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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 임미리
  • |
  • 푸른사상
  • |
  • 2018-09-26 출간
  • |
  • 136페이지
  • |
  • 128 X 205 X 9 mm
  • |
  • ISBN 97911308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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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략) 대부분의 서정시가 그렇듯, 임미리의 시에 나타난 감각은 불화(不和)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불화란 나와 나, 나와 세계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한다. 이런 간극은 나와 세계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자세 그리고 반성적 사유가 작동하는 위치에 설 때 선명해진다. [유리창]에서 보듯, 자신을 응시하는 또 다른 자아와 마주한 상황이 그렇고 그런 자아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의미 있는 것은 “너를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만연사, 연등])고 하듯 나와 세계의 관계를 통해 자아의 진면목과 삶의 원리를 찾아가는 시인의 태도다.
이런 시인의 태도는 스스로 세계 속에 들어가 그 틈을 찾아내고, 틈 속에서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목련, 막 시든다])을 얻는 과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새해 아침의 기도])이 깃들어 있다. 이런 열정이 있기에 평화 속에서 불화를 읽고, 일상 속에서 부조화를 발견하는 섬세한 촉수를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리라. 이런 태도와 열정 때문에 우리는 대상의 겉모습 너머를 생각하고, 그 너머의 생을 꿈꾼다. 대상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이면의 진실을 발견하려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런 과정을 통해 자아의 확대를 꾀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사물이나 상황을 자아와 삶에 대한 해석의 대상으로 바꾸는 데서 잘 나타난다. 즉 우리네 삶의 구체적 국면으로 연결시킨다. 이를 통해 “햇살을 불러들인 나무”가 과일을 익힌다고 하듯([폭풍이 지나간 자리]) 내밀한 삶의 원리를 밝혀낸다. 자신만의 고유한 시적 현실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작업이 시인 자신의 구체적인 일상과 밀착해 있기에 진정성 있게 다가와 공감으로 이어진다. 앞으로의 행보와 다음 시집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신덕룡(시인·광주대 교수) 해설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화순 사랑, 꽃이 피네
적벽에 들다 / 만연사 종소리 / 연꽃 세상 / 천 배의 바람 / 둥글다 / 영벽정에 올라 / 화순 사랑, 꽃이 피네 / 유배지에서 / 구절초 / 푸른 하늘빛 / 만연사, 연등 / 가시버시 / 꽃그늘 / 틈의 숨결 / 천년을 살아 / 별산

제2부 천년의 꿈
열매솎기 / 한가위 선물 / 향기에 취해 / 하찮은 것들이 / 폭풍이 지나간 자리 / 미인이 되는 법 / 천년의 꿈 / 이제 다시 시작이다 / 먼 옛날이 그리워지는 / 새해 아침의 기도 / 배꽃 필 때 / 간절한 이름 하나 / 여우별 / 소금꽃

제3부 그런 날 있지
그런 날 있지 / 그리움의 무게 / 유리창 / 에움길 / 여우비 내리고 / 새는 날아가고 / 무지개는 지고 / 치아와 키스 / 꽃은 시들어도 / 카르마 / 선물 / 손을 놓는다 / 토킹 프렌즈 / 사랑초 / 말하는 대로 / 데이지 한 송이 / 목련, 막 시든다

제4부 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이별의 시간 / 어느 별이 되었을까 / 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 안개에 갇히다 / 사막의 전설 / 주검의 빛 / 당신이 태어난 이유 / 단풍이 되어 / 이별은 은하수를 건너고 / 마릴린 먼로 / 광화문 앞 / 거리의 화가 / 청호 저수지 / 섬 / 미륵사지 석탑 / 자유의 여신상

작품 해설:틈의 발견과 존재의 숨결 - 신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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