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와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면
오로라의 나라 아이슬란드로 떠나라!
보름간의 자원봉사 캠프를 통해
14인의 외국인과 우정을 쌓은
한 여행 마니아의 청춘 일기
오로라와 빙하, 온천과 용암. 아이슬란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대자연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쫓아다니지 않고도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한 친구들이 있다. 저자가 만난 14명의 친구들이다.
저자는 15명의 워크캠프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아이슬란드에 갔다. 거기서 그가 만난 친구들은 스페인,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프랑스, 한국에서 모인 10~30대 청년들. 저자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에 자원봉사를 하러 온 이들이었다.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낮에는 봉사를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밤에는 각자의 나라를 소개하는 모임 시간을 가진다.
그 가운데 저자는 그 어느 곳에서도 쌓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온다. 서툰 솜씨이지만 친구들에게 선보였던 한국 음식, 그가 한국어를 가르쳐준 프랑스 친구가 한국어로 써준 메모리북의 한마디, 친구들이 서툰 솜씨로 만들어준 생일케이크 같은 것들이다. 적어도 그에게는 이 기억들이 대자연보다 가치 있었다. 그런 그가 써낸 이 여행기는 사람이 주는 온기의 위력을 되새기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