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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누스

마그누스

  • 실비 제르맹
  • |
  • 문학동네
  • |
  • 2015-04-06 출간
  • |
  • 308페이지
  • |
  • ISBN 97889546354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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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마그누스 11
옮긴이의 말 297

도서소개

실비 제르맹 장편소설 [마그누스]. 제르맹은 독창적인 형식과 우아하고 섬세한 문장 그리고 신비주의에 기반을 둔 독특한 감성으로 프랑스 독자들에게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마그누스』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상실한 한 소년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작가가 천착하는 주제인 ‘악의 수수께끼’에 더불어 무력한 개인이 세계의 거대한 폭력과 악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세계라는 거대한 폭력 앞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길은
오로지 자신의 이름을 잊지 않는 것.”

실비 제르맹은 우리 시대의 반 고흐다 _르 몽드

독창적인 형식과 우아한 문장, 강렬한 드라마!
프랑스 현대 문학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지닌 실비 제르맹의 대표작

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는 실비 제르맹의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제르맹은 독창적인 형식과 우아하고 섬세한 문장 그리고 신비주의에 기반을 둔 독특한 감성으로 프랑스 독자들에게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마그누스』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상실한 한 소년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작가가 천착하는 주제인 ‘악의 수수께끼’에 더불어 무력한 개인이 세계의 거대한 폭력과 악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독일에서 시작해 영국, 멕시코, 미국, 다시 독일로 이어지는 소년의 길고 긴 여정은 비극적이고 참혹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마그누스』는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이후 두 번째로 출간되는 실비 제르맹의 소설이다. 문학동네는 앞으로 『밤들의 책』, 『호박색 밤』, 『분노의 날들』 등 제르맹의 대표작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그누스』는 2005년에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상은 프랑스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문학상인 공쿠르상의 후보에 오른 작품들 중 15세 이상 18세 이하의 연령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이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세계의 거대한 폭력 속에서 자신의 이름마저 잃어버린 소년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가던 무렵의 독일, 프란츠게오르크는 어린 시절 함부르크에 가해진 대규모 폭격, 일명 고모라 작전으로 인해 다섯 살 이전의 기억을 잃는다. 그는 존경받는 의사인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를 사랑하며 그들에게서 세상을 새로 배워나간다. 소년은 음악 애호가이며 아름다운 베이스바리톤으로 노래를 부르는 아버지를 경외한다. 프란츠게오르크는 평범하고 화목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안락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전쟁이 종말로 치닫고 히틀러 총통이 최후를 맞이하자 그동안 가려졌던 진실이 드러난다. 아버지는 나치의 앞잡이로 유대인 학살 최전선에 있었던 의사이며, 히틀러를 신봉한 어머니 역시 이 범죄의 간접적인 가담자였던 것. 평화로웠던 가정은 순식간에 부서지고 그들은 도망자가 된다. 프란츠게오르크는 음악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시인을 자처하던 아버지의 친구들이 그런 추악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소년을 무엇보다 혼란스럽게 한 것은 그동안 자신을 증명해주었던 이름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부모는 이제 오토와 아우구스타 켈러가 되고, 아이는 그저 프란츠 켈러라고만 불린다. 곰인형 마그누스만 정체성을 그대로 보존한다. 아이는 이런 부조리한 변화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다. 굳은 빵덩어리나 담배꽁초 같은 하찮은 것들마저 물물교환의 대상이 되는 이 혼돈의 상황에서는 이름마저도 교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거라고. (29쪽)

그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도망자로서 비참한 삶을 이어나간다. 소년의 가족들은 이전의 생기를 잃었다. 그러던 중 소년의 아버지는 멕시코로의 망명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품는다. 그는 소년과 아내를 남겨두고 먼저 멕시코로 떠난다. 그러나 얼마 후 아버지가 감시와 추적에 지쳐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모든 희망을 버리고 스스로 독일에 남아 죽음을 맞이하는 길을 택한다. 소년은 그 일이 있은 후 삼촌이 있는 영국으로 떠나고, 혼란과 우울에 휩싸인 채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아이는 세상을 관조하며, 아버지를 향해 쏟아진 비난과 그의 모호한 죽음의 상황을 두고 어느 때보다 깊이 숙고한다. 하지만 일말의 안개가 어김없이 아이의 사고를 흩뜨리고 질문을 가로막으며, 이 남자를 향한 애정과 반감이 내면에서 끊임없이 맞선다. (...) 잇달아 추방되고 추격당하던 남자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 이 기억을 아들은 어둠 속에 밀어넣어둔다. 그것은 너무 아픈 기억이며, 아버지가 도망자에서 유령으로 화하는 실추의 과정을 잔인하게 드러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아버지는 이제 바다 너머 저편에서 방황하는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 (49쪽)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난, 참혹하지만 아름다운 성장의 여정

영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소년은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해 떠난 멕시코 여행에서 함부르크 폭격 당시에 있었던 일을 기억해내고, 그동안 부모라 여겼던 사람들이 자신의 친부모가 아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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