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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향의 중국철학

잔향의 중국철학

  • 나카지마 다카히로
  • |
  • 글항아리
  • |
  • 2015-04-30 출간
  • |
  • 360페이지
  • |
  • ISBN 97889673520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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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 서문
프롤로그
서문: 문자의 탄생 ― 밤에 우는 귀신

제1부 언어와 지배
제1장 올바른 언어의 폭력 ― 『순자』
1. 정명이란 무엇인가
2. 기호의 자의성
3. 명名을 제정하다 ― 구명舊名, 선왕, 후왕
4. 예의禮儀를 제정하다
5. 역사적인 차원을 설정하는 의의 ― 정통성, 정치권력
6. 명名을 버리다

제2장 어떻게 언어를 말소할 수 있을까 ― 언진의·언부진의론
1. 말은 뜻을 다한다 ― 구양건
2. 말은 뜻을 다하지 못하고, 형상은 뜻을 다하지 못한다 ― 순찬
3. 진의盡意 추구의 논리 ― 왕필1
4. 초월론적 언어로서의 ‘망각된 언어’― 왕필2
5. 지통사언志通舍言과 망상득의忘象得意 ― 왕필과 『순자』의 만남

제3장 ‘오럴리티’의 차원 ― 『장자』
1. 제전 고사를 읽는 법
2. 문장어에 대한 두려움
3. 전달할 수 없는 뜻과 현전
4. 근원적인 오럴리티:『장자』와 왕필의 차이

제4장 언어의 정치적 지배는 가능한가 ― 유가·묵가·도가·법가
1. J. G. A 포칵과 고대 중국철학
2. 의례, 법, 정명 ― 유가
3. 상위자와의 동의 ― 묵가
4. 언어와 권력의 거부 ― 도가
5. ‘부동의’의 유지 ― 법가
6. 의례, 언어, 권력의 종합 ― 순자

제2부 기원과 전달
제5장 문학언어로서의 은유 ― 유협의 『문심조룡』
1. ‘태초’의 시 ― 『시경』
2. 『시경』의 반복 ― 『초사』
3. 차이의 원리로서의 『초사』
4. ‘태초’의 말소와 『시경』의 절대적 기초 세우기
5. 자연화의 확장 ― 수식의 수확
6. 자연의 한계와 역전 ― 부
7. 소리는 악기를 모방한다 ― 음악
8. 흥興과 비比의 분할 ― 기起와 부附, 은隱과 현顯
9. 은유의 망각 ― ‘태초’와 자연의 완성
10. 올바른 문장과 풍유의 정신
11. 직서로서의 부
12. ‘오래된 규정’을 위반하는 일 ― 법의 금지와 법의 뒤에

제6장 타자로의 투명한 전달 ― 주자학
1. 고문의 독자성 ― 한유
2. 문장文의 ‘도道’로의 환원 ― 주희
3. ‘성의’에 의한 자기충실 ― ‘자.발’의 철학
4. ‘독아론’에 빠지지 않기 위해 ― 격물치지
5. 이상적인 타인 ― 자신自新의 민民
6. 자기계몽의 확대 ― 천지만물은 나와 일체다
7. 윤리·정치·역사의 가능성

제7장 고문, 백화 그리고 역사 ― 후스
1. 송대에서 청대까지의 고문
2. 고문과 후스
3. ‘타귀打鬼’를 위한 고문
4. 환골탈태와 옛것의 참조
5. 무의無意와 유의有意의 백화
6. 도통道統이라는 마도魔道 ― 후스과 한유
7. ‘중국’이라는 전달 공간

제3부 타자의 목소리
제8장 공공공간이라고 말하는 것 ― 한나 아렌트
1. ‘악의 진부함’과 판단의 필요
2. 타자들과 언어를 통해 관계하는 공간
3. 공공공간의 상실
1) 정치의 또 하나의 조건으로서 윤리 ― 용서와 약속
2) 타자를 결여하는 것 ― 사적 영역의 침입
4. 제한된 복수성
1) 페르소나가 드러나는 공간
2) 친구의 공동체
3) 재현전=대리의 공간
5. 복수성의 환원
1) 대표적 사고로서의 판단력
2) ‘활동자’에서 ‘주시자’로의 환원, 광인의 배제
6. 선취할 수 없는 미래로

제9장 누가 타자인가 ― 에마뉘엘 레비나스
1. 타자의 구별이라는 정치
2. ‘모든 것에, 모든 사람에 대한 책임’과 책임의 한계
3. 또 하나의 자기
1) 우애의 공동체
2) ‘나는 나의 아들이다’
4. 타자의 히에라르키
1) 여성에 대한 망각 혹은 폄시
2) 향수享受의 동물
5. 타자에게 정의를 돌려주는 일

제10장 속후速朽와 늙음 ― 루쉰
1. 속후의 문장
2. 죽음을 되돌리다
3. 루쉰의 종말론
4. 메시아니즘 없는 메시아적인 것, 혹은 메시아적 평화의 종말론
5. 말하는 일
6. 노쇠한 주체
7. 중얼거리는 어머니의 소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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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의 제목 『잔향의 중국철학』에서 ‘잔향’이란 실내의 ‘발음체’에서 내는 소리가 그친 뒤에도 벽이나 천장 등에 반사되어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음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중국철학의 ‘잔향음’을 무엇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듣고 싶었던 것일까. 기존의 중국철학 연구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잔향음’은 무엇이라는 것일까. 이 책을 열면 그 잔향음이 바로 ‘언어와 정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전체 구성을 보면 저자가 왜 중국철학의 역사에서 언어와 정치의 관계성에 집착했는지를 알 수 있다. 제1부 ‘언어와 지배’는 언어에 관한 고대 중국의 철학 논쟁이다. 제2부 ‘기원과 전달’은 중국문학과 형이상학에 관한 논의다. 제3부 ‘타자의 목소리’에서는 언어의 지배와 특정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정치에 저항해 타자에게 목소리를 돌려줄 가능성을 묻고 있다. 이를 통해 동서양 철학의 잔향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중국 철학과 서양철학의 교차점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장자, 주자학, 루쉰, 포칵, 아렌트, 레비나스......
언어와 정치를 둘러싼 고금의 ‘사고思考’ 속으로 헤치고 들어가
지워 없앤 듯이 사라진 소리聲의 울림을 들어
타자들을 위한 철학의 가능성을 연다.

저자가 중국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언어와 정치의 관계성에 관한 물음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언어라는 것은 개개인에게 태어날 때부터 각인되어 있던 것은 아니며, 이 언어는 그 누구에게 있어서도 항상 ‘타자의 언어’이며, 그것을 몸에 익히고 그 언어의 공동체에 참가하는 일이 선천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인간과 언어 사이에는 비대칭적인 힘의 관계가 존재하고, 그것을 ‘폭력’이라고까지 규정한다. 또 이 폭력은 ‘근원적인’ 폭력이며, 이 폭력의 힘이 끊임없이 배후에서 작용한다.
그리고 저자는 중국철학이 그러한 언어의 근원적인 폭력을 길들이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했다고 말한다. 즉, 언어를 그 근원으로부터 지배함으로써 언어가 가능해지는 전달의 ‘공공공간公共空間’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저자에게 중국철학은 이처럼 언어를 지배하려는 과정 속에서 언어의 근원적인 상태를 발견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의 상태로서의 언어가 발한 중국철학의 잔향을 듣고자 했던 것이다. 이 잔향의 배후에 존재하는 키워드는 언어와 정치이며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시선도 언어와 정치의 관계성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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