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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여성사  정치 사회 1 - 개화기-1945

한국 근현대 여성사 정치 사회 1 - 개화기-1945

  • 전경옥
  • |
  • 모티브북
  • |
  • 2011-07-25 출간
  • |
  • 376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667g
  • |
  • ISBN 97889911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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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성과 정치참여

여성의 적극적 참여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에서는 청년실업과 치솟는 등록금에 저항하는 대학생들의 투쟁이 한국사회의 중요한 쟁점이자 과제로 떠오르면서 여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이러한 투쟁에 두드러지게 많은 숫자가 참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CBS, 2011/6/10). 사실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2009년에 82.4%로 남학생의 81.6%보다 높은 현실(통계청 2009, 한국의 사회지표)로 미루어 볼 때, 이른바 "반값등록금 투쟁"에서 청년 대학생의 반을 차지하는 여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는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젊은 남성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의미에서 벗어나 젊은 여성들 또한 청년에 내포된 주체로 각인되어 있음을 대중들이 인식하게 된 것은, 추정컨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위 언론 기사에서 소개한 한 연구자의 평가는 주목할 만하다. 김은경(세종리더십개발원)은 "여성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아서 기록되지 않았을 뿐 3ㆍ1운동과 민주화항쟁 등 역사의 전환점에서 여성들은 꾸준히 참여해왔다" 면서 또한 "반값 등록금 집회가 여성들이 사회 변화의 주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식론적 전환, 역사에서 여성주체의 복원

『한국 근현대 여성사, 정치ㆍ사회 편』전 3권은 세계적인 여성 참여의 흐름과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가려져 있고 기록되지 않아 잊힌 역사적 주체로서의 여성을 발견하고 다양하게 분화된 여성 주체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크게는 한국 여성사를 복원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구체적으로 정치ㆍ사회 편에서 다루는 여성사는 불완전한 기존의 남성중심적 역사기술을 정정하거나 보충해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시대적 상황과 당시의 정치적ㆍ사회적 구조를 균형적으로 재해석해서 "전체사total history"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여성의 역사"는 전체 사회 구조 속에서 조망되는 "관계의 역사"이며 동시에 "남성의 역사"이기도 한 점에서 절반의 역사가 아니라 전체의 역사다. 즉 전체사를 위한 하나의 주체로서의 여성의 역사를 복원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함으로써 보다 진정한 역사 서술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엘리트 여성 중심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외된 일반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 여성사, 전체사를 위한 여성사를 복원하고자 했다.

여성과 해방, 근대의 문턱에선 여성

먼저 개화기부터 1945년에 이르는 시기에서는 조선왕조의 가부장적 국가질서의 작동기제를 정절 및 수절 이데올로기와 "재가녀자손금고법", "서얼차대" 등의 법제를 통해 살펴보면서 국가질서의 본질이 젠더화gendered되어 있음을 우선적으로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기존의 젠더화된 국가가 어떻게 개화기를 거쳐 식민국가의 성격으로 전환되는지 그리고 이 속에서 식민국가의 조선여성은 식민본국 일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식민국가 내부에서 자연스레 전승되어 온 가부장적 국가질서의 관습과 법제 정책을 통해 어떻게 이중적으로 억압ㆍ착취되었는지를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논의하였다. 또한 조선의 독립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민족주의적 담론 내지 투쟁 속에서 상징화된 "민족"에 의해 여성이 어떻게 재현되었으며 여성의 지위와 관련한 계급운동, 성별운동 자체가 드러날 수 없었던 구조적 한계에 대해서 다루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위로부터의 역사인 국가와 여성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었지만, 아래로부터의 참여사인 여성의 사회운동 부문에도 초점을 두어 여성이 위로부터는 동원 대상이 되었지만 아래로부터는 구국운동과 계급운동, 민족독립운동 등에 스스로 참여의 역사를 전개하면서 여성 자신으로서의 주체성을 획득하게 되었음을 살펴보고 있다.

개화기 이후 한국의 여성운동은 유교적ㆍ가부장적 여성관을 탈피하고 새로운 여성상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근대화를 서둘러야만 했던 이중적 과제로부터 출발했다. 현재적인 여성운동 또한 현실적인 정책적 변화와 입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와 영역에서 여성주체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공동의 과제를 위해 규합하고 연대하는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 근현대 여성사』는 이렇게 어느 시대나 중층적인 모순과 마주해야 했던 한국 여성들이 당면하고 분투하였던 여성의 기록이자, 한국사를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고 재평가하려는 시도이다. 이 시도는 분명 100여 년의 한국여성사를 정리했다는 것으로 충분히 보람 있고 높이 평가받아야 할 작업이지만, 보다 구체적인 주제별 심층연구를 통해 여성운동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목차


발간사

1장 다름과 차이의 역사

1. 전체사를 위한 여성사
2. 개화기부터 1945년까지
3. 가부장적 구조와 여성 주체성
4. 다루려는 것

2장 근대로의 전환점에 선 여성

신분 속의 여성, 가족 속의 여성
1. 신분 속의 여성
2. 가족 속의 여성

차별 구조의 재생산
1. 제도를 통한 재생산
2. 젠더 이데올로기의 내면화
3. 가부장제는 영원하다?

3장 식민국가의 동원 정책과 여성 주체성

가족 속의 여성을 동원하다
1. 현모양처적 여성상의 강화
2. 일본식 가족제도의 도입
3. 근대적 혼인제도의 시행과 한계

정신적 동화, 내선일체의 구조
1. 내선인 통혼 정책, 조선 가정에 일본 정신을
2. 학교 교육과 가정에서 조선인 동화 정책
3. 새로 만들어지는 모성
4. 동화 정책에 편입되는 황국여성

경제적 수탈과 여성 노동력 동원
1. 농업정책과 농촌 여성의 동원
2. 독점자본을 위한 여성 노동의 동원
3. 전시체제하의 여성 동원

혼돈 속의 여성 주체성
1. 가부장적 구조 속의 농촌 여성의 삶
2. 도시로 떠나는 농촌 여성

4장 여성의 사회 참여

공적 영역으로의 편입
1. 개화 지식인의 여성론
2. 여성 사회 참여의 맹아

여성운동의 확대
1. 국채는 나의 빚
2. 여성들 단결하다
3. 늘어나는 여학교
4. 의병이 된 여성

여성운동의 적극화, 다양화
1. "유관순들"의 활동
2. 배워야 산다, 교육받는 여성 인구의 증가
3. 조선 여성이여, 우리 것을 사용하자

여성해방을 실천하다
1. 여성해방을 제창하며 사회로
2. 또 다른 여성운동의 시작, 사회주의 여성운동
3. 기층여성, 역사의 전면으로 나오다

여성운동의 굴절, 그리고 변화
1. 일제 말 여성운동
2. 결사항전, 해외로 나가는 여성

5장 주체성 정립을 향한 움직임

〈부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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