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후반 길에서 돌아본 시골 아낙의 또 다른 삶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고 많았다”

시골 아낙 정영숙의 두 번째 시집, 『시골 아낙 인생 이야기』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돌아본 인생 이야기를 담백한 시로 써낸 시집이다. 전작인 『시골 아낙 세상살이』에서 소소하지만, 순박한 고향 집을 연상케 하던 시는, 그리움과 감사함을 가득 머금은 더욱 감성적인 글로 완성됐다. 갑작스러운 투병으로 인한, 여러 심경의 변화를 한 권에 담아낸 이번 시집은 시인의 맑은 마음을 쉬이 읽어낼 수 있다. 시인은 하늘을 원망했다가도 이내 감사한 연유를 찾아내며, 독자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