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

  • 금은돌
  • |
  • 국학자료원
  • |
  • 2013-03-20 출간
  • |
  • 300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568g
  • |
  • ISBN 9788927902119
판매가

21,000원

즉시할인가

20,79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0,79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이 책은 기형도에 관련한 최초의 박사논문을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기존의 기형도 시에 관한 논의뿐만 아니라, 그에 관한 비평, 차후 2차 텍스트로 재생산된 소설과 시들까지 망라하면서 기형도 신드롬의 저변을 꼼꼼히 분석한다. 현재, 우리는 그를 어떻게 호명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기형도와 죽음이라는 강력한 사슬의 고리를 슬그머니 빼어 버린다. 오히려 그가 꿈꾸었던 지점을 중심으로, 시퍼렇게 멍든 죽음의 기운을 벗겨낸다.

텍스트 내적인 측면에서는 기형도 시의 시적 주체를 두 가지(흐르는 주체/회상하는 주체)로 분류한다. 두 가지 시적 주체의 충돌과 공존은 기형도 시의 매력이 배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시인은 익명의 존재 ‘그’를 등장시키며, 시적 주체의 분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이 논의는 레비나스의 철학을 바탕으로 존재자와 존재의 떠남과 회귀의 과정을 통해 설명한다. 기형도가 꿈꾸었던 가상공간 중의 하나인 ‘놀라운 공중’을 독특한 시각에서 분석한 점 역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텍스트 바깥의 측면에서는 기형도 신드롬을 시대적 맥락과 문단의 흐름을 동시적으로 살펴본다. 기형도 신드롬이 일어나 저변의 사회 문화적인 맥락을 살핀다. 더불어 김현의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는 명명이 갖는 문제점을 세세하게 점검한다. 이것은 수정되어야 할 정의였다.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는 기존 기형도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재구성하려는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기형도 시인의 대표적인 시만 알고 있거나, 기형도 시인에 대한 딱딱한 인문 서적만 알고 있었다면, 시와 이론을 부드러우면서 깊게 섞어 놓은 이 책을 추천한다.

시는 시인으로부터 세상에 나오지만 시인보다 시가 더 위대하다. 시를 쓰는 시인보다 시인이 쓴 시가 더 오랜 세월 살아남아 많은 이들의 애송의 대상이 된다. "청출어람 청어람"이라는 고사성어는 시와 시인의 관계에 그대로 적용된다. 금은돌은 『기형도 문학연구』를 통해 작고한 다음에 그의 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기형도 시의 반향에 대해 입체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시인 기형도는 죽었으되 그의 시는 팔팔하게 살아남아 사람들의 시심을 일깨우는 원인에 대하여 다채로운 시각에서 점검한다. 시인을 뛰어넘는 시의 심대한 가치를 규명하면서 그의 시에 대한 모든 의문에 대해 낱낱이 해명하려는 연구자의 노고가 『기형도 문학연구』에 오롯이 담겨있다.
-전영태, 문학평론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기형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시간과 거리가 필요했다. 그를 대하는 방식, 그를 둘러싼 여러 논의들, 그를 향한 특별한 심리작용들, 그것들이 무리지어 한 덩어리로 뭉쳐 있었다. 사후 그가 부재하던 시대의 질곡까지.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것을 어떻게 떼어 놓을 것인가. 이 문턱에서 서성거리는 일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지향하고자 했던 지점이다. 그는 무엇을 바라보고 싶어 했는가? 지향점은 어디였던가? 그 지점이 출발선이었다.”
-저자 서문에서


목차


제1부 기형도 문학 논의의 문제점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연구사 검토
연구 방법론

제2부 시적 추체의 분화와 존재방식
시적 주체의 분화
흐르는 주체
회상하는 주체

제3부 가상공간의 이미지와 환상성
가상공간의 특징적 이미지
비어있음의 가능성
가상공간과 환상성
시적 주체의 결핍과 탈출

제4부 재생산 되는 텍스트, 신드롬이 된 텍스트
삶과 죽음을 뛰어넘은 텍스트
1989년, 문학 지형도와 징후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죽음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5부 기형도의 문학적 대응방식

참고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