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닝 포 피스Cartooning for Peace
전 세계 162명의 작가로 이루어진 국제적인 카투니스트 네트워크로, ‘만평cartoon’이라는 인류 보편의 언어를 통해 표현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힘쓰는 단체이다. 전시회, 대중과의 만남, 교육 강연 등을 주최해 만평에 담긴 문화의 다양성 존중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2006년 〈르몽드〉 소속 작가 플랑튀Plantu가 창설했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전前 유엔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이 책은 카투닝 포 피스 회원 작가들이 다룬 다양한 주제 가운데 페미니즘으로 분류되는 카툰을 모은 것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작가 40명이 다양한 환경에서 여성이 겪는 성차별의 일상을 포착했다. 통역이 필
요 없이 한눈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로벌 페미니즘 보고서. www.cartooningforpeace.org
❖ ‘세계의 카툰 페미니즘’이라는 이 책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한국 작가 수신지(《며느라기》의 저자)가 함께 참여했다.
서문 엘리자베트 바댕테르Éisabeth Badinter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파리 이공과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했다. 계몽주의 철학과 시몬 드 보부아르의 토대 위에서 형성된 사상을 바탕으로, 사회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여러 저술을 통해 현대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재평가하는 데 주력해왔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철학 논문들이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모성애가 전적으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통념에 반론을 제기했다. 진보적 여성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들어진 모성》 《남과 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김희진 옮김
성균관대학교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어문화권연구소 연구원과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1, 2》 《여장 남자와 살인자》 《송라인》 《여자의 가방》 《프리다 칼
로》 등 영어와 프랑스어로 된 책들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