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의 젠더 의식을 풍자한 저스툰 화제작!
마영신 『콘센트』 전3권 동시 출간!
저마다의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는 성인 남녀의 웃픈 자화상!
주인공 정숙이는 외모 콤플렉스로 어렸을 적부터 놀림에 시달린다. 납작한 코 때문에 받던 ‘돼지 코’라는 놀림은 일명 ‘콘센트’라는 별명으로 친구들 사이에 번지고, 스물여섯 성인이 되어서도 소개팅 상대 남자들에게 외모만으로 외면을 당한다. 한편 정숙이와 함께 사는 친오빠 갑주는 말 못할 콤플렉스가 있다.
바로 사이즈(!) 콤플렉스. 자신의 성기가 더 컸더라면 여자들이 자신을 잊지 못했을 것이라 여기고 그때마다 윽박지르며 자위를 한다. 이렇게 각자의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는 남매가 그들의 지인들과 진지한 대화를 시작으로 야한 성적 대화까지 자연스럽게 나누는 에피소드가 이 책에 담겼다. 자신과는 다른 서로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론 속이 상할 때도 있지만 술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꽃피우는 순간 정숙이와 친구들은 조금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간다.
주인공 정숙이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코 수술을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웃기지만 슬픈 외모 지상주의 사회의 단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책장을 덮고 나서 정숙이를 응원하고 있는 서글픈 ‘나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