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상상 그림책 51권. 우리 주변 길 위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 적은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이어 나가는 직장인들의 퇴근길, 대학 진학을 앞두고 피곤에 지친 수험생들의 하굣길, 취직 때문에 마음 졸이는 취업 준비생들과 애잔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님의 마중. 길 위의 사람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충분히 피로하고, 고단하다.
누군가에게 더 ‘열심히 살라.’라고 훈계 당하고, ‘무능력한 건 네 탓이야.’라고 비난 당하며, 또 그렇게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 내는 데 급급하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에게 묻는다. “난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뭘 하고 있긴 한 걸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만 같은 무력감, 나 홀로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 불안함, 이 모든 감정들은 우리의 세계를 감싸고 있는 공통된 고민거리이다. 그림책 <내 마음속에는>은 바로 이런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