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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 고두현
  • |
  • 쌤앤파커스
  • |
  • 2018-11-12 출간
  • |
  • 264페이지
  • |
  • 142 X 216 X 21 mm /454g
  • |
  • ISBN 978896570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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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첫사랑의 설렘을 기억하는 그대여,
두 번째 스무 살에도 시처럼 살기를

“마흔 고개를 막 넘어설 무렵이었는데, 그때 시가 제게로 왔죠.”
“요즘 남편이 시를 읽어요.”
“백석의 시를 읽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내 상황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하이네의 시를 읽고 마음속에 화사하게 물결이 이는 것 같았어요.”

먹고사는 데 바빠서 잊고 살았다. 내게도 시를 읽으며 낭만을 꿈꾸고 사랑으로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어느샌가 내 삶을 지탱해주던 소중한 감정들은 사라져버렸고 ‘살아가는’ 게 아닌 ‘살아지는’ 인생에 갇혀 매일을 견뎌내고 있었다. 다정한 연인들을 보아도 무덤덤하고 사랑은 졸업한 지 오래, 연애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달려오다 잠시 멈춰 보니 삶이 너무 헛헛하다. 뭘 위해 이렇듯 열심히 살고 있는 걸까. 그래서 내게 남은 건 무엇인가. 거울을 보니 풋풋했던 젊음은 어디로 가고, 얼굴엔 세월의 무게를 반영하듯 나이테 같은 주름살만 늘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며 스스로 위안을 해보지만, 가슴이 뻥 뚫린 듯 허무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시집을 읽는 남성이 늘고 있다. 대형 서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집을 주로 사는 독자층이 젊은 문학소녀뿐 아니라 중년남성들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시를 읽으며 가슴 뛰던 그 시절로 돌아가 인생의 의미를 되찾고 다시금 열정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것이다. 메마른 감성을 채우고, 지친 삶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힘이 시 속에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이 아니다!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은 말했다.
“사랑할 시간을 따로 떼어두어라.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여기, 사랑의 힘으로 평생을 살아간 시인들이 있다.

? 첫눈에 반한 여인을 평생 기다린 예이츠
? 병마와 외롭게 싸우다 서른아홉에 진실된 고백을 받은 E. 브라우닝
? 열네 살 연상의 여인과 격정적 교감을 나눈 릴케
? 가정교사로 들어간 집의 안주인을 사모한 횔덜린
? 금지된 사랑에 탐닉한 랭보
? 연인을 만난 후 사춘기 소년이 되어버린 예순여섯 살의 괴테
? 죽음을 앞두고도 사랑으로 심장이 뛰었던 하이네……

이밖에도 이웃집 처녀를 끔찍이 사랑한 존 키츠, 앙리 루소의 그림에 연인과 등장할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을 했던 기욤 아폴리네르까지 시인들의 삶을 평생 지탱해준 건 사랑이었고, 이들의 명시 또한 사랑 속에서 탄생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들의 시를 읽으며 설레고, 꿈꾸고, 환해지는 것이다.

조숙한 천재들이어서 그랬을까. 이들의 사랑 시는 아름답고 달콤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연들은 슬프고 또 안타깝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은 ‘비련의 드라마’도 많다. 그만큼 파격적이다. 그 덕분에 사랑과 인생의 본질을 더 깊이 성찰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 <머리말> 중에서


당신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사랑과 인생의 명시

《시 읽는 CEO》《마음필사》 등 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안겨주었던 고두현 시인이 이번 책에서는 ‘사랑’과 ‘인생’을 주제로 울림 있는 시 이야기를 선사한다. 명시뿐 아니라 시에 얽힌 사연과 시인들의 삶을 이야기 형식으로 친근하게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고 다시금 심장을 뛰게 만든다.

1부 <유일한 사랑 & 영원한 사랑>에는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와 결혼하려다 집안 반대에 부딪혀 목매 죽으려 했던 김영랑부터 온갖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한 여인에게 평생을 약속했던 존 던까지 변치 않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2부 <격정적 사랑 & 비운의 사랑>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목숨을 끊자 그를 잊지 못해 저세상까지 따라간 세라 티즈데일, ‘맨발의 춤꾼’이자 열일곱 살 연상인 이사도라 덩컨과 불같은 사랑을 하고 헤어진 뒤 신경쇠약과 알코올중독에 시달리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세르게이 예세닌 등 생의 한순간 뜨거운 사랑을 했지만 비극으로 막을 내린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 <금지된 사랑 & 위험한 사랑>에서는 랭보와의 파멸적인 동성애로 가정 안팎의 지탄을 받았던 폴 베를렌부터 유부남 목사를 향해 연정을 키웠던 에밀리 디킨슨까지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사랑으로 고통 받았던 시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4부 <첫사랑 & 마지막 사랑>에는 첫눈에 반해버린 여인을 만나려고 세 번이나 찾아갔지만 끝내 친구에게 빼앗겨버린 백석, 오십이 돼서야 만난 아내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함민복 등 아름답고 때론 눈물겨운 순애보가 소개돼 있다.

이러한 사랑 시와 더불어 이 책에는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시와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하이쿠도 실려 있다. 인생 시와 하이쿠에도 다양한 삶의 무늬가 그려져 있어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생의 순간들을 간접체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다시 심장이 뛰고 열정이 꿈틀거리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가 시를 만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_ 앞만 보고 달려온 그대, 이젠 잠시 멈춰 시를 만나야 할 시간


1부_ 유일한 사랑 & 영원한 사랑
/사랑/
최승희를 사랑한 영랑이 목매 죽으려 했던 나무가
모란이 피기까지는_ 김영랑
예이츠,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았으니
하늘의 융단 윌리엄_ 버틀러 예이츠
누가 알았을까, 거기서 내가 사랑에 빠질 줄
내가 라이오네스로 떠났을 때_ 토머스 하디
우리 사랑은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금박처럼
이별의 말- 슬퍼하지 말기를_ 존 던
그대를 위하여서는 나를 대적하여 싸우리라
소네트 89_ 윌리엄 셰익스피어
신의 부름 받더라도 더욱 사랑하리다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_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이웃집 처녀에게 바친 존 키츠의 비밀편지
빛나는 별이여_ 존 키츠

/인생/
다음 날을 위해 남겨 두었던 한 갈래 길
가지 않은 길_ 로버트 프로스트
빠삐용! 자네가 찾는 자유가 또 다른 속박은 아닐지
드레퓌스의 벤치에서_ 구상
대천해수욕장 포장마차에서 소주 마시다 쓴 시
소주병_ 공광규

/여백/
꽃잎 핀 아침, 그이의 소식은
홍시여 잊지 말라_ 나쓰메 소세키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순간인 걸 모르다니
잔나비 울음 듣는 이여_ 마쓰오 바쇼


2부_ 격정적 사랑 & 비운의 사랑
/사랑/
어떻게 줄 수 있을까, 나의 전 생애가 담긴 침묵을
아말피의 밤 노래_ 세라 티즈데일
루 살로메에게 바친 청년 릴케의 연정
내 눈의 빛을 꺼주소서_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맨발의 이사도라 덩컨이 한눈에 반한
잘 있거라, 벗이여_ 세르게이 예세닌
괴테는 왜 그녀에게 은행잎을 보냈을까
은행나무 잎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그들이 미라보 다리에서 만난 까닭
미라보 다리_ 기욤 아폴리네르
어느 꽃의 눈물이 이토록 뜨거우랴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_ 하인리히 하이네
<닥터 지바고>를 그대로 압축한 듯
겨울밤_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인생/
프랑시스 잠은 왜 당나귀를 좋아했을까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이니_ 프랑시스 잠
높은 곳에서는 누구나 잘못을 빌고 싶어진다
발왕산에 가보셨나요_ 고두현
모든 덕목을 가졌으되 악덕은 갖지 않았던 그를 위해!
어느 뉴펀들랜드 개의 묘비명_ 조지 고든 바이런

/여백/
그대와 나 사이에 두 개의 가을
몇 번씩이나_ 마사오카 시키
그대 그리워져서 등불 켤 무렵
그대 그리워져서_ 가야 시라오


3부_ 금지된 사랑 & 위험한 사랑
/사랑/
어찌하여 그대는 나를 깨우느뇨?
오시안의 시_ 제임스 맥퍼슨
26세 가정교사와 안주인의 만남
반평생_ 프리드리히 횔덜린
사랑은 숱한 한숨과 후회 속에서 얻어지느니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_ 앨프레드 에드워드 하우스먼
이리저리 불려 다니는 낙엽 같아라
가을의 노래_ 폴 베를렌
조숙한 천재의 특별한 ‘감각’과 ‘첫날밤’
감각_ 아르튀르 랭보
‘나의 침실’ 속 마돈나는?
나의 침실로_ 이상화
사랑이란 자기 그릇 만큼밖에는 담지 못하지
슬픔처럼 살며시 여름이 사라졌네_ 에밀리 디킨슨

/인생/
비오는 날 듣는 통기타 소리엔 발해금의 울림이
월광(月光) 소섬_ 고두현
홍시 속살 같은 서해 노을
만리포 사랑_ 고두현
길고 아름다운 고래의 허밍에 귀를 기울이며
고래의 꿈_ 송찬호

/여백/
꽃그늘 아래 생판 남인 사람 아무도 없네
꽃잎이 떨어지네_ 아라키다 모리타케
그 사람의 밤 역시 나 같았으리
찬비 내리네_ 요사 부손


4부_ 첫사랑 & 마지막 사랑
/사랑/
산돌을 줏어다가 날마다 물 주어 기르는 마음
첫사랑의 시_ 서정주
첫사랑 동네처녀와 이별한 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_ 김소월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세월이 가면_ 박인환
백석이 짝사랑했던 통영 처녀
통영_ 백석
윤동주가 사랑한 ‘순이’는 누구일까?
사랑의 전당_ 윤동주
무사히 건넜을까, 이 한밤에
국경의 밤_ 김동환
긴 상을 함께 들 땐 보폭까지 맞춰야
부부_ 함민복

/인생/
새해 아침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첫 마음_ 정채봉
분꽃보다 고운 그 발, 다시 한 번 만져보고 싶네
참 예쁜 발_ 고두현
윔블던에 새겨진 키플링의 시
만약에……_ J. 러디어드 키플링

/여백/
무심한 눈발만 흩날려 쌓이고
눈 흩날리네_ 고바야시 잇사
영화 속의 ‘대포 위 나비’ 장면을 낳은 시
나비 한 마리_ 요사 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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