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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만이 언어를 사용하는가

왜 우리만이 언어를 사용하는가

  • 로버트C.버윅
  • |
  • 한울아카데미
  • |
  • 2018-08-31 출간
  • |
  • 320페이지
  • |
  • 157 X 217 X 21 mm /547g
  • |
  • ISBN 978894607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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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언어의 발생과 발달을 진화적 관점에서 분석하다

태어난 지 일 년 정도 이내에 영아들은 모국어의 소리 체계를 완전히 습득하며, 이후 몇 년이 지나면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 이처럼 아기들이 자라면서 어떤 언어든 습득할 수 있게 하는 ‘언어능력’은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놀라운 능력이다.
이처럼 언어는 그 자체로 인간만이 지닌 종(種)의 특징이면서 또한 심각한 병리학적 요인을 제외한다면 유의미한 변이 현상을 보이지 않는 인간 전체의 공통적인 자질이다.
언어와 인간의 상관에 대한 이 같은 인식이 공유된 지도 제법 오래되었지만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언어에 관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초에 언어는 어떻게 발생했으며, 또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즉 언어의 발생과 발달에 관해서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그래 왔고 오늘날에도 수많은 학자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언어의 발생과 발달에 대해서 최종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한 흐름 속에서 인간언어의 발생과 발달을 생물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기 시작했으며, 그중 한 갈래로 진화적 관점의 분석이 시도되었다. 진화는 지구에 서식하는 모든 생명체의 발생과 발달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적인 조건이며, 현존하는 생태계가 진화에 근거를 두면서 진행되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인간의 진화 과정을 바탕으로 인간언어를 생물학적 요소로 간주해 그것의 진화를 밝히려는 시도는 다른 어떤 접근방식보다 적절할 수 있으며 유의미하다.
이 책은 언어 발생에 관련된 특이 유전자의 출현과 함께 언어의 형태 및 기능을 변모시키는 발달 단계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인간의 뇌가 지금처럼 완성되어온 과정을 바탕으로 언어의 진화를 규명한다. 저자들은 다윈이 주장했던 점진적 진화 발달 형태를 기반으로 인류 발전사에서 가장 최근이라고 판단되는 6만~7만 년 전의 도약 단계를 설정함으로써 인류 조상들이 지구상에 자리 잡는 시점부터 현대 인간의 모습으로 발달하기까지 두뇌에 발생했던 놀랄 만한 변화를 제시한다. 공동 저자인 노엄 촘스키는 “인간의 정신 구조, 즉 인간언어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특성에 상응해 발달하며, 이때 유전자에서 이루어지는 미미한 수정만으로도 각각 특징을 달리하는 언어들이 발생한다고 추측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통해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외형적?내재적 특성들의 출현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이 책은 인간의 두뇌가 지금의 형태로 나타나는 데 중대한 역할을 담당했으리라고 여겨지는 유전자를 관찰하는 생물학에 기초해 언어의 기원을 정확하게 밝히고, 이에 더해 고도로 심화된 ‘언어능력’이 왜 오직 인간에게만 존재하는지, 그 ‘언어의 속성은 어떻게 진화되어왔는지’를 밝히고 있다.

인간언어는 언제 발생했으며, 언어능력은 어떻게 가능한가

버윅과 촘스키는 인간언어의 탄생 기점을 6~8만 년 전으로 본다. 그 시점에 이르러서야 인간 조상들이 비로소 아프리카 대륙에서부터 대이동을 시작했으며, 언어능력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유사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그들은 인간언어의 발생 시점과 장소에 대한 최선의 답으로 남부 아프리카에서 해부학적으로 현대 인류 형태를 갖춘 인간의 출현 시기인 약 20만 년 전과 이들이 외부로 대이동을 시작한 6만 년 전, 어쩌면 8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 시점 사이를 제시한다.
버윅과 촘스키는 이 시점부터 인간언어의 근본적인 매개변수 특성들을 고정된 것으로 간주하고, 언어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까지 이후의 언어의 변화(언어 속성의 진화 또는 언어능력의 발달) 자체는 이미 정해진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즉, 해부학적으로 현대 인간으로 분류되었던 인간 조상들 내부에 언어적 특성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며, 인간 집단에서 언어능력은 균일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인간언어의 기본 특성을 ‘결합’과 ‘상하계층 구조’로 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언어능력의 요건으로 ‘언어의 기본 특성에 연관된 신경구조’를 설명하며, 구체적으로 ‘인간 뇌에서의 아주 미미한 재배선화’를 제안한다.
이는 통사적 연산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진 뇌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섬유 노선과 관련된다. 두뇌의 위쪽과 아래쪽에 위치한 언어 연계 부위를 연결하고 있는 배면 및 복면 섬유 노선은 완전한 둥근 형태의 ‘고리’를 형성하며, 이를 통해 어휘부에서 추출된 정보를 결합 작용이 작동하는 부위인 상부의 배면 위치로 전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사적 처리 과정이 작동할 수 있으려면 반드시 여기서 가리키는 섬유 노선 ‘고리’가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고리는 인간이 탄생하는 시점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며 아이들이 두세 살 정도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면서 형태와 기능을 갖추게 된다. 그들은 인간과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침팬지, 마카크 원숭이 등과 비교 분석한 증거를 예를 들며 그들에게는 생략되었지만 인간에게는 있는 이 고리 구조가 언어의 기본 특성을 가능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인간언어가 탄생한 시점으로 생각되는 기간에 매우 작은 게놈 변화가 이 같은 신경구조의 탄생을 유도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왜 지구상의 생명체 가운데 오직 인간에게만 언어가 존재하는가

소리와 관련해서 메추라기와 닭은 새끼를 훈육할 때 울음소리를 이용하지 않는 반면에 명금은 매우 복잡한 구성을 지닌 소리를 내어 새끼를 훈육한다. 수컷 명금은 새끼들로 하여금 부모의 소리를 모방하도록 만들어 보금자리 표시 또는 배우자 호출 같은 방법을 익히게 한다. 이 새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좌뇌로 분리되는 측면화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작용에 의해 사춘기를 거친 이후에는 표현 수단을 더 이상 습득하지 못하는 결정적 시기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정말 인간 외의 동물들에게 언어 또는 언어능력은 없다고 할 수 있는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 동물은 이런 질문의 답을 구하는 데 가장 높은 적정성을 보이는 후보로서 오랜 기간 고려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조차 제약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중 잘 알려진 실험으로 Nim이라는 침팬지에게 미국 수화를 가르치려고 시도한 ‘Nim 계획’을 들 수 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자는 “Nim이 가장 친숙하게 여기는 ‘단어들’을 찾아내는 것은 마치 ‘식료품 목록’을 연상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Nim은 인간의 3세 아이가 상하계층 구조로 판단될 수 있는 문장을 생성하는 통사적 능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실험자들은 Nim이 단어의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실제로는 단순히 ‘사과’라는 단어에 대해 인간이 가진 개념조차도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책에서는 침팬지뿐만 아니라 발화 학습이 가능한 명금을 대상으로 한 여러 실험 증거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인간에게서만 특별한 언어의 사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규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지각을 통해 얻은 단서와 함께 모든 대상을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것, 즉 언어 또는 언어능력이 확고한 선택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특징은 자손에게 전해지며 소규모의 번식 그룹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언어 진화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목차


서문
옮긴이의 글

Ⅰ 왜 지금인가?
Ⅱ 생물언어학적으로 진화하기
Ⅲ 언어 구성양식 그리고 진화를 위한 수용
Ⅳ 뇌 내부에 존재하는 삼각 구조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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