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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

엉망

  • Sasa[44]외
  • |
  • 작업실유령
  • |
  • 2018-10-09 출간
  • |
  • 768페이지
  • |
  • 152 X 211 X 38 mm /1468g
  • |
  • ISBN 979118935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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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Sasa[44]의 작업 일부를 보기로 하자.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연차 보고서’ 연작은 1년 동안 그가 벌였던 일상적인 활동 가운데 특정 항목을 객관적인 수로 기록한 작업이다. 2017년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17년에 Sasa[44]는 설렁탕 또는 곰탕을 98그릇, 자장면을 64그릇 먹었고,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를 10편 관람했고, 교보에서 책을 84권 구매했고, 교통카드를 355회 사용했고, 휴대전화를 872건 걸었고, 작업실 출퇴근 기록을 160건 얻었으며, 먼저 줄 선 대기인 404명을 기다렸다가 용무를 보았다.”

2015년 1월 16일, 건강 문제로 술을 끊은 후 시작한 ‘갱생’은 1년간 먹은 조·중·석식 메뉴를 식당이나 동석한 지인 이름을 더해 시간 단위로 사진과 함께 기록한다. 기록에 따르면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12시 15분에 그는 구동희, 김동희 작가와 함께 거북이집에서 보리굴비세트를 먹은 후 더블류피로 이동해 뉴욕 치즈케익과 다크초코케익과 산펠레그리노를 먹었다. 사진으로 보건대 굴비보다는 함께 나온 잡채가 더 맛있었던 듯하다. 또한 책에 실린 김동희 작가의 글에 따르면 여기서 그는 김동희 작가에게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출품할 작품 「10/4024」의 설치를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동희 작가는 떠나고 Sasa[44]와 구동희는 16시 40분 코렉트커피로 이동해 핫초코를 마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10/4024」는 Sasa[44]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매해 7월에서 9월 사이 3개월 동안 작업실에서 마셨던 4천24개의 빈 병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Sasa[44]에게 설치를 의뢰받은 김동희는 작업의 설치를 위해 픽건설의 박수민, 송준태, 최규석과 함께 설계시공 전담팀을 구성, 열 개의 시안을 만들고 병 크기에 따른 70개의 박스를 제작했다. 술을 끊기 전의 기록인 「10/4024」에서 “2005년부터 참이슬이 기록에 보이고, 2007년 최초로 참이슬 후레쉬(2006년 8월 18일 출시)가 등장하고, 2009년 참이슬 후레쉬가 참이슬 소비량을 추월한다. 2010년에 기존 참이슬이 아닌 참이슬 오리지널이 한 병 기록되고, 이후 2013년까지 참이슬 후레쉬만 소비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며칠 동안 특정 도시를 여행하며 제삼자가 작성한 지시문에 기반해 미션을 수행하는 ‘우리 동네’ 연작은 Sasa[44]의 작업 전반에 흐르는 “음악 업계 프로토콜”이 스민 작업이다. 원재료를 수집하고 거기에서 추출한 정보들을 중첩하고 재조립,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그는 일종의 ‘협업’, 그보다는 리믹스나 피처링, 매시업 등의 방법론을 가져온다. 이번에 열린 개인전에서도 그는 자신은 죽고 없다는 가정 아래 ‘우리 동네’ 섹션을 일민미술관 학예팀에게 일임하는 재맥락화 전략을 취한다.
이 밖에도 이 책은 그가 먹고 쌓아온, 사고 소비한, 수집하고 배치한, 찍고 저장한 온갖 것들로 북적인다. 자, 그래서 이것들은 어떻게 엉망이 되고, 어떻게 포스트컨템포러리 미술의 향방을 가늠하는 ‘미술’이 되는가. 그 안내자 역할은 책에 실린 임근준, 아이리스 문, 기정현의 평론과, 김동희, 손주영, 허미석, 조주현, 정해선, 남선우, 김도연, 정승완의 글, 그리고 수백 쪽에 이르는 기록과 사진의 몫이다. 여기서는 이 책이 “작가가 전시의 형태로 펼쳐놓은 데이터베이스의 이질적 복합체에 접속하기 위한 각자의 계정이라는 점”, “이 책에 인쇄된 무수한 고유 명사들을 독자 나름대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전시장에서는 볼 수 없지만 어딘가에 실재하는 또 다른 전시?를 관람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만 적어 두면 충분할 것이다.


목차


서문
편집자의 글

연차 보고서 2017
갱생 170116-180116
NMD 151212-170124
더 텐 171109-180513

Sasa[44]ㅡ전지적 소비자/향유자/수용자의 퍼스펙티브와 참조적 다중 전유의 포스트컨템퍼러리 예술 (임근준 a.k.a. 이정우)

10/4024

병에 담아ㅡSasa[44]의 10/4024 (아이리스 문)

우리 동네ㅡ보스턴
우리 동네ㅡ시드니
우리 동네ㅡ코펜하겐

가이드북에는 없음 (기정현)

엉망 ’18
원피스 SP
10/4024 (김동희)
힙합 10년 (손주영 a.k.a. 우리고나미고)
{your[our(spot)]spot} (허미석)
여기, 우리 모두가 잠들다 (조주현, 정해선)
사흘의 사연 (남선우)
코펜하겐 산책 (김도연)
편지란 항상 목적지에 도착하는 (정승완)

작가와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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