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2015년~2018년)에 치러진 행정학 기출문제들을 각 단원별로 정리하면서 발견했던 공통점은 대부분의 출제문항들이 이전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었던 단답형 문항들이 사라지고 문제의 지문이 서술형으로 출제형태가 바뀌었다는 것과 행정학 시험의 깊이와 폭이 더욱 심화·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이며, 수험생들이 시험에서 체감하는 난이도는 더욱 높아질거라 생각된다.
그동안 내 강의를 수강하는 많은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고충들은, 행정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더욱 어렵고 정리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 행정학을 대부분의 학생들이 단순하게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고 강의내용과 기본서를 요점정리해서 달달 외우면 해결되겠지 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다보니 실제 시험문제에서 지문의 표현들이 약간만 변형되어 출제되어도 어렵게 느껴지고 당황하게 된다. 오랫동안 행정학을 공부하고 강의해온 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행정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개념과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 해나가야하는 과목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공무원시험을 목적으로 하는 여러분들이 행정학의 학습방향을 아래와 같이 제시된 몇 가지 방법에 따라 정리한다면, 행정학 시험에서 합격권이라 할 수 있는 점수확보에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첫째, 기본서의 정리된 제목에 맞춰 전체적인 흐름과 논리를 이해하고 파악하여야 한다. 행정학은 종합적인 학문이지만 그 나름의 체계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각 단원별로 기본적인 논리와 체계를 파악하고 흐름을 이해한 이후 세부적인 내용들은 기본개념과 의의를 명확히하여 정리한다.
둘째, 여러분들이 공부한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기출문제를 풀어봄으로서 확인한다. 최근의 기출문제들은 앞서 공부한 내용들이 어떤 패턴으로 출제되고, 내가 무엇을 정확히 모르고 간과했는지 되돌아보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며, 또한 기출문제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하게 반복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고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행정학 내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갈 수 있다.
셋째, 행정학은 비정형적인 사회과학에 해당하는 학문이다. 수학공식이나 과학공식처럼 요점정리노트를 만들어 암기하는 방식은 지양하고(물론 각 개념의 이해를 돕는 사례를 정리해두어야 한다), 기본서를 반복하여 공부하고 내용을 꾸준히 읽어가면서 새로이 추가된 사항이나 법 개정 부분들은 기본서에 첨삭하여 정리한다면 시험준비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넷째,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합격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1~2년 긴 수험기간동안 슬럼프 없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의 체력관리와 자기 확신이 있다면 여러분의 목표는 꼭 이루어 질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본서가 출간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던 윌비스의 배성안 원장님과 오용철 본부장님, 김과장님, 그리고 편집부 직원 여러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편저자 김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