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이 뜨는 밤, 고양이들의 비밀 궁금하지 않나요?
애묘인 화가 마치다 나오코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고양이들의 밤.
어느 날, 고양이 머릿속에 불현듯 떠오른 생각.
“어라? 혹시…… 슬슬 그때가 된 건지도 몰라.”
그날 밤.
“틀림없어. 오늘 밤이야.”
고양이는 조용히 집을 빠져나가 밤 마실을 나서는데…….
여기서도 고양이, 저기서도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밤하늘, 고양이, 손톱달. 고양이만 알고 있는 특별한 밤 이야기.
☆제27회 겐부치 그림책마을 대상 비바카라스상
☆제9회 MOE 그림책 서점대상 6위
☆제5회 시즈오카 서점대상 아동서 신작 부문 3위
☆제5회 와카야마 그림책 대상 3위
작가 마치다 나오코는 여덟 살에 입양하여 어느덧 열일곱 살이 된 고양이 ‘시라키’와 함께 살고 있다. 시라키는 애니메이션 <슈렉>의 인형 같은 ‘장화 신은 고양이’와는 조금 다른, 뚱한 매력의 아저씨 고양이로, 《고양이 손톱과 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고양이 손톱과 밤》은 작가의 고양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페이지마다 넘쳐난다. 자연스러운 고양이 행동의 묘사는 물론이고, 책 속 많은 고양이들의 얼굴 생김생김이 미묘하게 다른 것도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섬세하게 다른 고양이의 두 눈을 마치다 나오코는 두껍고 깊이 있는 색채로 완성해 독자들이 바로 눈앞에서 고양이를 마주하는 듯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고양이 손톱과 밤》은 출간 즉시 증쇄 소식을 전하며 고양이 그림책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일본 전역에서 개최중인 원화전에도 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 집 고양이입니다. 이름은 ‘시라키(白木)’라고 합니다.
시라키는 8살에 우리 집에 처음 왔습니다. 사람이라면 아저씨이죠.
다 자란 고양이는 좀체 사람을 따르지 않다 보니 함께 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성묘는 침착해서 보다 차분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묘는 아는 것도 많습니다. 저는 고양이와 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시라키에게 배웠습니다.
고양이랑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동물보호센터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동물보호센터에는 가족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귀여운 아기 고양이도 사랑스럽지만, 살짝 뚱해 보이는 다 자란 고양이도 따뜻한 눈길을 봐주세요.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친해지면 분명 고양이의 많은 비밀들을 가르쳐줄 겁니다.”
_마치다 나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