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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또케키

호또케키

  • 장홍석
  • |
  • 예조원
  • |
  • 2018-09-20 출간
  • |
  • 149페이지
  • |
  • 150 X 178 X 11 mm /246g
  • |
  • ISBN 9788994129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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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상을 통한 추억과 깨달음의 조화
이 책의 제목 [호또케키]는 ‘핫케이크(hot cake)’의 일본식 발음으로, 어릴 적 아들의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손짓하며 부르던 이름이다. 그 어머니 떠난 후 성인이 되어서야 ‘호또케키’의 뜻을 알게 된 저자는 지금도 간식 시간이 되면 가끔씩 코를 쫑긋거린다. “히로시(弘)~, 호또케키 먹으려 오렴~” 하는 정겨운 속삭임도 떠올린다.
저자의 사모곡은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떠올린 추억과 깨달음이 조화를 이룬다. 추억의 공감대를 크게 자극하는 대목 중 하나는 ‘무릎베개’다.
- 항상 엄마는 항상 내 귀지를 파 주셨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안방으로 불러 무릎베개에 누이고선 내 귀를 열었다. 난 지그시 눈을 감고서 간질거리는 느낌을 즐겼다. 엄마의 무릎베개는 아늑함과 편안함으로 나를 항상 곤하게 만들어 그대로 토끼잠에 빠져들게 하였다. … 면봉으로 근질거리는 귓속을 청소하고 있자니, 안락했던 엄마의 무릎베개를 소환하고 싶다. -

뒤늦은 깨달음 중 하나는 ‘고목나무에 핀 꽃’으로 시작된다.
- 엄마는 44세 되던 해에 날 낳으셨다. 게다가 4대 독자-. 어느 날 어머니가 내게 하신 말씀, 당신의 팔자는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 팔자’라고 하신 게 생각난다. … 서른한 살, 내가 미처 철이 들기도 전에 가시고 말았다. 다들 모자간은 그렇다고 하지만, 엄마의 아들 사랑은 요즘 어느 젊은 엄마보다도 유별나게 뜨거웠다. 그걸 이제야 알았다. -

●결혼 전 엄마의 학창시절까지
저자의 엄마 이름은 변정희(卞貞姬). 1928년 서울 생. 서울 교동소학교, 경기고녀(현 경기여고)를 거쳐 경성여자사범학교(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를 졸업한 재원. 그러나 아들은 어릴 적 엄마와 함께 한 일상을 통해 그 이력의 단면을 떠올리고, 이 책을 펴내기로 결심하면서부터 결혼 전 엄마의 소녀 시절도 찾아 나선다.
기억의 단초는 ‘일본어의 달인’에서부터 시작된다.
- 엄마와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일본어로 대화하시는 경우가 있었다. 두 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내용을 알 수 없었는데, 아마도 중대하거나 어린 내가 들어서는 안 될 내용인 건 분명했다. …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그 알아들을 수 없던 부모님 간의 외국어 대화가 사실은 나를 배려했던 때문이란 걸 알았다. 내가 아이들을 배려하면서 가족생활을 슬기롭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느낀다. -

‘소프라노의 설거지’에선 학창시절 엄마의 소질과 꿈도 찾아낸다.
- 가요도 클래식도, 내가 좋아하던 최신 팝송도 다 즐겨 들으셨는데 ‘가요무대’나 ‘열린음악회’ 같은 프로그램이 방송되면 하시던 일을 멈추고 항상 경청하셨다. … 엄마의 노랫소리는 드물지 않게 울려 퍼졌다. 다른 집안일을 하시다가도 설거지 자리로 무대가 바뀌면 종종 아리아와 가곡을 부르셨다. … 엄마는 소프라노였다. -

엄마가 들려준 당신의 학창시절 자랑과는 또 다른 증언을 채록하게 된 아들은 관계자들과 함께 깔깔 웃는다. 엄마의 경기여고 학적을 조회한 결과 때문이다.
- 우, 우, 양, 양…. 신상명세와 함께 나온 성적표를 들여다보며 어리둥절했다. 우리 어릴 적 듣고 또 들은 ‘전교 일등만 했다’던 엄마의 자랑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막내 이모에게 이 사실을 전하자, 한 치 망설임 없었다. “셋째 언니, 네 엄마 말이다. 그때 엄청 놀러 다녔다. 하하하~~” -

●대기업 회장 가족의 만 원짜리 파마와 짝퉁 프로스팍스
엄마는 대기업 회장(주식회사 동서, 장기조 회장) 사모님. 그러나 아들 손잡고 언제나 재래시장 오가며, 매일매일 주판 알 튕기며 가계부를 쓴 엄마. 그래서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부모의 신분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다.
엄마의 근검절약 사례 중 하나는 ‘만 원짜리 파마’이다.
- 엄마는 6개월에 한 번 파마를 하셨는데도, 우리 동네 여의도는 너무 비싸서 머리를 못하겠다고 자주 말씀하시곤 했다. 언제부턴가 엄마는 여의도가 아닌 영등포까지 버스를 타고 가셔서 반나절이 걸려 만 원짜리 파마를 하고 오셨다. -

이런 엄마의 아들은 ‘프로스팍스’를 통해 근검절약에 동의하고, ‘엄마의 가르침 세 가지’에서 새삼 감사의 절을 올린다.
- 친구들의 프로스펙스와 나이키가 부러워 집에 가서 떼를 쓰기 시작했다. 며칠을 떼쓰다 지쳐버린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방에 신발 박스가 놓여 있는 게 아닌가. 바로 프로스펙스 박스!? 흥분이 좀 가라앉자 차츰 느낌이 이상했다. 프로스펙스가 아닌 프로스팍스라는 짝퉁이었다. … 잘 신고는 다녔다. 그러나 도통 궁금했다. ‘우리 집은 가난하지도 않은데 사주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여쭤보았다. 주저 않고 ‘너를 위해서!’라고 답하셨다. … 하하하, 근검절약이 몸에 베인 엄마에게 회장 사모님이란 직함이 쓸모가 없었던 것처럼 고가제품이나 명품이 가치 있을 리 없었다. -
- 엄마가 말로 가르쳐 준 가정교육은 딱 세 가지. 첫째, 보증서지 말라. 둘째, 돈은 부모자식에게도 빌리지도 빌려 주지도 말라. 셋째,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더 중요하고, 벌려 하기보다 모으는 게 중요하다. … 세 번째 가르침은 몸소 생활로 보여주신 것이다. 사업을 하고 돈을 만지다 보니 벌려고만 하고 쓰기와 모으기에 관심 없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이보다 중요한 일도 없음을 저절로 알아가고 있다. -


목차


Prologue 불효자의 사모곡(思母曲)
Memory 1 뜨개질 삼십 년
-고목나무에 핀 꽃
-휴가 없는 인생
-돈은 분산해서
-인사는 90도
-위궤양
-오십 개의 화분
-엄마의 다림질
-뜨개질 삼십 년
-일 년에 열두 번
-TV 시청의 의미
-6.25와 부모님
-직원을 가족처럼

Memory 2 호또케키
-호또케키
-열세 첩 반상
-계란 반숙
-재래시장으로
-외식은 없다
-생선 사러 가는 길
-바싹불고기
-엄마의 식사시간
-어두일미(魚頭一味)
-생선회는 스무 살부터
-든든한 아침밥
-뚱보 김밥

Memory 3 소프라노의 설거지
-경기고녀
-일본어의 달인
-엄마의 가르침 세 가지
-작은 소망
-고학력 전업주부
-치맛바람
-소녀가장
-엄마의 동창회
-소프라노의 설거지
-커피 애호가

Memory 4 갤러그
-갤러그
-갈치 막대기
-일본에 팔려갈 뻔?
-회사원의 아내, 회사원의 아들
-주판과 계산기
-생선살 발리기
-껌
-공부는 스스로
-놀이터의 메아리
-흙 라면봉지 모으기
-C레이션
-한 장뿐인 가족사진
-무릎베개

Memory 5 프로스팍스
-구두 닦기 오백 원
-가계부
-엄마의 유품
-프로스팍스
-백화점 투어
-케이크 속 다이아반지
-아버지의 워커
-삼십 년 된 애장품
-만 원짜리 파마
-샘플 화장품

Memory 6 관세음보살
-방생
-일상이 불심
-하늘에 대한 경외
-보문사
-관세음보살
-종교의 자유
-사라진 튀각
-엄마의 시주
-스님이 되는 법
Epilogue 맺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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