978895707846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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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길게 휘어진 시간
구원자
쑨달라
스테인드글라스
폭설
시드는 꽃
불꽃놀이
고산병 함정
만다린
봄 그리고 봄
놓칠 수 없는 기회
텅 빈 흰 몸
라스트 카니발
우주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처음부터 다시 걸어오라

작가의 말

도서소개

해이수의 장편소설 『눈의 경전』. 지나온 길과 지나갈 길이 겹쳐지고 엇갈리는 히말라야. 저곳의 동경과 이곳의 비애를 간직한 혹한의 눈보라 속에서 만난 순도 높은 생의 한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여행 속에 인간의 삶을 응축하는 휴머니즘 작가
해이수 첫 장편소설!

우리가 만난 생, 우리가 맺는 인연
흩날리는 눈꽃과 같은

지나온 길과 지나갈 길이 겹쳐지고 엇갈리는 히말라야
저곳의 동경과 이곳의 비애를 간직한
혹한의 눈보라 속에서 만난 순도 높은 생의 한 순간

▶ 내용 소개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 해이수

해이수가 첫 번째 장편소설을 펴냈다. 2000년 『현대문학』중편으로 등단해 제8회 심훈문학상(2004년)과 제16회 한무숙 문학상(2010년) 등을 수상한 해이수는 여행 및 관광지인 호주와 이주 대상국인 호주의 양면성을 보여준 『캥거루가 있는 사막』과 현실의 비루하고 냉혹한 일상성 공존을 히말라야의 설산과 아프리카 케냐의 열대 초원으로 상징한 『젤리피쉬』 등의 단편소설집을 선보이며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소설에 녹이는 작가로 알려졌다.
실제로 네팔, 몽골, 중국, 케냐 등지를 여행했고, 호주 시드니에서 유학과 여행을 겸하며 5년을 살기도 한 해이수는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여행은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새로 쓰는 것처럼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해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행을 자신의 문학성을 터트린 계기로 삼으며 매 작품마다 치열하게 휴머니즘이라는 주제의식을 담기 위해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해이수의 첫 장편소설을 지금 만난다.

사랑을 기억하는 공간, 히말라야에서
눈송이로 묘사된 인연

수연과 결혼해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던 완은 뜻밖에 소식을 듣는다. 유학 시절에 만났던 사랑, 유밍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는 것. 완은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완은 사랑을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억하고자 떠난다. 완이 여행을 시작하며 유밍과의 찬란하면서도 뜨거웠던 사랑이 상기되고 히말라야라는 ‘공간’은 새롭게 다가온다. 완의 발걸음이 닿는 공간은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다. 그곳은 사랑이 깃들어 있는 공간이자 수많은 인연을 만나는 우주다.
완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었던 공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을 때, 현실은 또 다른 산으로 다가왔다. 이곳의 히말라야에 유밍이 있었다면, 현실의 산에서는 수연이 기다리고 있다. 완은 이곳의 히말라야에서 내려가고자 한다.

지나왔던 길을 처음부터 되짚어갈 시간이었다. 완은 멀리 겹을 이룬 설산과 푸르게 밝아오는 하늘과 눈 덮인 들판을 바라보았다. 마치 20일간의 깊은 꿈에서 깨어난 듯 눈앞의 공기는 맑고 시렸다. 자신을 품어준 숭고한 산, 자신을 다독여 한계를 인정하게 만든 이곳의 마지막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눈을 감았다.

쿰부 히말라야에서 맞이한 눈보라 속의 수억만 송이의 눈꽃은 자신의 삶을 이룬 수많은 인연과 대비된다. 작품 속 주인공 완 역시 자신을 한 점의 눈송이에 불과하다고 표현하며 기억을, 사랑을, 유밍을 그곳에 둔다. 그는 추억한 유밍이나 여행을 통해 만났던 인연이 그렇듯 자신 역시 한 점의 눈송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로 부딪치며 파동을 일으키고 솟구치고 때로는 일렁이며 뒤섞이고 회오리치는 눈꽃. 우리의 생과 우리가 맺은 인연 역시 흩날리는 눈꽃이 아닐까. 작가 해이수가 추구한 휴머니즘을 눈꽃으로 표현한 작품 『눈의 경전』이다.

▶ 줄거리

유밍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완은 여행을 떠난다. 유학 중에 만난 유밍은 완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사랑’이었다. 그녀를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기 위해 완은 히말라야를 오른다. 히말라야에 오르며 완은 또 다른 인연들을 만난다. 기억하면 할수록 버리고 떠나온 것을 되새기게 되고, 다시 버리기 위해 완은 계속해서 산을 오른다. 몇 차례의 위기를 겪으며 오르는 산은 점점 새롭게 다가온다. 드디어 지나왔던 시간을 처음부터 되짚어가야 하는 순간, 쿰부 히말라야의 눈보라 속에서 완은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인연과 같은 수억만 송이의 눈꽃을 만난다. 완 자신도 한 점의 눈송이였음을 깨닫는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나는 울고 싶지만 신은 내게 쓰라고 명하네.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고백도 곧잘 웅얼거렸다. 글씨를 쓰는 일보다 더 많이 한 것은 스스로를 용서한 일이다. 욕망에 시달리는 내가 보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내가 보였다. 자판에서 손을 떼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상하게 숙연해졌다. 퇴고를 할 때는 한 손으로 염주를 굴렸다.

― 왜 몰랐을까? 관계가 상처를 먹고 성장한다는 사실을.
몇 해 전, 쿰부 히말라야의 대폭설 기간에 나는 그곳을 걸었다. 산을 둥글게 감고 이어진 그 나선의 길은 실상 바람과 눈보라의 길이었다. 걷는 중에 수평의 도시인 시드니와 수직의 공간인 서울이 떠올랐다. 지나온 길과 지나갈 길이 서로 맞닿으며 비틀거리는 그곳에서 두 장소의 기억은 중첩되거나 엇갈리고 분산되거나 일그러지며 내 안으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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