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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 장한식
  • |
  • 산수야
  • |
  • 2018-11-16 출간
  • |
  • 400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8898097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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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의 양반 사대부들이 바다를 버린 지 2백년이 흘렀을 즈음, 조일전쟁(임진왜란)이 터지고 이순신의 한산수국이 등장한 것은 조선의 명줄을 늘려 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멸지경에 몰렸던 해양 DNA’를 다시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 공도정책과 해금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국의 존재기간은 너무 짧았던 탓에 그 힘을 국가의 온전한 정책으로 투사(投射)할 수가 없었고, 그나마 이순신 사후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조선의 해양문화는 왕조가 멸망하기까지 삼도수군통제영이라는 작은 불씨에 의존한 채 위태롭게 이어져왔을 뿐 제대로 발양되지 못하였다. 한 마디로 조선의 해변은 왕조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대부가 살만한 땅이 못된다고 낙인찍힌 채 5백 년 동안 움츠러든 셈이다. 실학자로 분류되는 조선 후기의 이중환마저 그의 책 택리지(擇里志)에서 바다 가까운 고을들은 사대부가 살만한 곳이 못된다고 적고 있을 정도이므로 다른 선비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해변을 기피하고 천시하는 풍조였기에 조선은 19세기 후반부터 서세동점의 물결에 시달려야 했고 20세기 초입에 들어서는 서구 해양문명을 먼저 습득한 섬나라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고통을 겪었다. 19세기의 개화(開化)는 곧 개항(開港)을 통한 해양화에 다름 아니었지만 바다를 닫아걸었던 조선 체제로서는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고, 인재 또한 부족하였다. 조선 왕조가 망하고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해양 포기가 초래한 민족사적 비극으로 규정할 수 있다.

장한식 저자는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바다 지킨 용의 도시 삼도수군통제영> 두 권의 책을 통해 이순신과 수국, 그리고 통제영이 남긴 조선의 해양 정신과 문화를 복원하고 있다.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에서는 이순신이 바다에서 조선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경제적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고 해양의 가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이 책의 후속편인 <바다 지킨 용의 도시 삼도수군통제영>에서는 조일전쟁의 부산물인 통제영이 300년 가까이 유지되는 동안 조선 전반에 미쳤던 영향과 의미를 살피며 남해의 소도시 통영의 역사적 무게를 복원한다.

목차



추천사 | 이순신을 경제전문가로 재조명한 책

개정판에 부쳐

프롤로그 | 이순신을 보는 새로운 시각

 

1부 이순신 7년전쟁의 중심에 서다

 

17년전쟁의 재구성

통보된 기습’ 1592413일 부산포

정보의 빈곤바다를 버린 대가

도요토미의 실수, 일본의 착각

2단계 전쟁 - 일본, 수륙병진을 시도하다

침략군의 비극 조선 수군을 몰랐다

 

2장 이순신과 한산대첩

제법 용맹하나 국량은 부족한 장수, 원균

주도면밀한 선비형 무장, 이순신

조선의 살라미스견내량과 한산바다

한산대첩의 숨은 공로자, 김천손

한산대첩의 숨겨진 진상

 

3장 원균의 역설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 취임하다

이순신과 원균의 갈등, 불화

이순신 함대의 한산도 이진

2차 진주성 전투와 수군통제사직 신설

 

2부 한산수국에서 경제기반을 확립하다

 

4장 한산수국의 건국’- 영역확보와 해변의 대개간

경제적 자립의 필요성

수군 군정체제 수립 - 수국의 영역을 확보하다

둔전책- 버려진 땅을 일궈 백성과 군사를 먹이다

둔전 개간과 조정의 반응

 

5장 한산수국의 경제전쟁 - 말업을 키워 전쟁비용을 조달하다

바다 농사를 본격화하다

물고기 잡이 | 해조류 채취 | 소금을 굽다

국내외 해상무역에 나서다

유성룡의 중강 개시와 이순신의 대외무역 개설

공업 생산력을 확충하다

전선건조 박차 | 무기생산 확대 | 종이의류가죽 등 민수품 생산

 

6장 한산수국 독자행보 36개월

강력한 인재풀을 갖추다

수군 독자 무과의 실시 | 인재 확보 주력 | 부정무능한 인재 축출

독자적 상벌체제를 확립하다

한산수국 조선의 3분의 1’

 

31597년 이순신, 역사의 전면에 서다

 

7장 정유재란과 한산수국의 붕괴

선조, 이순신을 불신하다

조정과 일본군의 이순신 죽이기공모

체포당하는 이순신, 한산수국의 몰락

백의종군하며 재기를 준비하다

 

8장 청해진 옛터에서 수국을 재건하다

원균의 몰락과 이순신의 재기

기적의 싸움명량대첩

보화도에 기지를 건설하다

2의 수국고금도 군영

 

9장 정치적 도약 - 이순신, 대명 수군도독에 제수되다

인재들의 운집

이순신, 명군의 신망을 얻다

명나라 수군도독에 오르다

대명 수군도독 이순신의

 

4부 이순신은 죽고 조선은 살아남다

 

10장 이순신의 죽음과 수국의 체제 편입

이순신 도독제수와 조정의 불안감 증폭

머리 좋은 선조의 자객 활용론

수수께끼의 인물 손문욱

홀중비환 갑자기 날아든 탄환에 맞다

왕의 승리, 수국의 체제 편입

 

11장 수국의 계승 - ‘해변의 총독부삼도수군통제영

종전 후 최대 논쟁 - 해방 본영의 위치 선정

두룡포에 통제영을 건설하다

통제사, ‘해상 총독으로 격상되다

‘36,009장졸과 548함대의 병권을 쥐다

 

|책속의 책| ‘바다를 버린 나라 조선

포상팔국에서 삼별초까지-한반도 해상왕국의 전설

공도정책과 해금령

기말이반본 - 이데올로기가 된 해변 천시

조선은 왜 대마도를 지키지 못했나?

해변은 2등 백성의 땅

 

에필로그 |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의 현재적 의미

참고문헌

 

 

저자소개

장한식(張漢植)

 

통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K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고 베이징특파원을 지냈다. 이어 뉴스제작부장과 경제부장, 사회부장, 해설위원, 편집주간, 전략기획국장 등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의 격전지 견내량과 한산도 앞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통영시 용남면의 해변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석사학위 논문 제목이 <구한말 근대적 통신제도의 구축에 관한 연구>였을 정도로 한국사의 여러 분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한 가장 큰 이유는 이순신이 만든 한산도 통제영이 저자의 집 근처에 있기도 하거니와 이순신이 싸운 바다가 어떠했는지를 날마다 관찰하면서 자라서인지 기존의 역사 연구자들이 문헌에서 놓친 부분을 적지 않게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과거에서 미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다는 견지에서 역사문제에 제법 천착해 왔던 바 1999신라 법흥왕은 선비족 모용씨의 후예였다를 저술하였다. 2015년에는 나라의 크기로 상하(上下)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작은 나라도 꿋꿋한 의지와 실력이 있다면 능히 큰 나라에 맞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만주족 역사서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를 출간하여 식자층의 주목을 끌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해양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바다 지킨 용의 도시 삼도수군통제영을 저술하였다.

jang0270@gmail.com

hansik@kbs.co.kr

도서소개

물 위에 뜬 나라가 있었다. 한반도에 역사가 생겨난 이후 가장 엄혹했던 시절, 버려진 해변과 섬, 바다 위로 쫓겨난 백성들로서 이룩한, 작지만 굳센 공동체였다. 조선국 안의 또 다른 나라, 가칭하여 수국(水國)’이었다. 7년전쟁이라는 일대 혼란기에 불꽃처럼 생겨났다가 종전과 함께 왕조체제 안으로 녹아들어간 ()복합체가 곧 수국이다. 수국을 세운 사람은 이순신이다.

8페이지

 

7년전쟁은 과연 기습이었는가? 그렇게 볼 수 없다는 것이 희극이자 비극이다. 분명 통보된전쟁이었기 때문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일본을 통일한 직후인 1587년 대마도주를 통해 조선 침공의 뜻을 피력하였다. 7년전쟁 발발 1년 전에는 더욱 분명하게 침략 의도를 알렸다. 15913, 일본에 사신으로 갔던 황윤길과 김성일 등이 귀국하면서 가져온 도요토미의 서계(書契, 외교문서)’에는 명나라를 침공할 것이라는 결심을 통보하는 한편 조선은 중국과 일본, 어느 줄에 설 것인지를 결정하라는 협박이 들어 있었다. 이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인용해 본다.

23페이지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올랐지만 조정의 지원은 사실상 전무하였다. 병사를 모으고 먹이고 입히고, 함대와 무기를 만드는 전쟁 수행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처리해야 하였다. 나라에서 물자를 주지 않으면 백성들로부터 빼앗아 군량미와 병장기를 조달하는 것이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동양군대의 전통이었다. 그러나 이순신은 달랐다.

107페이지

 

권력의 정점에 있던 선조는 본능적으로 알았다. 한산도 군영이야말로 단순한 지방 군사조직이 아니라 임금의 권위를 갉아먹는 또 하나의 조정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왕권수호와 사직(社稷)의 영속성을 최우선시하는 임금에게 한산수국은 잠재적인 도전자였고 백성들의 존경과 지지를 받는 이순신에게서 질투심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였다. 외적(外敵)에 변변히 저항도 못하고 국경으로 달아났던 임금에 비해 이순신의 행적은 너무도 당당하였다. 공고개주(功高蓋主)라는 말이 있다.

202페이지

 

이순신의 죽음을 면밀하게 검토해 보면 분명 음습한 그림자가 발견된다. 특히 손문욱이라는 인물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손문욱이 실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정유재란이 발발한 선조 30(1597) 4월의 일이다. 처음 한동안은 이문욱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이 생명만큼 중요하던 시절, 성씨가 오락가락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가 비밀이 많고 당당하지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손문욱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기록을(번잡하기는 하지만)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313페이지

 

삼별초 학습효과는 고려 조정과 그 뒤를 이은 조선왕조로 하여금 해상세력을 철저하고 교묘하게 탄압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삼별초 소멸 이후 해상왕국은커녕 해상세력으로 부를 만한 집단은 더 이상 이 땅에 존재할 수 없었다. 약간의 자치권을 지녔던 제주도마저 조선조에 접어들면서 내륙(중앙) 정부의 완벽한 통제 하에 들어갔다. 삼별초 토벌 이후 고려와 조선 조정은 일관되게 해상세력을 거세해 나갔다.

377페이지

 

책의 말미에서 고급 해양문화의 양생(養生)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다로의 진출을 꺼리고 바다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천시했던 조선조의 악습을 이젠 말끔히 지워버리자는 바람에서이다. 해양대국이 된 오늘날에도 바다와 가깝거나 해상과 관련된 일들을 얕잡아 보는 악풍은 온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대착오적인 해양천시 풍조를 없애고 해양문화의 고급화, 해양적인 것의 가치를 회복하는 일, 그럼으로써 경제위기를 극복할 또 하나의 방책을 제시하는 일이야말로 이순신이 수국을 세운 뜻을 이 시대에 되살리는 길이다.

39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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