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판 머리말 

 필자는 2003년 10월 제12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그 당시 노동경제학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30명에 미치지 못했는데 2018년에 500명이 넘는 수험생이 선택을 하는 과목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하였다. 부족한 능력에도 운 좋게 2008년부터 본 개정판을 집필하는 이 순간까지 계속하여 신림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노동법이 크게 개정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노동정책들이 신설·시행되었고, 이에 따라 이와 관련된 모형들이 다수 출제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우리 시험(공인노무사 시험)은 답안지라는 서면(書面)으로 채점자와 소통하는 방식이기에 답안지의 효율적인 작성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경제학의 한 과목인 노동경제학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프의 원리를 철저히 이해해야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점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목차와 답안내용을 깔끔하게 서술해야 한다.

본서(本書)는 필자가 집필한 노동경제학 시리즈 중 (문제풀이가 아닌) 기본이론을 설명한 책이다. 기본이론서라는 정체성을 감안하여 철저히 원리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집필하였다.

이번 ｢제10판 노동경제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이론 설명과 관련되는 예제(例題)를 수록하였다.

이론을 이해한 후 실전에서 어떤 형태로 문제가 출제되고, 어떤 부분을 물어보는지,

어떤 원리를 서술해야 하는지에 대한 능력을 제고(提高)하기 위해 예제를 해당 이론 과 매칭하여 수록하였다. 독자들의 문제 해석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본 개정판(改訂版)을 집필하면서 필자가 가장 고심하여 수록한 내용으로서 이전 판(版)과 가장 확연히 구분되는 부분이다. 본서에 수록된 예제는 우리 시험의 기출문제와 (필자가 학원가에서 다년간 출제했던) 모의고사 문제로 구성되어 있음을 부언한다.

2. 계산형 문제를 수록하였다.

예제 범위 안에서 출제가능성이 있고 이론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계산형 문제와 정답을 수록하였다.

3. 내용을 간결하게 조정하였다.

우리 시험에 과거 10년간 출제되지 않았거나 난도(難度)가 상당히 높은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였다. 수학적인 내용도 수험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과감히 제외하였다. 또한 서술체(敍述體)를 다시 한 번 가다듬고 그림, 기호 등을 강의진행에 맞게 수정하였으며 19개의 장(章)을 통합·재분류하여 13개의 장(章)으로 구성하였다.

4. 노동정책과 관련된 모형을 수정․보완하였다.

저명한 교수님들 교재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출제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노동정책의 경우 필자가 직접 모형을 구성하여 수록하였다.

필자가 집필한 모든 노동경제학 수험서 시리즈에 대해 초판(初版) 시절부터 10년 넘게 조언해주시는 김헌기 차장님, 본서의 출판을 허락해주시고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시는 신림동 최고의 신사(紳士) 이재철 법학사 대표님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참으로 많이 부족한 강사이지만 필자의 강의를 수강해주시고 합격하여 일선에서 열심히 실무를 하고 있는 17기 이하 후배 노무사님들 특히 22기 김대성 노무사, 25기 김명환 노무사 그리고 한림법학원의 이영환 총무 또한 합격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예비노무사님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

2018년 11월 1일

 홍대입구 서교동 사무실에서

 공인노무사 김우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