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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

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

  • 최향랑
  • |
  • 사계절
  • |
  • 2018-10-08 출간
  • |
  • 72페이지
  • |
  • 168 X 210 X 9 mm /222g
  • |
  • ISBN 979116094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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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법 같은 공간, 엘비스 의상실
‘숲속 재봉사’ 시리즈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최향랑 작가가 이번엔 도시에 의상실을 차렸다. 서울 변두리 아파트에 있는 <엘비스 의상실>은 믿기 어렵겠지만, 평범한 공간이 아니다. 별 볼일 없던 화가가 셰어하우스로 들어가 10년 동안 집주인 개구리 씨에게 옷 열 벌을 만들어 주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곳이다. 그리고 이 공간은 개구리 씨가 생을 마감하면서 화가에게 물려준 곳이다. 이곳에서 우리의 주인공은 바느질 솜씨보다는 뛰어난 리액션을 자랑하는 미어캣 조수 미자, 미미와 함께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을 수년간 성공리에 운영해 오고 있다.
능청스러운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작가가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오브제들에 담겨 생명력을 가지면서 우리가 지금껏 만나 본 적 없는 새로운 유형의 그림 소설로 탄생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에서는 한땀 한땀 바느질한 입체 소품을 선보였다면 『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에서는 씨앗과 꽃잎들을 콜라주해 사람을 만들고, 자연물로 정교하게 의상과 소품들을 완성했다. 독자들에게 삶이 막막하더라도 어딘가에 빛이 새어 나오는 출구가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통해 아주 믿음직스럽게 보여 준 작가는 개구리 씨와 작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불러 내 그들을 삶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
당신의 고민을 들어 드립니다
디자이너의 작업 노트 형식으로 꾸며진 이 책에는 개구리 씨를 통해 주인공을 찾아온 씨앗 손님들의 고민과 엘비스 의상실의 독특한 패션 처방이 담겨 있다. 개구리 씨와 씨앗 사람들의 만남을 되새겨 보는 것도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이 된다. 어렵게 대학 문턱을 넘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고 택시 운전대를 잡으며 고군분투하던 개구리 씨의 삶에 들어간 씨앗 사람들의 이야기는 씨실과 날실처럼 정교하게 엮이면서 주연에서 조연으로 서로 자리를 바꿔 등장한다.
‘낭만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복학생 상남 씨’는 개구리 씨가 대학 생활을 시작할 때 만난 사람이다. 남자들 사이에선 편안하고 털털한 사람이지만 여자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옷이라곤 죄다 국방색 밀리터리룩에 여자를 두려워하는 상남 씨의 고민은 엘비스 의상실을 방문하면서 말끔하게 해결된다. ‘합합을 좋아하는 중2 병중이’는 이어폰을 끼고 랩을 따라 하며 걷다가 개구리 씨와 부딪혔을 때 개구리 씨가 랩을 들려주면서 의상실 명함을 건넸다. 의상실을 찾은 병중이는 도토리 씨앗으로 만든 멋진 힙합 소품과 함께 고민을 해결한다.
‘어디가 허리인지는 내가 정한다, 트렌치 코트’는 허리가 길어 슬픈 길인 씨를 위한 맞춤 의상이다. 애기부들꽃에 범부채 씨앗 꼬투리를 얹어 만든 길인 씨는 누가 봐도 허리가 길어 고민인 키다리 아저씨다. 개구리 씨가 노량진 공시족 생활 시절 독서실에서 만난 길인 씨는 의상실에서 ‘허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안받으며 고민을 해결한다.
“가슴부터 엉덩이 위까지는 무조건 다 허리. 자신이 허리라고 믿고 싶은 부분에 벨트를 매 주면 거기가 허리.”(22쪽)라는 의상실 언니의 명쾌한 정리와 함께 나뭇잎으로 만든, 단추가 끝도 없이 달린 트렌치 코트를 선물받는다.
가슴이 너무 작아 뽕브라만 입는 민자인 씨는 개구리 씨와 소개팅을 한 자리에서 명함을 받았다. 입자니 답답하고 벗자니 자존감이 하락하는 기분이 든다는 민자인 씨에게 엘비스 의상실에서는 브라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말해 준다.

거추장스러운 속옷을 벗어 버리는 데도 분명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속옷을 안 입어도 티가 나지 않는 옷들을 추천해 주었다. 어두운 색, 무늬가 많은 옷, 주름이 많이 잡히는 옷…….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으니 더욱 시도해 볼 만하다. 항상 입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걸쳐야 할 때만 걸치면 된다. 단지 편하게 지내고 싶은 날, 안 입고 싶은 날에는 내 몸을 가뿐하게 해 주자는 것일 뿐. 물론 마음도. (본문 30쪽)

일상에서 발견하는 예술
도토리와 복자기 씨앗, 접시꽃 씨앗, 천일홍, 회양목잎 등으로 만든 브래지어는 어찌나 정교한지 절로 웃음이 나온다. 뽕브라를 벗고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꽃잎 인형의 표정 또한 사랑스럽다.
탈모로 고민인 민동 씨를 위한 갈참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감꽃, 때죽나무 씨앗 모자는 당장 가을겨울 패션위크에 선보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운동을 해도 잔근육조차 생기지 않는 멸치남’ 강달구 씨는 실제 국물용 멸치에서 골라내 만든 사람이다.
이렇듯 작가가 만들어 낸 씨앗 사람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들로 탄생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이 책에 쓰인 씨앗과 꽃잎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또한 작가는 작업실에 들어차는 아침 햇빛을 조명판 삼아 이 책에 들어가는 모든 사진을 직접 찍었다.
작가는 두 권의 <엘비스 의상실>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중요한 사실을 알려 준다.

거기,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이 발견해 주길 바라는 보물 같은 어떤 것들이. 여러분의 손길을 만나 특별하게 태어나고 싶은 어떤 것들이. 그것을 발견해 내는 밝은 눈을 갖게 되기를, 시시한 것으로 세상에 없는 멋진 것을 만들어 내는 부지런한 손을 갖게 되기를 이 책을 통해 빌어 본다.-본문 71쪽

가자, 우리 모두 엘비스 의상실로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스쳐 지나가는 씨앗, 나뭇잎, 열매, 심지어 멸치까지도 우리가 애정을 갖고 손길을 더한다면 특별한 나만의 예술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 그러려면 일단 그런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고,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알게 된다. 나 말고도 크고 작은 고민거리를 안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대의 고민이 또 누군가에게는 사소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작가는 이들의 고민 상담과 맞춤 처방을 통해 자신의 지금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라고 말해 준다. 활력이 넘치는 미자, 미미의 추임새와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세상살이에 부대껴 고단한 우리 모두에게 작은 웃음과 따뜻한 포옹을 전해 준다.
지금 당장 내 고민이 뭔가 적어 보자. 패션 고민, 인생 고민 무엇이든 상관없다.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엘비스 의상실에 찾아가 나만을 위한 맞춤 처방 옷을 맞추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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