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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순간

시적 순간

  • 장석주
  • |
  • 시인동네
  • |
  • 2015-04-15 출간
  • |
  • 214페이지
  • |
  • ISBN 979118609113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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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문학-목소리에 대하여

제1부
방의 시학-문학과 공간에 대한 사유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재난 앞에서
무사(無事)합니까 : 감각적인 것의 정치학-랑시에르의 “감각적인 것의 분배”라는 사유에 기대어
장소와 시
혼돈 그 이후
동물로 변신하기

제2부
시와 치유
무의식과 상상력
1. 무의식을 노래하라
2. 무의식 : 내면에 숨은 자아를 비추는 등대
3. 질병은 몸이 지르는 무의식의 비명
몸과 시
1. 나 : 우주 속의 또 다른 우주
2. 몸의 소리가 곧 마음의 소리다
3. 가야 할 먼 길 : 머리에서 심장에 이르는 길
4. 생명의 소리, 무의식의 소리

제3부
직관과 화엄(華嚴)-고은의 시들
1. ‘고은’은 시의 보통명사
2. 「문의마을에 가서」 읽기
3. 「폐결핵」 읽기
4. 고은의 선시(禪詩)에 관하여
5. 삶도 사랑도 동사(動詞)다-『상화 시편-행성의 사랑』 『내 변방은 어디로 갔나』

도서소개

『시적 순간』은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가작 당선된 이래 36년 동안 활발히 비평 활동을 해온 장석주의 열한 번째 문학비평집이다.『시적 순간』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공간, 정치, 감각, 동물성 등을 주제로 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며, 제2부는 무의식, 상상력, 몸, 우주 등이 시와 맺는 관계에 주목하며 시인과 독자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는 수단으로써 시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제3부는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시인인 고은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시인동네 비평선〉 001. 시인, 비평가, 문장노동자, 인문학자로 종횡무진 활동해온 장석주의 문학비평집. 다채로운 이력만큼이나 전방위적 글쓰기를 선보여온 장석주의 ‘문학비평가’로서의 심미안과 날카로운 펜촉을 만날 수 있다. 시인으로서의 감각과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이 결부된 그의 글은 한국 현대시를 새로운 관점에서 짚어보며, 이 시대 문학의 의의와 존재 방식을 탐색한다. 당대의 정치·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개별 작품을 분석하고, 거기서 공간, 정치, 감각, 무의식, 몸 등 문학과 밀접한 주제들로 외연을 확대해가는 그의 비평은 문학을 위한 문학비평을 뛰어넘어 지금-여기 문학의 역할을 다시 묻는다. 특정 시대의 시나 시풍에 기울지 않고, 특정한 이론에 기대지 않은 채 문학의 숲을 자유자재로 누비는 장석주의 비평은 문학과 삶의 본질을 겨냥하며 그것들이 간직한 시적 순간의 비밀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열한 번째 평론집의 제목으로 『시적 순간』을 선택한다. 이 선택의 사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시적 순간이란 서치라이트의 강력한 빛이 터지는 순간이 아니라 반딧불이가 어둠 속에서 미광을 반짝거리는 순간이다. 현대 문명은 과도한 조명으로 밤의 어둠을 말살하고, 반딧불이들을 밀어냈다. 시적 순간이란 반딧불이와 마찬가지로 곧 사라지고 말 운명에 처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반딧불이들이 보여주는 중요한 생태적 지표나 목가적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은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밤이 최고로 깊어진 시간에야 우리는 최소의 미광까지 포착할 수 있고, 빛의 꼬리가 아무리 가늘어도 그것을 통해 여전히 빛의 날숨 그 자체를 볼 수가 있다.” 반딧불이와 시인의 운명은 닮아 있다. 반딧불이가 시인이라는 은유를 온전하게 감당할 수 있다면, 밤의 어둠 속에서 반짝거리는 반딧불이의 미광을 시라고 말하지 못할 까닭은 없다. 시적 순간은 물구나무를 선 채 세계를 바라보는 찰나이고, 뇌의 전두엽에 영감의 우레가 울려 퍼지며 창조의 자궁에 최초의 시적 이미지들이 착상하는 시간이다. 시인들은 그 시적 순간을 위해 살며, 그 시적 순간 속에서 시를 빚어낸다. 제 피를 찍어 시를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가는 시인들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 한 반딧불이가 완전히 생태계에서 소멸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서문」에서

『시적 순간』은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가작 당선된 이래 36년 동안 활발히 비평 활동을 해온 장석주의 열한 번째 문학비평집이다. 장석주는 다채로운 이력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는 오랜 시간 시인, 비평가, 출판업자, 인문학자로 활동하며 입때껏 8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책을 쓰고 읽고 만들었던 그의 이력이 말해주듯 그는 자타 공인의 열정적인 다독가이자 다작가이다. 그가 읽고 쓰는 범주는 어느 한곳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이것은 삶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범위를 특정할 수 없고, 항상 한계를 돌파하여 새로움을 추구하는 문학의 속성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장석주의 비평이 갖는 특별함이 있다. 그의 문학비평은 문학 전공자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문학을 위한 문학비평이 아니다. 시인으로서의 감각과 인문학적 통찰이 겸비된 그의 문학비평은 개별 작품을 분석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의미를 문학의 본질, 그리고 인간과 사회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특정 시대의 시나 시풍에 기울지 않고, 특정한 이론에 기대지도 않은 채 직관과 통찰과 사유로써 한국 현대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이 시대 문학의 의의와 존재 방식을 탐구한다.

비평의 대상이 되는 작품들을 당대의 정치·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거기서 지금-여기 문학의 역할을 모색하는 그의 작업은 우리에게 문학과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그렇게 예상치 못했던 각도에서 무언가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을 우리는 ‘시적 순간’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시적 순간』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공간, 정치, 감각, 동물성 등을 주제로 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며, 제2부는 무의식, 상상력, 몸, 우주 등이 시와 맺는 관계에 주목하며 시인과 독자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는 수단으로써 시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제3부는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시인인 고은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문장노동자’를 자처하는 만큼 명문장가로 손꼽히는 그의 글은 깊은 글속을 유려한 문체로 알기 쉽게 풀어내는 한편 다독가로서의 명성을 증명하듯 동서고금을 막론한 다양한 인용을 적재적소에 선보이며 문학비평을 한층 더 높은 교양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장석주는 여기에 대해 어떤 답도 내놓지 않는다. 다만 이제껏 그가 열정을 갖고 읽고 사유한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앞에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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