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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는 힘

너를 사랑하는 힘

  • 안효희
  • |
  • 푸른사상
  • |
  • 2018-11-05 출간
  • |
  • 144페이지
  • |
  • 127 X 206 X 14 mm /217g
  • |
  • ISBN 97911308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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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안효희 시인의 신작 『너를 사랑하는 힘』은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시편은 시간적 순서에 따른 전개 방식이 아니라, 인간의 권태와 고독을 고현학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시인은 무의미한 일상 속에 고립되어 있는 현대인의 삶을 온 마음으로 응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특히 2, 4부에서 잘 드러난다. 두 꼭지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제 의식은 ‘소멸 감각’이며, 이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소실점이 된다. (중략)
「너를 사랑하는 힘」은 인간관계가 단절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관계적 거리(distance)’를 감지하게 한다. 그대(타자, others)에게 가는 길은 너무나도 멀다. 역설적으로, 타인 역시 시적 화자가 내민 손을 잡기 위해서는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와야 한다. “나”는 늘 “두근거리는 의심”으로 타자와 조우한다. 그 “믿음”은 유효기간이 설정되어 있으며, 우리는 그 거리를 계산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서로에게 상처주지 않는 적절한 거리는 몇 미터인가!”). 하지만 그렇게 정교하게 측정된 관계/거리는 인간을 고립시킨다. “독신주의가 아니”라고, “신비주의 전략이 아니”(「중독」)라고 아무리 외쳐보아도, 그것은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올 뿐이다. 그렇다면 이미 짓물러진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안효희 시인은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말 건넴’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수십 킬로미터”의 진창(“발이 푹 빠지고 두근거리는 의심”)을 걸어가야 하는 고단한 여정을 동반하는 것이지만―기대(“믿음”)와 실망(“의심”)의 반복이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마음의 힘(“믿음”)이기도 하다. 근작 『너를 사랑하는 힘』에서 이러한 시적 가치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붉은 맨드라미, 붉은 칸나」이다.
시인은 이 작품에서, 동시대의 시가 타인과의 (불)가능한 동거를 가능하게 하는 “씨앗”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불의 씨앗”을 숨기고 있는 나무처럼, 사람들의 “빈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마음의 불꽃, 아니 시인의 멋진 표현처럼 “붉은 맨드라미, 붉은 칸나”를 꽃피워야 하는 것이다. 즉,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고 싶다면, 혹은 누군가에게 용서받고 싶다면, 먼저 마음의 불을 지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사실을 알기에, 우리는 여전히 시를 읽고 써야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서정시는 타자와의 불가능한 동거를 가능하게 하는 마음의 씨앗이자, 각자의 가슴속에 “붉은 칸나”를 그려내는 은밀한 서간(書簡)이기 때문이다. (중략)
동물과 달리 인간을 ‘호모커뮤니쿠스’라고 부르는 까닭은, 인간이 자신보다 약하고 외로운 이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를 환기하고 감지하게 하는 것이 현대시의 역할이라면, 안효희 시인은 그러한 책무를 누구보다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형준(문학평론가·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해설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Let it be / 붉은 맨드라미, 붉은 칸나 / 혼자 산다 / 너를 사랑하는 힘 / 치유의 방식 / 모노톤 / 백 년 동안 퍼석거리는 나라 / 밀서 / 맹인이 걸어간다 / 악취 / 그림자에 등을 기댄다 / 바바리맨 / 잠깐 / 무거운 숟가락 / 주렁주렁 물방울을 매달고 비구름이 지나가는 눈부신 안과 / 독기(毒氣)

제2부
동굴 속의 동굴 / 꽃잎과 물고기 / 둥근 것이 가진 은밀한 / 젖무덤 / 수백 마리의 나비 / 괜찮아 / 냉장고 / 거대한 입 / 무연고(無緣故) 슬픔 / 로또 아이스크림 / 유언 / 떠나가는 얼굴들 / 곡(哭), 혹은 울음 / 검은 우산이 필요해 / 무심한 당신 / 마른 꽃

제3부
요거트 감정 / 너무 짧거나 긴 하루 / 거위의 달 / 잘 있어! / 집은 한 뼘도 걸어가지 않는다 / 외면 금지 구역 / 햇살 / 달빛 아래 / I park / 연잎 / 빈 널판 / 비는 내리고 / 기면(嗜眠) / 바람의 혀 / 말을 내뱉는 거미

제4부
떨어지는…… / 시간의 화살 / 스무 살 정희 / 그녀들의 비상 대책 / 창문이 없는 방 / 흐린 날의 건널목 / 독백 / 중독 / 오늘의 특선 / 끈이 가진 자유 혹은 사유 / 일어나세요 / 시를 지우는 밤 / 감옥 바깥의 감옥

*작품 해설:붉은 칸나를 위한 밀서 -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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